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네이버포스트 카카오 스토리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EDUCATION

엄마의 재취업을 상담해드립니다!

출산과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 늘고 있다. 일과 육아라는 갈림길에서 고민하고 방황하는 엄마들을 위해 조우관 커리어 컨설턴트가 직접 사연을 받아 재취업을 위한 상담을 진행했다.

 


 ->  경력단절 앞에서는 커리어 우먼도 소용없다. 결혼과 출산, 육아로 인해 자신의 커리어에 쉼표를 찍는 여성들이 주변에 많다. 보통 일을 접을 때는 그동안 쌓아온 경력이 있으니 나중에 재취업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재취업에 도전할 때도 그 전과 비슷하거나 더 나은 조건으로 취업할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갖기도 한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다시 경력을 이어가려 할 때 나보다 어리면서도 경력이 비슷하거나 심지어 나보다 경력이 더 많은 사람이 숱하게 많다는 사실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무언가 새로 시작할 때는 웬만한 자세로는 성공하기 힘들다는 걸 잊지 말자. 새롭게 일을 하는 게 부담되어 원래 하던 일자리만 고집하다가는 더 큰 좌절을 맛볼 수도 있다.

다시 시작할 때는 마음가짐 역시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것이 경력단절 후 재취업을 할 때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자세라는 게 조우관 커리어 컨설턴트의 조언이다.




 CASE 1  경력 3D애니메이션·게임·웹 디자이너 6년, 34세
고민 다시 취업하려니 경력이 단절돼 월급이 반 토막이네요.

그리고 회사에 다니려면 아이들을 보육기관에 보내고 나머지 시간은 하원 도우미를 이용하려 하는데, 비용만 따지면 나가서 돈 버는 것보다 집에서 아이 키우는 게 더 나은 상황이에요.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양가 부모님의 도움도 못 받는 독박육아의 굴레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어요.


 ···  CONSULTANT SAYS -> 예전에 일을 다시 시작할 때 너무 두려운 나머지 네 살배기 아들을 붙들고 “엄마 잘할 수 있겠지?” 했던 제 모습이 떠오르네요.

지금의 상황과 환경에서 내 상태를 다시 일하는 엄마로 바꾼다는 건 여간 용기가 필요한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 변화가 두려워 마냥 제자리걸음만 하기엔 지금이라는 시간이 아까워요.


웹디자인이라는 분야는 그나마 다른 분야보다 경력단절을 쉽게 극복할 수 있어요. 하지만 우선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웹디자인은 근무 기간이 아니라 최신 기술을 다룰 줄 아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웹디자인은 트렌드에 민감한 직군이라 경력단절 기간이 길면 거의 신입이라고 봐야 합니다. 게다가 아이까지 있는 주부인 경우 그만큼 회사에서 리스크를 떠안아야 하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면도 있죠.

하지만 방법이 없는 건 아닙니다. 우선 월급은 크게 상관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지금의 월급이 2~3년 후에도 같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1~2년 정도는 내가 다시 일하기 위해 투자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만약에 경력단절 기간이 꽤 되어 최신 기술을 모른다면 공부해서 습득해야 합니다. 학원에 다니면서 최신 기술을 익힌 뒤 우선 재택근무를 할 여건을 갖추세요.

아이들이 어리니 그것이 최선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랜서’ 등 중개 사이트를 통하면 수수료를 내지만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쌓을 수 있습니다.


디자인 회사 외에도 웹디자이너가 필요한 곳은 많습니다. 특히 규모가 작은 회사의 경우 젊은 사람들은 가지 않으려고 하다 보니 오히려 재취업을 원하는 입장에서는 더 좋은 취업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컨설팅한 한 구직자는 현재 임플란트 회사의 IT개발부에 들어가 웹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에 취직하면 아이들을 보육기관의 종일반에 맡길 수밖에 없다 보니 엄마들이 이로 인해 죄책감을 느끼곤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도 자기 나름의 생존 방식이 있으니 지레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CASE 2  경력 은행원 15년, 36세
□ 고민 양가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독박육아 중이에요.

아이 둘이 어린이집에 다니지만 낮 시간만 잠깐 자유로울 뿐 하원 후에는 잠시도 내 시간을 가질 틈이 없어요. 남편은 늘 퇴근이 늦고요. 아이들이 초등하교 입학하면 돈이 더 많이 들어간다니 하루라도 빨리 일을 해서 돈을 벌고 싶어요.

하지만 제 경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네요. 보육교사 자격증이 있지만 활용할 방법이 없어요. 집 앞에 작은 커피숍이라도 하고 싶은데 성공할 확률이 낮은 듯해 선뜻 시작을 못하겠어요.


 ···  CONSULTANT SAYS -> 보육교사 자격증을 활용할 방법을 찾아보세요. 요즘 보육교사를 파트타임으로 뽑는 곳도 많으니까요. 보육교사 모집 카페가 있는 건 당연히 아실 테니 그곳에 자신의 이력과 일할 수 있는 시간을 올려놓으면 연락이 올 겁니다.

보육교사의 경우 일자리가 없어서 일을 못하는 사람은 별로 본 적이 없을 만큼 수요가 많은 직종이에요. 그리고 보육교사 자격증으로 꼭 기관이나 어린이집 취직만 고려할 게 아니라, 아파트 단지나 지역 내에서 다른 집의 아이를 돌봐주는 일을 파트타임이나 아르바이트로 하는 여성도 꽤 있습니다.

하루 종일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니 이런 일자리를 찾아 일을 시작하는 것도 좋습니다. 본인의 집이나 아이의 집으로 방문해 방과 후 공부방처럼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짜 운영하는 것도 인기이고요.

한 명의 아이만 돌보다가 입소문이 나서 여러 명의 아이를 돌보게 된 지인도 있습니다. 특히 아이 돌봄은 일자리의 형태를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일을 하고 싶다면 직업학교에서 바리스타 교육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지역의 여성발전센터나 고용센터 등에서 취업성공패키지 등을 알아보고 신청하거나 가까운 직업학교, 사설 기관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지도 찾아보세요.

취업에 성공하면 성공수당도 받을 수 있습니다. 카페를 해보고 싶다고 했는데 창업 전에 이런 교육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하면 이 업종이 적성이 맞는지 확인하는 기회도 됩니다.

이 업종의 전망과 시장을 분석하는 노력도 필요할 테고요. 창업을 희망한다면 여성을 대상으로 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눈여겨보세요. 이 역시 관할 구청이나 서울시, 고용센터 등에 문의해 어느 정도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보고 그에 맞게 계획을 세우는 게 좋습니다.




 CASE 3  경력 서무 3년, 30세
□ 고민 단순 회계와 서무 업무를 담당한 경력이 3년 정도 됩니다. 두 아이가 어린이집에 등원하게 되어 이제 슬슬 재취업을 생각하고 있는데, 막상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네요. 아이를 키우면서 병행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은데 찾기도 어렵고요.

 ···  CONSULTANT SAYS -> 아직 나이가 많지 않으니 무슨 일이든 도전할 수 있습니다. 단지 내가 아직 어떤 일을 할 수 있고, 하고 싶은지 모르는 상태이니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더 가져야 할 듯합니다.

지금은 나 자신에게 투자하고 공부하며 자신의 실력을 쌓고 나의 능력을 발견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모를 때, 나에게 어떤 직업이 맞는지 모를 때는 직업적성검사 등을 통해 자신의 적성을 먼저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런 데이터나 수치가 나를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할 수도 있고, 직업을 턱하니 내놓지 못할지라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감은 잡을 수 있으니까요. ‘스트롱’, ‘홀랜드’ 등 직업흥미검사를 해주는 기관이 있습니다. 저처럼 개인이 운영하는 곳도 있으며, ‘어세스타’ 등 기관에서도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여성인력개발센터 같은 기관에서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니 이런 데도 참여해보세요. 자신의 취업 의지를 고취하고 마음을 다잡으며 기분을 전환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물론 무료예요.

지금 당장은 직업훈련을 받는 것보다 나에 대해, 내 적성에 대해 파악해야 하니 적성검사와 상담을 통해 내 길을 찾아보기 바랍니다. 이런 과정을 거친 뒤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교육을 받으면 됩니다.


아이를 키우며 할 수 있는 일도 너무 광범위하고 다양해서 딱 어떤 직업을 말하긴 힘듭니다. 하지만 앞으로 유망한 직종은 사람을 돌보는 일이 될 거라는 건 분명합니다.

사람을 직접 케어하는 것뿐 아니라, 상담이나 감정을 코칭하고 사람의 마음을 돌보는 직업 또한 이에 포함됩니다. 이런 일이 적성에 맞는다면 이 또한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무수히 많은 직업과 자격증, 교육기관이 있으니 꼼꼼히 따져보는 게 좋습니다.


무엇보다 지금은 전문가들과 함께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파악하는 시간이 가장 필요한 시기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이 세상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참 많습니다. 내가 아이를 키우고 있든, 할 수 있는 게 없든 도전할 용기만 있다면 말이지요.

 

> 조우관 대표는요…

 >  조우관 대표는요…

직업상담사이자 커리어 컨설팅 회사의 대표. 4세, 9세 두 아이의 엄마로 자신의 재취업 경험과 구청, 여성인력개발센터 등에서 만난 수많은 경단녀들의 컨설팅 사례를 중심으로 책을 엮어 <엄마 말고 나로 살기>를 출간했다. 네이버 카페 ‘더커리어스쿨(cafe.naver.com/cavengers)’에 방문하면 상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출산과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 늘고 있다. 일과 육아라는 갈림길에서 고민하고 방황하는 엄마들을 위해 조우관 커리어 컨설턴트가 직접 사연을 받아 재취업을 위한 상담을 진행했다.

Credit Info

기획
심효진 기자
사진
이성우
도움말
조우관(커리어 컨설턴트, <엄마 말고 나로 살기>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