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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지만 잘 모르는 고관절 탈구

On June 12, 2018 0

기저귀를 갈아줄 때 아이의 양다리가 잘 벌어지지 않거나 양쪽 무릎의 높이가 다르다면? 아이의 엉덩이뼈와 허벅지뼈가 정상적으로 맞물리지 않고 어긋난 고관절 탈구를 의심해볼 수 있다.

 


고관절 탈구는 신생아 1000명 중 1명꼴로 발생할 만큼 흔한 질환이다. 고관절은 엉덩이뼈와 허벅지뼈를 연결하는 관절인데 태어날 때부터 고관절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거나 관절을 둘러싼 인대막이 부드러워 허벅지뼈가 밖으로 빠지는 증상을 고관절 탈구라고 한다.

선천적으로 고관절이 탈구되어 있거나 자라면서 고관절이 탈구되는 경우를 모두 통틀어 ‘고관절 이형성증’이라고도 부른다. 고관절 탈구는 관절이 탈구된 상태지만 통증이 거의 없어 아이를 세심히 살펴보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치기 쉽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가족 중 고관절 탈구가 있거나 태내에서 거꾸로 있었던 경우 등 역학적 요인이 영향을 미치며 특히 여자아이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관절 탈구의 대표 증상
아이가 걷기 전에는 신체에 나타나는 증상을 통해 고관절 탈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고관절 탈구일 경우 기저귀를 갈아줄 때 다리를 양쪽으로 벌리면 탈구된 쪽 다리가 잘 벌어지지 않는다.

또는 아이를 세웠을 때 양쪽 무릎의 높이가 다르거나, 다리를 곧게 폈을 때 한쪽이 짧게 보이기도 한다. 아이가 기는 자세일 때 양쪽 다리의 주름이 비대칭인 경우도 고관절 탈구를 의심해볼 수 있지만 양쪽 모두 탈구된 경우라면 대칭으로 보이므로 정확한 판단법은 아니다.

걸음마를 할 때가 되면 고관절 탈구로 다리를 저는 게 확실하게 눈에 띈다. 다만 양쪽 모두 탈구된 경우 다리를 절기보다는 뒤뚱거리며 걷는 정도로 보여 진단이 늦어지기도 한다.

무엇보다 고관절 탈구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계속 다리를 절게 되고 성인이 돼서 관절 통증을 느끼므로 미리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



조기 발견이 중요한 고관절 탈구
고관절 탈구는 탈구된 정도와 아이의 나이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보통 생후 6개월 이전에 조기 발견하면 보조기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생후 6개월 이후에 발견되거나 탈구가 심한 경우에는 전신마취 후 관절을 맞추고 석고붕대로 다리를 고정해야 한다.

석고붕대는 4주마다 교체하며 총 3개월 이상 착용하는데 그 후 관절이 안정되면 외전 보조기를 수년간 착용한다. 만약 아이가 걸음마를 시작한 후나 탈구가 심해서 전신마취 후 관절을 맞추어도 제대로 들어가지 않을 때는 피부를 절개해 고관절을 집어넣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

이처럼 고관절 탈구는 늦게 발견할수록 복잡한 수술을 해야 하므로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세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다행히 요즘엔 생후 4~6개월 영유아 검진에 고관절 탈구 검사를 진행하여 조기 진단이 잘 이루어지는 편이다.



신생아 때부터 바른 자세는 기본!
영유아기에는 고관절이 성인에 비해 불안정하므로 평소에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도록 신경 써야 한다. 신생아의 경우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90도로 세우고 양옆으로 45도 정도 벌리는 게 가장 기본자세.

갓난아이는 자연스럽게 이 자세를 취하므로 아기띠 등 육아용품을 사용할 때도 이 자세가 유지되는 것이 좋다.

이 시기에는 엄마들이 일명 ‘쭉쭉이 체조’로 불리는 키 성장 마사지를 해주곤 하는데, 아이의 다리를 일자로 쭉쭉 펴서 고정하는 건 키 크는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고관절 탈구를 불러올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PLUS INFO 고관절 탈구에 대한 잘못된 상식
 ▶NO  다리가 덜 벌어지는 육아용품을 사용한다
아기띠나 카시트를 고를 땐 아이의 다리가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제품인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다리가 안정적으로 벌어지지 않고 일자로 뻗게 되면 고관절 탈구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한다.

 ▶NO  많이 업어주면 O자형 다리가 된다
신생아 때 아이를 많이 업어주면 다리가 벌어져 O자형 다리가 된다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오히려 아이를 등에 업어서 다리가 M자 모양이 되는 자세가 고관절 건강에 좋다. 돌이 안 된 아이는 O자형 다리가 정상이며, 4~5세가 지나면 자연스럽게 곧아지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도움말을 준 김범수 원장은요…

 >  감수를 해 준 김범수 원장은요…

가천의대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수료 후 충남 청양군 보건의료원 소아청소년과 과장과 천안 리즈맘 소아청소년과 원장으로 재직했다. 현재 천안 아이튼튼소아청소년과 대표원장이자 가천의대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외래교수로 수많은 아이들과 부모를 만나고 있다. <시사매거진> 대한민국 100대 명의에 선정.

기저귀를 갈아줄 때 아이의 양다리가 잘 벌어지지 않거나 양쪽 무릎의 높이가 다르다면? 아이의 엉덩이뼈와 허벅지뼈가 정상적으로 맞물리지 않고 어긋난 고관절 탈구를 의심해볼 수 있다.

Credit Info

기획
강지수 기자
사진
이성우
모델
김태린(7개월)
감수
김범수(아이튼튼소아청소년과 원장)

2018년 6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강지수 기자
사진
이성우
모델
김태린(7개월)
감수
김범수(아이튼튼소아청소년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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