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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출산 트렌드 보고서

On October 27, 2017

요즘 예비맘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출산 트렌드를 취재했다. 임신부터 출산까지, 임신부들은 어떤 것들을 준비하고 누리고 있을까?

 


1 요즘 육아 카페에서 ‘핫’한 검색어, 임신부 왁싱
출산을 앞둔 임신부가 왁싱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이라며 깜짝 놀란다면 최신 트렌드에 한발 늦은 것이다. 최근 육아 관련 카페에서 조회수가 급증하는 게시글이 바로 ‘출산 전에 왁싱해본 분 계시나요?’라는 질문이다.

‘출산 굴욕 3종 세트’에 포함되는 제모가 싫어 미리 깔끔하고 아프지 않게 왁싱을 했다, 출산 이후에 음모가 다시 자랄 때 따갑지 않아서 좋다, 오로나 생리혈을 훨씬 더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어 편하다는 댓글이 대부분.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며 호기심을 보이는 임신부도 꽤 많다. 병원에서 출산 전에 하는 제모는 출산 시 처치를 위한 것이라 아무래도 전문 왁싱 업체보다 덜 섬세한 것이 사실. 병원에서 진통하며 아프게 제모를 당하느니 차라리 미리 왁싱을 하고 가겠다는 임산부가 많다.

다만 임신부 회음부 왁싱은 시술자의 전문성은 물론 위생이 보장된 전문 업체에서 받는 게 필수다. 실제로 인기 있는 곳은 몇 달 전에 미리 예약해야 할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룬다는 후문.



mom’s comment -> 임신부 왁싱은 요즘 정말 ‘은근히’ 많이 하는 추세예요. 주위에서 한 번 하고 나면 계속 하게 될 거라며 추천하더라고요. 분만 전 병원에서 제모하면 까칠하고 따가운데 왁싱을 하면 깔끔하게 정리되어 편하다고 해요. 저도 출산을 앞두고 있는데 할까 말까 고민 중이에요. ID 써니몽실




2 아이의 가장 예쁜 모습 담기, 신생아 본아트
인스타그램에서 #본아트를 검색하면 피드에 외국 화보에서나 볼 수 있었던 깜찍한 신생아 사진이 뜬다. 말 그대로 신생아 때만 찍을 수 있는 귀한 사진이다. ‘본아트’가 보편화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이전만 해도 산후조리원과 연계된 베이비스튜디오에서 조리원을 방문해 한두 장 서비스로 촬영해주고 50일, 100일 촬영으로 이어지는 것이 수순이었지만, 요즘엔 많은 엄마들이 아이의 신생아 시절의 예쁜 모습을 오래도록 간직하기 위해 따로 스튜디오를 섭외해 사진을 찍는 추세.

보통 생후 20일 이내에 촬영하는데 모델이 갓난아기이다 보니 사진사가 직접 집으로 찾아와 촬영하는 경우가 많다.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를 위해 소품과 공간의 청결을 강화한 ‘무균 스튜디오’를 따로 운영하는 곳도 있다.



mom’s comment -> SNS 검색을 하다 보면 신생아 때 찍는 본아트가 예전보다 훨씬 많이 보여요. 스튜디오에서 촬영하기도 하지만 집에서 셀프로 직접 찍는 엄마들도 많고요. 아이가 크면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아요. ID 제이24




3 태아의 성별도 파티로 공개합니다, 젠더리빌파티
우리에겐 아직 생소하지만 서양에서는 베이비샤워처럼 대중적인 이벤트다. 뱃속 태아의 성별을 부모도 모른 채 가족과 지인들 앞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는 파티로 준비하는 방법도 특별하다.

태아의 성별을 알게 되는 임신 16주쯤 산부인과 검진 차 병원을 찾아 담당 의사에게 젠더리빌 파티를 할 예정이니 성별을 종이에 써서 봉투에 넣어달라고 부탁한다. 봉투를 받은 남편은 성별을 모르는 상태로 베이커리에 가서 젠더리빌용 케이크를 주문한다.

봉투를 열어본 파티셰는 딸이면 분홍색, 아들이면 파란색 케이크 시트를 만들고 겉으로 알아볼 수 없도록 생크림으로 발라 케이크를 완성한다. 젠더리빌파티 당일, 남편이 케이크를 찾아와 임신한 아내와 친지 앞에서 케이크를 자르는 세레모니를 진행하는 것.

참석한 사람들 모두 서프라이즈 파티를 즐기며 곧 태어날 아기를 축복해준다. 아직 우리나라엔 보편화되지 않았지만 성별을 궁금해하는 부모가 많다 보니 재미있는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을 듯하다.



mom’s comment -> 젠더리빌파티라고 SNS와 해외에선 핫한 파티가 있대요. 임신 16주쯤 병원에서 태아의 성별 알려주는데, 주변에서 많이들 궁금해하니 성별 케이크를 준비해 즐기는 파티라고 하네요. 은근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ID 오공마미




4 산후조리원에 3주 이상 지내는 산모가 늘고 있다!
보통 산후조리원은 2주 단위로 계약하는데, 요즘엔 3주 이상 지내는 산모가 늘고 있다. 첫아이라 신생아 돌보는 요령을 몰라 조리원에서 더 많이 배우기 위해, 둘째 아이라면 집으로 돌아가 첫째와 둘째를 한꺼번에 돌보느라 몸조리를 못 할까 봐 등 다양한 이유로 조리원에서 지내는 기간을 늘리는 것.

조리원마다 차이가 있으나 연장한 기간만큼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대부분 가능하다. 자연분만한 경우는 출산 후 하루 이틀 정도 병원에 입원했다가 조리원으로 옮기고, 제왕절개인 경우엔 3~5일 후 옮기므로 조리원에서 3주간 생활하게 된다면 최대 한 달 가까이 출산 후 병원과 조리원에서 몸조리를 하는 셈이다. 조리원이 산모들의 ‘천국’이다 보니 최대한 오래 머물고 싶은 산모들의 마음을 반영한 트렌드가 아닐까.



mom’s comment -> 조리원에 있을 때 셋째를 출산한 한 산모가 3주간 지낼 거라는 얘기에 조금 놀랐어요. 그런데 요즘 주변 얘기를 들어보니 2주 이상 지내는 산모가 많더라고요. 적응하지 못해서 일주일 만에 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조리원에서 보내는 2주가 짧다고 생각하는 산모도 의외로 많은 것 같아요. ID 조이맘





5 임신부의 로망, 베이비샤워
출산 전 임신부의 가족과 친구들이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한 선물과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 파티를 열어주는 베이비샤워는 이제 더 이상 외국에서만 보던 이벤트가 아니다.

최근엔 임신부와 친구들끼리 작은 레스토랑이나 호텔 객실을 예약해서 기저귀 케이크, 꽃다발, 선물 등을 준비해 조촐한 파티를 하는 경우가 많다. 작은 파티를 위한 케이터링을 주문하고, 스냅사진 촬영 작가를 섭외해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한다.

출산을 앞두고 막연한 불안감에 떠는 임신부가 좀 더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출산에 임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이벤트이기에 센스 있는 남편이 임신부 아내의 친구들에게 미리 부탁해서 파티를 준비하는 경우도 많다.



mom’s comment -> 제 지인 가운데 베이비샤워 파티를 한 사람은 없어요. 그런데 SNS나 인터넷에 베이비샤워 모습을 담은 사진이 꽤 많더라고요. 그런 사진을 보면 저도 한번쯤 따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ID 은뿅




6 안 다녀오면 서운한 태교여행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임신을 하면 비행기 여행을 꺼리는 분위기였다. 아무래도 비행 도중에 컨디션이 나빠질 수 있고, 여행지의 바뀐 환경이 임신부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염려 때문.

하지만 최근에는 출산 전 꼭 ‘수행’해야 하는 임무처럼 너도나도 태교여행을 떠나는 추세다. ‘출산 후에는 당분간 해외여행은 꿈도 못 꾼다’, ‘돌봐야 할 아이 없이 몸과 마음이 자유롭게 떠날 수 있는 마지막 여행’이라는 선배 엄마들의 조언이 예비맘의 마음을 움직인 것. 즐거운 여행은 당연히 태교에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트렌드에 힘입어 대형 여행사에서는 태교여행 상품을 따로 기획해 판매하기도 한다. 임신부에게 체력적으로 무리가 되지 않는 비행거리 3~4시간 이내에 온전히 쉴 수 있는 휴양지를 택하는 경우가 대부분.

여행지에서 셀프 만삭 사진을 찍거나 현지에서 사진작가를 섭외해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한다. 또한 면세점에서 해외 유명 육아용품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도 태교여행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다. 다만 최근엔 지카바이러스와 방사능의 영향 때문에 동남아와 일본의 인기는 예전만 못하다.



mom’s comment -> 요즘엔 출산 준비에서 태교여행이 거의 필수가 되어버린 것 같아요. 국내는 제주도, 해외는 괌으로 많이들 가더라고요. 현지에서 남편과 함께 만삭 사진 찍고 SNS에 올리는 임신부도 굉장히 많아요. ID 사랑스런남매들

 

요즘 예비맘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출산 트렌드를 취재했다. 임신부터 출산까지, 임신부들은 어떤 것들을 준비하고 누리고 있을까?

Credit Info

기획
심효진 기자
사진
안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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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노프(www.knopf-peop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