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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못 가리는 아이, 정상인가요?

소변을 가릴 시기가 이미 지났는데 옷이나 이불에 실례하는 일이 잦다면?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심리적으로 불안한 경우 심리적 퇴행 현상으로 유뇨증이 나타날 수 있다.

 


만 5세가 지나면 방광의 조절 능력이 발달해 대소변을 가릴 수 있다. 그런데 대소변을 잘 가리던 아이가 갑자기 자면서 오줌을 싼다면 ‘유뇨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유뇨증은 말 그대로 자기도 모르게 소변을 보는 병증으로, 최소 만 5세 이상 아이가 일주일에 2회 이상, 3개월이 넘도록 지속되는 경우다.
만 5세 이전에는 병적인 것으로 간주하지 않으며, 만 5세가 지났더라도 수개월에 한 번 정도 실수하는 정도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흔히 유뇨증은 밤에 소변 실수를 하는 것으로 오해하기 쉬우나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 밤잠을 자는 동안 오줌을 싸는 야간성 유뇨증(야뇨증)과 낮에 하는 주간성 유뇨증으로 나뉘는데 전체 유뇨증의 80%가 야간성이며, 15%는 주간성, 나머지 5%는 주·야간성 유뇨증이다.

또한 태어나서 한 번도 소변을 가리지 못한 경우 일차성 유뇨증, 1년 이상 소변을 가리다가 갑자기 못 가리는 경우에는 이차성 유뇨증으로 본다.

일차성 유뇨증은 원인 불명인 경우가 많으나 이차성 유뇨증은 주로 심리적 요인으로 나타난다. 대부분 저절로 나아지며 청소년기에는 소변을 가리게 되지만 1% 정도는 성인이 될 때까지 증세가 지속되기도 한다.




 ->  유뇨증의 원인
강압적인 배변훈련
일차성 유뇨증은 아이가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배변훈련을 할 때 심리적 부담감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때는 부모가 여유를 갖고 아이의 몸과 마음이 준비될 때까지 기다려줄 필요가 있다.

심리적인 불안감
이차성 유뇨증의 경우 아이가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스트레스가 많지는 않은지 살펴봐야 한다. 이사를 하거나 부모와 떨어져 지내는 등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나 부모의 불화, 친구와의 갈등 같은 상황에서 아이는 극도로 불안감을 느끼고 긴장한다. 이때의 스트레스로 인해 아이의 방광 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배뇨 기관의 미성숙
기질적 질환으로 유뇨증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다. 다만 방광 등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간혹 있으므로 소변검사가 필요하며, 기질적인 원인이 의심될 때는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  우리 아이가 유뇨증이라면
자기 전에 수분 섭취 줄이기
취침 2~3시간 전부터는 수분 섭취를 줄이고, 자기 전에 화장실을 다녀오게 해 밤잠을 자다가 실수할 수 있는 요소를 최소화한다.

뒤처리는 아이 스스로
초등학생 정도의 큰 아이라면 이불에 실수를 했다는 사실에 수치심을 느끼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 아이가 실수한 옷이나 이불은 스스로 빨게 하는 식으로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스스로 뒤처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이의 스트레스 줄여주기
아이의 배변 문제는 주원인이 심리적인 요인인 만큼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 가정에서나 학교생활에서 여러 갈등 상황을 피하도록 신경 쓸 것.

아이가 배변을 제대로 가리지 못한다고 면박을 주거나 상처 주는 말을 하면 아이의 자존감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이 또한 주의해야 한다.

 

> 도움말을 준 김범수 원장은요…

 >  도움말을 준 김범수 원장은요…

가천의대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수료 후 충남 청양군 보건의료원 소아청소년과 과장과 천안 리즈맘 소아청소년과 원장으로 재직했다. 현재 천안 아이튼튼소아청소년과 대표원장이자 가천의대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외래교수로 수많은 아이들과 부모를 만나고 있다. <시사매거진> 대한민국 100대 명의에 선정.

소변을 가릴 시기가 이미 지났는데 옷이나 이불에 실례하는 일이 잦다면?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심리적으로 불안한 경우 심리적 퇴행 현상으로 유뇨증이 나타날 수 있다.

Credit Info

기획
강지수 기자
사진
이혜원
도움말
김범수(아이튼튼소아청소년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