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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부부관계 어떻게 시작할까?

On September 19, 2017

사랑하는 사람과의 섹스는 관계를 원활하게 하는 윤활유와 같다. 하지만 아이를 낳은 후에는 여러 요인으로 부부관계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잠자리 횟수가 적어질수록 서로에 대한 애정도 줄어드는 기분이 들게 마련. 출산 후 시들해진 부부관계,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

 


아이를 낳고 나면 여성에게는 신체와 정서는 물론 일상생활에도 큰 변화가 생긴다. 부부관계 역시 마찬가지. 약해진 몸, 고된 육아, 산후우울증 등으로 남편과의 잠자리가 피곤하고 귀찮게 느껴지기 쉽다.

옆에서 아내를 지켜보는 남편 또한 부부관계를 요구하기 힘들어진다. 이러한 변화는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지만 소홀해진 부부 사이를 ‘다들 그러려니’ 여기거나 심각하게 반응하기보다 서로를 다시 한 번 이해하는 계기로 삼는 태도가 필요하다.





출산 후 부부 관계 Q&A
Q 언제부터 성관계를 가져도 되나요?
일반적으로 출산 후 4~6주 정도 지나면 산모의 몸이 회복되므로 이 시기부터 부부관계가 가능하다. 단, 자궁이 원상태로 돌아오고 회음부 상처가 아무는 등 회복 속도에 개인차가 크므로 산부인과에서 성관계 가능 여부를 먼저 검사받는 게 바람직하다.

사람에 따라 1개월 후까지 오로가 나오거나 자궁 수축이 더딘 경우도 있다. 이는 자궁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신호이니 성관계를 미루는 게 좋다. 제왕절개를 한 경우 상처가 회복되기까지 1개월 정도 걸린다.

회음부 상처는 없지만 복부의 수술 상처로 인해 통증이 느껴질 수 있고 자연분만보다 체력적으로 많이 약해진 상태라서 성생활 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Q 출산 후 성욕이 사라졌어요.
신체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더라도 아직 심리적으로 준비되지 않았을 수 있다. 특히 산후우울증 때문에 성욕을 느끼지 못하거나 육아 스트레스로 남편과의 스킨십을 거부하기도 한다.

이때는 부부가 충분한 대화를 통해 정서적 교감을 나눈 뒤 성생활을 시작하는 게 바람직하다.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온종일 아기에게 매달려 있다 보면 스트레스가 쌓이게 마련. 수시로 수유하느라 수면 부족에 시달리다 보니 피로가 쌓여 성욕도 저절로 줄어든다.

이때는 억지로 부부관계를 갖기보다 아내가 남편에게 진지하게 자신의 상황을 얘기할 것. 무엇보다 일상적으로 꾸준히 스킨십을 하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Q 피임은 언제부터 해야 하나요?
출산 후 첫 생리를 시작하기 전까지 자연 피임이 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그 전에도 난소 기능이 회복되면 배란이 되기 때문에 임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모유수유 기간 역시 마찬가지. 모유수유 기간에는 젖 분비 호르몬이 분비되어 배란이 억제되면서 자연스럽게 피임이 되기도 하지만 언제 배란이 시작될지 모르므로 100% 확신할 수 없다. 당분간 임신 계획이 없다면 출산 후 첫 관계부터 피임을 하는 것이 안전하게 섹스를 즐기는 방법이다.



Q 성관계 시 통증이 느껴져요.
자연분만 시 아기가 나오면서 회음부가 찢어지거나 출산을 돕기 위해 일부러 절개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일주일 정도 통증을 느끼는데 대개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하지만 이후에도 간혹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며 아직 완전히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성관계를 하면 세균 감염이나 출혈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회음부가 완전히 아물 때까지 부부관계를 미루는 게 좋다. 몸이 회복됐는데도 성교통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특히 출산 직후에는 임신기에 비해 여성호르몬 분비가 줄어들어 애액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이때는 윤활제 등 보조제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성교통은 출산 6주 이후부터는 자연스럽게 완화된다. 만약 6개월이 지나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산부인과를 찾아 진찰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



Q 자연분만 후 질이 느슨해진 것 같아 걱정이에요.
출산할 때 아기가 질을 통해 나오므로 분만 후 다소 늘어질 수 있다. 하지만 질은 고무줄 같은 성질을 띠고 있어 늘어났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원래대로 돌아온다. 산후 1~2개월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회복되며, 탄력 또한 원상 복구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출산 후에 질의 탄력성이 좋아져 쉽게 오르가슴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단, 자연분만 시 난산이었다면 질이 임신 전으로 돌아가지 않기도 한다. 이때는 케겔 운동으로 질 근육을 강화시킬 것. 질을 3초간 수축했다가 이완하는 걸 하루 50회를 시작으로 서서히 횟수를 늘려나간다.






출산 후 행복한 부부관계를 원한다면
1 남편과 많은 대화를 나눈다
무리하게 관계를 갖거나 일부러 피하면 오히려 갈등이 깊어진다. 관계를 갖기 싫다면 남편에게 솔직히 털어놓는 편이 낫다. 이때 관계를 원하는 남편을 무턱대고 비난하는 행동은 금물. 자신의 상황을 남편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서로를 배려해야 이후 관계 회복이 쉽다.

성생활은 부부 간의 정서적 교감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평소 성관계 이외의 다양한 주제로 충분히 대화를 나누며 정서적 교감을 탄탄히 쌓아가는 것도 중요하다.

한창 육아에 시달리는 부부들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도 버겁게 마련. 잠시 육아에서 벗어나 부부의 추억이 깃든 장소, 가까운 근교에 나가 아기 없이 부부 둘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 아이의 수면 패턴을 파악한다
한밤중에 자다 깨어 우는 아기 때문에 관계 시 집중을 할 수 없다는 부부가 많다. 아기를 너무 의식하면 부부생활이 힘들어지는 것은 물론 긴장된 상태가 빈번하게 장기간 계속될 경우 성기의 혈관과 근육이 수축되고 이 때문에 발기장애나 흥분장애가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럴 땐 아기가 깊이 잠들었는지 확인하고 다른 방에서 성관계를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기를 혼자 두기 걱정스럽다면 아기의 수면 타이밍을 체크해보자.

유심히 관찰하면 아기가 깊이 잠드는 시간을 알 수 있다. 주변 가족의 도움을 받아 잠시 아이를 맡기는 것도 좋다. 부부만의 시간을 자주 가질수록 육아에도 활력이 생긴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3 관계 시 전희에 공을 들인다
삽입보다는 전희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게 중요하다. 서로의 성감대를 찾고 공을 들인다면 전희만으로도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다. 애무할 때는 넓은 부위에서 점차 좁은 부위로 좁혀나간다.

몸 전체를 손바닥으로 가볍고 부드럽게 쓰다듬고 서서히 상대의 성감대를 공략할 것. 특히 클리토리스는 여성의 제1 성감대 중 하나. 손바닥 전체로 성기를 부드럽게 감싸고 손가락을 대음순에 올려놓고 클리토리스 쪽으로 돌려가며 가볍게 문지르고 만지는 등 왕복 운동을 하면 효과적이다.



4 무리한 체위는 피한다
몸을 청결하게 하고 체위는 결합이 얕고 무리가 없는 정상위부터 시도하는 게 바람직하다. 신체에 무리가 가해지는 체위는 당분간 피하고 삽입이나 성교 시 질벽에 상처가 나는 걸 막기 위해 동작을 부드럽게 하는 게 좋다.


5 남편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출산 후 빠지지 않는 뱃살과 회음부 상처 때문에 몸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졌다는 산모가 많다. 이러다 보면 부부관계를 의식적으로 피하게 되므로 남편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아내에게 ‘사랑한다’, ‘예쁘다’ 는 말을 자주 하자. 남편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소원했던 부부관계가 회복될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섹스는 관계를 원활하게 하는 윤활유와 같다. 하지만 아이를 낳은 후에는 여러 요인으로 부부관계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잠자리 횟수가 적어질수록 서로에 대한 애정도 줄어드는 기분이 들게 마련. 출산 후 시들해진 부부관계,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

Credit Info

기획
황선영 기자
취재
전미희(프리랜서)
사진
조병선
도움말
고재환(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교수)

2017년 09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황선영 기자
취재
전미희(프리랜서)
사진
조병선
도움말
고재환(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