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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황달의 모든 것

On June 13, 2018 0

신생아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신생아 황달’은 대부분 큰 이상 없이 호전되지만 간혹 심한 경우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기기도 한다.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황달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출생 직후에 나타나는 황달은 그 원인과 치료법이 성인의 경우와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별도로 ‘신생아 황달’이라고 부른다. 생후 첫 주에 만삭아의 60%, 미숙아의 80%에서 관찰될 정도로 신생아기에 가장 흔한 질환이기도 하다.

하지만 흔한 질환이라고 해서 무작정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별다른 예방법 없이 다양한 원인을 통해 발현되고 심한 경우 뇌 손상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만큼 적절한 대처가 중요하다.



신생아 황달의 진단과 원인
황달은 체내에 빌리루빈이라는 색소가 과도하게 축적돼 피부 표면과 눈 흰자위 등이 노랗게 변하는 것을 말한다. 신생아의 경우 간 기능이 완전하지 않아 황달이 더욱 쉽게 발생한다.

황달은 신생아 진찰 시 피부와 눈 흰자위의 노란 정도를 살피거나 창백증과 두혈종, 배가 불렀는지, 간이나 비장이 커져 있는지, 피부 발진이 있는지, 구토나 설사를 하는지, 대변의 색이 희거나 밝은 노란색은 아닌지 등 병적 소견 여부에 따라 판단한다.

보다 정확한 진단은 혈액검사를 통해 혈중 빌리루빈의 농도를 측정하고 10㎎/dL 이상이면 황달로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신생아 황달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  생리적 황달과 병적 황달
태아기에서 신생아기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가벼운 황달이다. 간 기능이 아직 미숙해 발생하는 것으로 생후 3~4일이 경과한 뒤 혈액 내 빌리루빈 수치가 10㎎/dL 까지 올라갔다가 빠르게 떨어지는 현상을 보인다.

대개 일주일 안에 자연적으로 좋아지지만 아기의 머리에 혈종(두혈종)이 있거나 광범위한 피하 출혈이 있는 경우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심한 황달이 나타나기도 한다.

반면에 출생 후 24시간 안에 눈에 띄게 피부나 눈 흰자위가 노래지거나, 총 빌리루빈의 수치가 15㎎/dL 이상일 때, 총 빌리루빈의 수치가 하루에 5㎎/dL 이상씩 높아질 때, 만삭아의 황달이 1주 이상 지속될 때, 조산아의 황달이 2주 이상 지속될 때는 병적인 황달로 본다.


 ->  모유 황달
모유의 양이 충분하지 않아서 생기는 탈수 현상이나 칼로리 섭취 감소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조기모유황달’이라고 한다. 보통 생후 3일 이후부터 1주 내에 발생한다.

모유수유를 하는 아기 중 생후 1주 이후에도 황달이 지속돼 혈중 빌리루빈의 농도가 10~30㎎/dL까지 올라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후기모유황달’이라 한다.

후기모유황달이 심하면 1~2일간 모유수유를 중단하고 분유만 먹여 황달 증세를 가라앉힌다. 하지만 1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중증도인 경우에는 반드시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  Rh 혈액형 부적합성 황달
신생아 황달 중 증상과 예후가 가장 안 좋은 경우다. 임신부가 Rh 음성 혈액형이고 태아가 Rh 양성 혈액형일 때 발생하며, 출생 당일부터 황달이 나타나 빠르게 진행하는 게 특징이다.

여러 가지 이유로 태아의 혈액이 모체의 혈액으로 유입되면 Rh 양성 적혈구에 대한 항체가 만들어지는데, 이 항체가 태반을 통과해 아기의 혈액으로 다시 유입되어 적혈구를 파괴하는 것이다. 뇌 손상을 일으키는 핵황달이 합병증으로 오기 쉬우므로 발견 즉시 치료해야 한다.


 ->  ABO 혈액형 부적합성 황달
보통 임신부가 O형이고 아기가 A형이거나 B형일 때 주로 발생한다. 임신부가 가지고 있는 A형 또는 B형 적혈구에 대한 항체가 태반을 통과해 태아의 혈액으로 유입되어 태아의 적혈구를 파괴하는 것으로 빈혈과 황달을 초래한다.

발병 기전은 Rh 혈액형 부적합성 황달과 비슷하지만 증상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편이다. 대개 생후 24시간 이내에 나타난다.



황달 어떻게 치료할까?
모유 황달은 수유를 2~3일 중단하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별도 치료가 필요한 경우라면 주로 광선요법을 시행한다. 이렇게 하면 체내에 쌓인 빌리루빈을 간에서 담즙으로 내보내거나 신장에서 소변으로 배설하기 쉬워진다.

단, 변이 묽어지거나 피부 발진, 발열, 탈수, 아기의 피부가 청동색으로 변하는 청동색 아기 증후군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Rh 혈액형 부적합에 의한 황달처럼 치료가 시급하거나 광선요법으로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교환 수혈 치료법을 실시한다.

말 그대로 빌리루빈의 농도가 정상인 혈액과 아기의 혈액을 교환하는 것이다. 다만 이런 경우 여러 가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해 결정해야 한다.

 

신생아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신생아 황달’은 대부분 큰 이상 없이 호전되지만 간혹 심한 경우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기기도 한다.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Credit Info

기획
황선영 기자
취재
김은향(프리랜서)
사진
추경미
도움말
김영훈(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2018년 6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황선영 기자
취재
김은향(프리랜서)
사진
추경미
도움말
김영훈(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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