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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잡학 박사들의 수다 빅뱅 속에서 ‘자녀교육’의 힌트를 얻다

2017-09-01

 




 INTRO.


잡학 박사들의 수다는 늘 그렇게 시작된다. 좀처럼 그 끝을 알 수 없는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쉼 없이 이어진다. 마치 촘촘한 그물망으로 이어진 ‘마인드맵’을 보는 듯하다.

그런데 참 신기하다. 어디로 튈지 도통 알 수 없던 이야기가 매듭지어지면 그 자리는 어김없이 온기가 감돈다. 벼리고 벼리어진 지식인의 날 선 통찰은 차가운 이성이 그 질료였으나 세상을 바라보는 눈길은 더없이 따스하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하는 순간이다. 그래서 90여 분의 마라톤 수다가 끝날 때 우린 늘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 두 달간 9회에 걸쳐 전파를 탄 <알쓸신잡>은 다양한 분야에 선한 영향력을 미쳤다. 대한민국 방방곡곡 찾아가고픈 여행지 리스트를 만들고, 숱한 맛집 목록을 생산해냈으며 아는 사람만 알았던 숨겨진 양서를 베스트셀러에 올려놓았다.

또한 사회, 정치, 경제, 과학, 철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며 우리가 몸담고 있는 세상 곳곳에 물음표를 던지게 만들었다. 젠트리피케이션, AI와 인간, 냉동인간과 생명 윤리 이슈가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예능과 에듀테인먼트 결합의 ‘좋은 예’가 이런 건가 싶다.

팬심이 발동한 육아지 에디터의 눈에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존재했다. 소설가, 작가, 과학자인 그들이 쏟아낸 말 속엔 아이 키우는 부모들이 새겨들으면 좋음 직한 ‘자녀 교육’ 팁이 곳곳에 숨어 있었다.

그들이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어낸 지식인인 동시에 ‘부모’라는 타이틀 또한 지녔기 때문이리라. 그래서 한데 모아보았다. <알쓸신잡> 지식 도매상들의 한판 수다에서 캐치해낸 ‘자녀교육법’. 지금부터 따라가 보자.




#SCENE ① 전주 편
사람들은 왜 독서량에 집착하는가?


“독서가 어떻게 습관이 되나요?
독서는 쾌락이 되어야 평생 독서하는 어른이 되죠.” -정재승


예향의 도시 전주. 맛있는 남도 음식에서 시작해 <조선왕조실록>에 이르기까지 열띤 이야기가 펼쳐지던 도중 유시민 작가가 질문을 던진다.



 +  왜 사람들은 독서량에 집착할까?
이에 소설가 김영하는 ‘불안하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예전에는 스무 살까지 공부한 것으로 평생을 먹고살 수 있었지만 요즘은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하기에 새로운 지식이 끊임없이 필요하다고 느끼게 되었다.

새로이 배우지 않으면 뒤처진다는 초조함과 불안함이 ‘독서량’에 대한 집착을 낳는다는 것이다. 질문을 던졌던 유시민 작가의 멘트가 이어진다.


“우리가 오늘 전주에 왔어요. 내일 돌아가면 전주를 안다고 할 수 있을까요? 북한산에 등산을 다녀온 다음 ‘내가 북한산을 갔다 왔다’고 말할 수는 있겠지만 북한산을 안다고 말하기는 어렵죠.

어떤 사람은 인수봉 꼭대기까지 갔다 오고, 또 어떤 사람은 둘레길만 걷고 와요. 책도 비슷해요. 어떤 책을 누가 읽었다고 다 아는 건 아니에요. 그러니까 많이 읽는 데 집착하지 말자는 거예요. 책을 읽을 때 충분히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중요해요. 그게 인문학적인 이해지요.”


이 이야기는 아이들 독서에도 고스란히 적용할 수 있는 조언이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유난히 책에 집착하게 된다. 다른 건 몰라도 ‘책값’에 관한한 한없이 관대해지는 게 부모의 마음이다.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거실에서 TV가 사라지고 그 자리를 책장이 차지하는 집도 적지 않다. 오죽하면 ‘책 육아’라는 말이 생겼겠는가. 하지만 좋은 취지와는 달리 책장을 빼곡히 채운 책에 오히려 압도되어 질려버렸던 경험 누구나 있을 것이다.

유년 시절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독서량’이 아니라 책을 접하며 행복했던 경험이다. 일찍이 강릉 편에서 정재승 박사가 이런 멘트를 던졌다.

“독서가 어떻게 습관이 돼요? 독서가 쾌락이 되어야 평생 독서하는 어른이 되죠.”
부모라면 가슴에 새겨봄직한 말이다.





#SCENE ② 공주·부여·세종 편
소설가 김영하의 문학교육 이야기

“문학이란 것은 자기만의 답을 찾기 위해서 보는 거예요.” -김영하

교과서에 실리는 문학 작품은 누가, 어떻게 선정하는 걸까? 소설가 김영하의 단편소설이 교과서에 실릴 예정이었는데 작가 본인의 반대로 무산된 적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민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교과서를 만드는 출판사가 저자의 허락 없이도 작품을 실을 수 있다.

그런데 출판사에서는 소설의 일부만 편집해 수록하고자 했고, 김영하 작가는 작품 전체를 읽어야만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했다. 단, 전체를 싣거나 따로 부록으로 내는 것은 괜찮다는 단서를 붙였다.

보통 해외에서는 문학 수업을 할 때 단편 전체를 읽고 토론하며 서로의 생각에 귀 기울이고 에세이를 쓰게 하는 교육 방식을 취한다. 반면에 우리나라에서는 전체 중 일부만 잘라 읽게 하고 답을 도출하는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김영하 작가는 ‘답을 찾게 하는 것’이야말로 현재 문학교육의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천 명이 똑같은 작품을 읽으면 천 개의 감상이 나와야 해요. 다양성의 세계를 받아들이기 위해 문학이 존재하는 건데 한국의 국어교육은 정답은 이미 정해져 있고 그 정답을 빨리 찾아내면 똑똑한 학생이라고 인정해주죠.”

우리나라 문학 시험의 ‘흔한 문제’ 유형이 있다고 한다. ‘여기서 작가가 의도하는 바는?’ ‘여기서 작가가 비판하고자 하는 사회 현상은?’
우스운 것은 시험에 본인의 시가 나왔는데 정작 시인은 자기 시에 대한 문제를 틀리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 문학에 정해진 답이 있다는 생각이 통용되는 것이야말로 잘못된 생각이다. 이 에피소드에서 김영하 작가가 명언을 남긴다.

“문학이란 것은 자기만의 답을 찾기 위해 보는 것이지, 작가가 숨겨놓은 주제를 찾는 보물찾기가 아니다.”
작가는 그런 걸 애초에 숨겨놓지 않는단다. 그저 독자들이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하기 위해 문학이 존재하는 것이고 그 과정을 통해 자기 감성을 발견하고 타인을 잘 이해하도록 하는 것일 뿐. 또한 문학 작품은 우리 모두가 서로 다른 존재란 사실을 알려주는 역할을 할 뿐이다.




#SCENE ③ 경주 편
놀기 위해 태어난 인간, ‘호모루덴스’


4화 경주 편. 여행을 나서는 길,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우리 모두에게 위안이 될 말을 던진다.
“원래 인간은 놀기 위해서 태어난 거예요.”

‘호모루덴스 = 놀이하는 인간’이라는 그 유명한 말을 복기시켜준 것. 이에 유시민 작가가 한 술 더 뜬다. ‘프랑스 작가 미셸 투르니에가 그랬어요. 일은 인간의 본성에 맞지 않는다. 하면 피곤해지는 게 그 증거다’라고.

이는 그 누구보다 아이들에게 더욱 적용되는 말이다. 일찍이 프뢰벨은 놀이야말로 아이들이 내적 힘을 발현시키는 완벽한 수단이라 하였다. 아이는 놀이를 통해 세상을 배운다. 한마디로 잘 놀지 못하는 아이는 세상을 제대로 배우기 힘들다는 뜻.

놀 줄 모른다는 것은 ‘함께하는 법’을 모른다는 뜻이고, 양보와 타협 능력이 부족할 수 있으며 이는 문제 해결 능력이 떨어진다는 의미라 할 수 있다. <플레이, 즐거움의 발견>(흐름출판)의 저자 스튜어트 브라운은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에 놀이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였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타협하는 법, 단체 활동을 하는 법, 누군가를 이해하는 공감 능력 등을 배우며 사회적 기술을 연마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놀이야말로 아이들 스스로 ‘작은 세상’을 완성해나가는 집결판인 셈이다.


각박한 현대 사회에서 많은 인간들이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 생각하는 인간)로 살아가고 있지만 호모 루덴스를 지향할수록 행복의 체감도는 더 높아질 것이다.







#SCENE ④ 강릉, 에디슨 박물관 편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


어린 시절 늘 말썽만 부리던 천덕꾸러기 에디슨. 결국 학교생활을 이어가지 못하지만 자신의 재능을 믿고 이해해주는 자애로운 어머니의 넉넉한 품에서 풍족한 유년기를 보낸다.

그리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많은 발명품을 만든 위대한 발명가가 된다. 그런 에디슨은 타고난 천재였을까, 아니면 지독한 노력가였을까?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 누구나 들어봤음 직한 에디슨이 남긴 불후의 명언이다. 그런데 <알쓸신잡> 강릉 편을 본 사람들이라면 이제껏 우리가 이 말을 오해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보통은 천재는 노력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말로 이해하고 있지만 팩트는 그 반대에 가깝다.


한 인터뷰에서 기자가 에디슨에게 “당신의 성공 비결은 무엇인가요?”라고 묻는다. 그리고 돌아온 에디슨의 대답은 “99%의 노력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저는 남들이 갖고 있지 않은 1%의 영감이 있습니다”라는 말이었다.

노력보다는 영감을 강조했던 에디슨은 바로 그 1%의 영감을 얻고자 생각하고 생각하며 또 생각하길 거듭하였다. 살아생전 에디슨이 남긴 노트가 무려 3400권에 달한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그 역시 1%의 영감을 얻기 위해 99%의 노력을 한 것이니 사실 이 말은 앞뒤가 묘하게 헷갈린다. 어쨌든 기억할 점은 에디슨이 탁월한 발명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재능을 낭비하지 않고 부단히도 노력을 기울였다는 사실이다.



Genius is 1% inspiration, and 99% perspiration 
- 토마스 에디슨(Thomas Alva Edison, 1847~1931)




#SCENE ⑤ 강릉 편
마시멜로와 자기 절제력


<알쓸신잡> 3화 강릉 편, 유희열이 던진 “집안 형제들이 공부를 잘하면 대다수가 거의 다 잘하는 경우가 많더라. 이건 유전인가?”라는 질문에 정재승 박사는 마시멜로 실험을 예로 들며 아이의 성적은 자기 조절 능력과 관계가 있다며 특유의 말투로 조근조근 설명을 덧붙인다. 마시멜로 실험으로 잘 알려진 월터 미셸 교수는 어떻게 하면 자기 조절력을 높일 수 있는지 또 다른 실험을 하였다.

마시멜로를 접시에 놓고 “마시멜로 먹으면 안 돼”라고 하면 그때부터 아이들의 머릿속은 온통 마시멜로 생각으로만 가득해진다. 그런데 종이에 구름을 그린 다음 그중 하나에 마시멜로를 올리고 “먹지 마” 한다면?

마치 마시멜로가 종이에 그려진 구름 중 하나로 인식되어 아이는 좀 더 참을성 있게 기다릴 수 있게 된다. 이 말인즉슨 아이가 힘든 무언가를 받아들여야 할 때 아이의 감정에 신경 써주면 좋다는 것.

수학을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수학을 처음부터 즐겁게 받아들이도록 애써야 한다. 무조건 수학 공식을 외우게 하면 따분하겠지만 수학자가 왜 이 공식을 찾아냈는지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면 재미나고 흥미롭게 마련이다.

책읽기도 마찬가지. 독서를 습관화하고 싶다면 읽을 분량을 정해놓고 강압적으로 요구해선 안 된다. 책을 읽는 게 얼마나 재미난 일인지 느끼게 하는 것이 우선이다.







#SCENE ⑥ 강릉 편
교과서가 진리라 아니라 여겨질 때, 아빠 유시민과 정재승의 대처법


교과서에 실린 내용은 무조건 옳은 걸까? 선생님 말씀은 100% 따라야 하는 걸까? 보통은 교과서는 늘 ‘정답’을 말하고 있다고 믿으며 우리 아이가 평소 학교에서 선생님 말씀 잘 듣는 모범생이 되길 바랄 것이다. 하지만 아빠 유시민과 정재승의 답은 조금 달랐다.

유시민 작가의 아들이 교과서 내용에 의문을 갖고 질문을 던졌을 때 내용이 맞지 않다고 여겨지자 유시민 작가는 망설임 없이 “그건 아닌데? 이건 교과서를 쓴 사람들이 옳다고 믿는 내용이야”라고 답한다.

이 말에 칼럼니스트 황교익은 “아이들에게는 어마어마한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걱정하고, 소설가 김영하는 “지식인 부모를 둔 자식들의 고통, 태어나보니 아빠가 유시민”이란 말로 아이들이 감내(?)해야 할 난감한 상황을 표현한다.


이에 유 작가는 아들에게 이런 말을 덧붙인다. “이것은 교과서를 쓴 사람들이 진리라고 믿는 내용이야. 근데 진리라는 객관적 증거는 없어. 그 점을 알고 그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답을 써줘.” 고등학생 정도라면 충분히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는 적절한 답변이다.





그렇다면 초등생 딸을 둔 과학자 아빠 정재승의 답변은 어땠을까? 무슨 내용인지 잘 이해가 안 된다며 질문을 던지는 딸. 아빠가 봐도 그건 답이 아닌 것 같은 이상한 문제다. 그리고 그 순간 자신이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가 ‘딸이 자신을 어떻게 보느냐와 연관이 있을 것이다’란 생각이 들며 갈등이 되었단다.

그리고 그가 선택한 것은 “아빠가 생각하기에는 네가 말한 답이 맞는 것 같아. 그러니까 이런 문제가 나오면 틀려도 괜찮아”라는 현답. 물론 초등학교에 다닐 때까지는 이렇게 답해도 될 것 같다는 단서가 붙었지만.


교과서는 본질적으로 정해진 각 분야의 지식을 담고 있으며,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아이들 머릿속에 일정한 내용을 넣어줘야 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졌을 뿐이다. 그렇기에 ‘반드시 옳다’라는 법은 없다.

이는 비단 교과서에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다. 사회 전반에 걸쳐 ‘왜?’, ‘정말?’이라는 의문점을 갖는 것은 ‘배움’의 기본 자세다. 부모의 유연한 사고방식이 아이들의 정형화된 생각의 틀을 깨는 데 도움을 주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scene ⑦ 감독판
자타 공인 ‘최고 가이드’로 불린 유시민 작가에게 배운 눈높이 교육


<알쓸신잡> 최종회 9화 감독판. 그간 통 편집되어 아쉬웠던 에피소드가 다시금 방송되었던 회차다. 9화 감독판은 두 달에 걸쳐 <알쓸신잡> 멤버들이 다녔던 여행지며 음식 리스트가 한판 정리되기도 했고, 멤버들 간에 누가 서로에게 최고의 여행 짝꿍이었는지 사랑의 작대기를 날려보는 시간도 가졌다.

MC 유희열이 꼽은 최고의 여행 친구는 유시민 작가다. 자타 공인 ‘최고 가이드’로 불린 유 작가의 방대한 잡학 지식 덕분에 여행의 참맛을 알 수 있었다는 유희열. 여기에 플러스알파로 작용한 것은 그의 ‘눈높이 설명’이다.

순천향교에서 향교가 뭐냐는 물음에 ‘한마디로 지방 국립학교’라고 설명하고 향교 내 서고를 보여주며 향교의 기능을 말해주는 유시민식 답변은 유희열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앎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부모는 아이가 알지 못하는 세상 곳곳의 비밀을 알려주는 역할을 도맡는다. 아이의 손길을 부드럽게 끌어당길 줄 알아야 하고 아이의 시선에 맞춰 아이의 언어로 이야기해야 한다. 유시민 작가의 눈높이식 설명은 아이 키우는 부모라면 충분히 벤치마킹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의미 있는 화법이다.





#scene ⑧ 전주 편
지식을 대하는 태도에 대하여


총 9편의 에피소드가 이어져 오는 내내 잡학 박사들은 결코 지식 자체를 이야기하지 않았다. 관광 안내문 하나를 보더라도 쓰인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고, 음식에 대한 속설이나 일반적인 지식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대신 그 이면에 숨겨진 것에 대해 생각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즉, ‘비판적으로 지식을 받아들이는 태도’로서 이야기를 나눈 것이다. 많고 많은 지식이 진리가 아닐 수 있다는 것, 다양한 것 중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야말로 지식을 대하는 또 하나의 태도라는 걸 몸소 보여주었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합리적인 토론과 대화를 찾아보기 힘든 사회였다.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주입식 교육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이 반드시 배우고 체득해야 할 것은 ‘비판적 사고력’이다. 그간의 <알쓸신잡>이 보여준 것은 지식 그 자체가 아니라 ‘지식에 대한 비판적 사고’가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가치라는 역설이었다.

 

Credit Info

기획
박시전 기자
사진
추경미, tvN캡처
모델
유예인(6세)
스타일리스트
김유미
헤어·메이크업
박성미
의상협찬
펜디키즈(02-6911-07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