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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베이비>에게 물어보세요!

아이의 건강과 심리에 대한 궁금한 점을 베스트베이비(www.ibestbaby.co.kr) 온라인 애독자 엽서에 적어주세요. 전문가 자문단이 속 시원한 해답을 드립니다. 상담 내용은 다음 달 <베스트베이비>에 게재합니다.

HEALTH & CARE
PSYCHOLOGY​



 Q  6개월 아이가 뒤집기를 시작하면서 엎드리거나 옆으로 누워 잠을 자요.
생후 6개월 아이가 엎드려 자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기도가 막혀 영아돌연사 사고의 위험이 있으니 천장을 보는 자세로 재우기를 권장합니다. 매번 자세를 교정해주기보다 이불이나 베개가 아이의 입과 코를 막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세요.

엎드려 자는 게 계속 걱정된다면 머리 양옆에 쿠션을 받쳐 아이가 바른 자세로 누워 있게 도와주는 뒤집기 방지 쿠션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김성신(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Q  4세 아들이 자꾸 성기를 만지면서 놀아요.
아이는 돌쟁이 때부터 자신의 성기를 만지기 시작하고 3~4세가 되면 만지작거리며 장난을 칩니다. 아이가 성기에 관심 갖는 것은 성 정체성을 찾는 과정입니다. 자신이 여자인지 남자인지 확인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죠.

부모가 아이의 행동에 당황하거나 엄하게 야단치면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단,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위생에 신경 써야 합니다. 속옷을 자주 갈아입히고 딱 맞는 바지는 되도록 피하세요.

그림책을 보면서 남자와 여자의 신체적 차이를 설명해주며 성교육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성기를 자주 만지면 나쁜 균이 들어가고, 성기는 중요한 곳이니 다른 사람들한테 보여주면 안 된다고 아이 눈높이에서 설명해주세요.

김영훈(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Q  6개월 아이가 아침에 먹는 분유량이 적어서 걱정됩니다.
수유 시간이 불규칙해서 아침 수유량이 적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유 시간이 특별히 정해져 있는 건 아니지만, 백일이 지나면 생활 리듬에 맞춰 규칙적으로 먹여야 합니다. 보통 생후 6개월경 밤중 수유를 끊으면 밤잠을 자는 동안 8시간 정도 공복 상태가 유지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당연히 배가 고파 수유량이 많을 수밖에 없죠. 아침 수유량만으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아이가 종일 먹는 양을 계산해보고 턱없이 부족할 때는 전문의와 상담하길 권합니다.

손용규(방배 GF소아청소년과 원장)



 Q  4세 아들이 소변을 보면 꼭 팬티에 몇 방울 묻어나네요.
소변은 성기를 덮고 있는 포피 구멍을 통해 나오는데요. 포피 입구가 좁으면 귀두와 포피 사이에 소변이 몇 방울 고였다가 나중에 묻어나올 수 있습니다. 또한 간혹 요도 주위의 피부 질환이 배뇨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포피 문제는 포경수술을 하면 자연스럽게 해결되지만 유아는 국소마취로 수술하기 어려우므로 의사의 진단에 따라 약물이나 연고를 처방받는 게 좋습니다.

배변훈련을 하는 과정에서 불완전한 배뇨 행동을 보이기도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호전되지만 계속 지속되는 경우에는 소아청소년과를 찾아 진찰을 받아보세요.

홍영권(분당차여성병원 소아비뇨기과 교수)



 Q  4세 아이가 과일을 너무 좋아해서 밥 대신 과일만 찾아요.
과일은 수분과 비타민, 단백질, 식이섬유 등 영양소가 풍부해 간식으로 좋습니다. 하지만 당분 함량이 높아 많이 먹으면 열량 과잉 섭취가 될 수 있습니다. 만 3~5세 아이의 하루 적정 과일 섭취량은 100g 정도로 하루에 2번 간식으로만 먹이세요.

아이에게 식사와 간식의 개념을 알려주고, 간식 시간에만 적정량의 과일을 주면 됩니다. 식사와 다음 식사의 시간 간격은 4시간이 적당하고 그 사이에 간식을 먹이는 게 좋습니다.

김미리(바른식습관연구소 수석연구원)



 


 Q  6세 아이가 동생을 원했는데 막상 엄마가 임신하니 배를 때리는 등 과격한 행동을 보여요.
아이들은 대부분 동생을 낳아달라고 말할 때 막연히 동생이 있으면 재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동생이 태어나면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잘 모르는 거죠. 그러다 본능적으로 엄마 배가 불러올 때부터 질투를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투는 자신이 좋아하는 상대에게 사랑받지 못할까 봐 불안해하는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그러니 아이가 엄마 배를 때릴 때 “동생 다쳐”라고 말하기보다 “엄마 배는 소중해. 엄마는 네가 배를 쓰다듬어줄 때가 좋아” 식으로 아이와 엄마 둘의 관계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하세요.

또한 출산 후를 염려해 동생에게 잘해주라거나 때리면 안 된다는 말도 삼가세요. 앞으로 동생이 태어나도 엄마는 너를 사랑한다는 말로 아이를 안심시키는 게 좋습니다.

김이경(관악아동발달심리센터 소장)



 Q  18개월 아이가 길거리에서 떼쓸 때 엄마가 두고 간다고 해도 찾거나 울지 않아요.
엄마와 떨어지는 것에 대한 불안보다 자신이 부모를 이기려는 마음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아이는 부모의 훈육에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는데요.
이때는 아이에게 “엄마가 너 여기에 두고 갈 거야” 식으로 위협하지 말고, “이제 그만 떼쓰고 엄마랑 집에 가자”라고 말하며 아이를 안정시켜주세요. 아이에게 바람직한 태도와 행동을 일러주면서 기다려주는 게 중요합니다.

만일 아이의 떼쓰기가 심해지면 아이를 들어 안고 그 자리를 떠나세요. 아이가 관심 갖는 장소를 떠나는 것만으로 떼쓰기가 멈춰지기도 합니다.

손석한(연세신경정신과 원장)



 Q  5세 아이가 가끔 배변 실수를 하는데 아빠가 놀린 이후부터 실수를 자꾸 숨겨요.
아이가 배변 실수를 했을 때 부모가 놀리거나 야단치면 그 일에 두려움이 생겨 성격 형성과 정서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를 회피하기 위해 본인의 실수가 아니라고 거짓말을 하기도 하죠.

아이가 의도하지 않은 실수에 대해서는 절대로 놀리지 말고 충분히 이해하는 모습을 보이세요. 배변 실수를 하는 건 잘못된 행동이 아니므로 옆에서 격려하고 자신감을 높여줘야 합니다.

평소에 애정 표현을 자주 해서 부모가 자신을 사랑한다고 느끼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심리적으로 안정되면 자신의 행동을 솔직하게 말하게 될 거예요.

문종혁(서수원아동발달센터 원장)



 Q  아이가 동영상을 보여주면 밥을 잘 먹는데 계속 이래도 괜찮을까요?
밥을 먹을 때 동영상을 보면 식사에 집중하지 못합니다. 또한 뇌가 밥을 먹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해 허기를 빨리 느낄 수 있어요. 그러니 식사 30분 전부터 스마트폰 사용을 삼가고, 식사 시간에는 식탁 위에서 스마트폰을 치우세요.

스마트폰 동영상은 아이와 협상할 문제가 아니므로 단호하게 제지해야 합니다. 동영상을 보여달라고 계속 울거나 밥을 먹지 않는다면 달래지 말고 그냥 내버려두세요. 스마트폰 없이 밥을 먹을 때까지 단호한 태도를 보이는 게 중요합니다.

원민우(원민우아동청소년발달센터 원장)



 Q  아이를 훈육할 때 주눅 든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약해져요.
아이를 훈육할 때는 일관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훈육을 하는 도중에 웃는다거나 아이가 집중하지 않는다고 큰소리를 치는 건 금물이에요. 훈육의 목적은 아이 스스로 잘못을 깨닫게 하는 겁니다.

그러니 왜 엄마가 화가 났는지, 아이의 행동이 왜 잘못됐는지 차근차근 설명해주세요. 그다음 바로 혼내지 말고 아이 혼자 생각해볼 시간을 주세요. 아이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엄마에게 이야기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게 좋습니다.

아이가 잘못을 뉘우쳤을 때 바로 달래주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으며 부모와 아이 모두 잠깐 떨어져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충분히 시간을 가졌다면 차분한 목소리로 아이의 말을 이해했다고 말해주세요.

한춘근(한국아동발달센터 소장)

 

아이의 건강과 심리에 대한 궁금한 점을 베스트베이비(www.ibestbaby.co.kr) 온라인 애독자 엽서에 적어주세요. 전문가 자문단이 속 시원한 해답을 드립니다. 상담 내용은 다음 달 <베스트베이비>에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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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위현아(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