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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외사친’에 대해 물었다

On January 08, 2018 0

굳이 외국에 나가지 않아도 언어도 다르고 생김새도 다른 친구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시대다. 아이가 외국인 친구를 만났을 때 당황하거나 편견을 갖지 않고 존중하며 잘 어울리게 하려면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엄마 아빠들을 위한 ‘외사친’ 가이드.

 


아이들은 만 3~4세부터 ‘다름’을 알아가기 시작한다. 성별, 피부, 머리색 같은 신체적 특징부터 언어, 식습관 등 문화적 차이 등을 인식한다. 이때 다르다는 것이 잘못되고 틀리다는 생각을 심어주면 아이에게 무의식적인 편견이 자리 잡게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 부모의 언어습관과 태도. 아이는 어른이 생각하는 것보다 습득과 인지 능력이 뛰어나다. 부모의 사소한 말 한마디와 행동도 금세 따라 하기 때문에 평소에 엄마 아빠가 우리와 다른 문화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

문화적 편견을 불러일으키는 말이나 행동은 삼갈 것. 일상에서 외국인을 마주쳤을 때 자리를 피하거나 무시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행동하고 정중하게 대해야 한다.

또한 아이가 편견에서 비롯된 행동을 보인다면 “나쁜 행동이야”, “다른 친구를 존중해야지” 식으로 무조건적인 존중을 강요하기보다 왜 다른지 사실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설명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Q1  왜 피부색이 달라요? 
피부색은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의 영향을 받는단다. 우리 몸속에는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멜라닌 색소가 있는데, 해와 가까이 사는 친구일수록 멜라닌 색소가 많아서 피부색이 어두워.

반대로 해와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친구는 멜라닌 색소가 적어서 피부색이 밝은 편이야. 피부뿐만 아니라 머리카락 색, 눈동자 색도 모두 다 조금씩 다르단다.




 Q2  왜 머리카락의 색이 달라요?
네 머리 색은 무슨 색이지? 검은색이지. 그럼 엄마 머리 색은 무슨 색일까? 그래, 엄마 머리카락은 짙은 갈색이야. 우리는 같은 가족인데 머리카락 색이 모두 다르네. 왜 다를까?

너의 검은색 머리는 엄마 아빠가 물려준 소중한 머리카락이고, 엄마의 머리도 할머니 할아버지가 물려주신 소중한 갈색 머리카락이야. 저 친구도 엄마 아빠가 물려주신 머리카락이지. 색은 다 다르지만 모두 부모님이 물려준 소중한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단다.




 Q3  왜 한국말을 못해요?
여기 세계지도를 한번 볼까? 우리나라 밑에 있는 일본에서는 일본어를 쓰고, 중국은 중국어를 쓴단다. 바다 건너 미국에서는 영어를 쓰지. 남미에는 스페인어를 쓰는 나라가 많아.

스페인어를 배운다면 남미를 여행할 때 쓸 수 있어서 좋겠지?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은 그 나라의 언어를 사용한단다. 한국어는 아직 배우지 않아서 잘 못할 수도 있어.

너도 어릴 때는 한국말이 서툴렀지? 엄마 아빠가 가르쳐주고 책을 보면서 잘하게 된 것처럼 한국말을 못하는 친구들도 배우고 연습하면 잘할 수 있어. 우리 같이 도와주는 건 어떨까?




 Q4  왜 밥을 손으로 먹어요?
어디에 살고 어떤 음식을 먹는지에 따라서 식사하는 도구는 다를 수 있어. 고기와 빵을 많이 먹는 지역에서는 포크와 나이프를 사용해 음식을 먹는단다. 쌀이 많이 나는 지역에서는 숟가락이나 손으로 밥을 먹지. 그런데 우리가 먹는 쌀과 손으로 먹는 나라의 쌀은 다르게 생겼어.

손으로 먹는 나라의 쌀은 가늘고 길쭉해서 숟가락으로 잘 떠지지 않거든. 또 날씨가 더워서 뜨거운 음식은 거의 먹지 않는대. 그래서 숟가락 대신 손으로 잘 뭉쳐서 밥을 먹는 거야.

우리도 고구마나 옥수수는 손으로 먹을 때가 있지? 손으로 먹는다고 해서 더러운 게 아니란다. 가장 좋은 식사 도구는 없어. 음식에 맞는 도구로 밥을 먹는 거야.




 Q5  친구 엄마의 말투가 왜 달라요?
친구의 엄마는 다른 나라에서 태어나셨어. 그런데 친구의 아빠와 결혼해서 한국에 살다 보니 여기서 한국어를 배우는 중이야. 아직 우리말은 조금 서툴지만 중국어는 아주 잘하신대. 와, 중국어도 하고 우리말도 하니까 네 친구는 엄마에게 두 나라 말을 배울 수 있어서 좋겠다!



 Q6  왜 우리나라에 왔어요?
우리나라에 다른 나라 친구들이 오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어. 한국의 아름다운 곳을 보기 위해,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가족들과 잠시 여행 온 친구들이 있지. 또 엄마 아빠가 한국에 일을 하러 와서 우리나라에 살게 된 친구도 있단다.

이곳에서 태어난 아빠와 다른 나라에서 태어난 엄마가 결혼을 해서 한국에 사는 친구도 있고. 우리도 저 친구들처럼 얼마든지 다른 나라에 갈 수도 있어. 여행을 가거나 엄마 아빠가 일을 하러 외국에 갈 수도 있으니까.

네가 다른 나라에 가서 산다면 무엇이 어렵고 힘들까? 저 친구도 우리나라에 와서 어렵고 힘든 점이 있지 않을까? 어떻게 하면 우리가 도와줄 수 있을지 한번 생각해보자.

 

굳이 외국에 나가지 않아도 언어도 다르고 생김새도 다른 친구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시대다. 아이가 외국인 친구를 만났을 때 당황하거나 편견을 갖지 않고 존중하며 잘 어울리게 하려면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엄마 아빠들을 위한 ‘외사친’ 가이드.

Credit Info

취재
전미희(프리랜서)
사진
이성우
모델
은호(5세), 지우(6세)
도움말
명준희(한국건강가정진흥원 다문화이해교육 전문강사), 원민우(원민우아동청소년발달센터 원장)

2018년 01월호

이달의 목차
취재
전미희(프리랜서)
사진
이성우
모델
은호(5세), 지우(6세)
도움말
명준희(한국건강가정진흥원 다문화이해교육 전문강사), 원민우(원민우아동청소년발달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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