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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처럼 신나는 영어 공부가 시작됩니다.

영어 공부도 즐거운 놀이가 될 수 있다.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PB스쿨의 한신애·박은진 공동대표는 놀이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배움의 즐거움’을 깨닫도록 하는 게 목표다.

2017-08-01

 


영어교육 프로그램과 교재를 개발하는 PB스쿨은 2014년에 처음 존재를 알린 신생 브랜드이지만 올가을 교재 정식 론칭을 앞두고 여러 교육기관에서 미리 교재로 채택해 화제다. 노래와 연극을 통해 영어를 모국어처럼 즐기는 프로그램이 학습 효과가 뛰어나다고 소문나며 여러 곳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


PB스쿨은 서울대학교 어린이다문화교육센터의 연구원이었던 한신애·박은진 대표가 의기투합해 탄생시킨 영어교육 브랜드다.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스토리에 뮤지컬처럼 곡을 붙여 노래를 부르며 영어 동화책을 읽는 프로그램으로 PB스쿨의 ‘PB’는 Play with Brain의 약자다.

 

이름처럼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의 창의력과 사고력을 성장시키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두 대표의 교육 철학이 담겨 있다. 아동 발달 과정에 맞춰 설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에게 놀이 같은 교육을 경험토록 함으로써 스스로 ‘배움의 즐거움’을 깨닫게 하는 것이 PB스쿨의 목표다.
 

한신애·박은진 대표는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유아교육학을 전공하면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한신애 대표는 서울대학교 어린이다문화교육센터의 부센터장, 국립국어원 언어교육 프로그램 개발 연구원을 역임했고, 박은진 대표는 국립국어원에서 다문화가정 언어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의 초등학교 여름캠프를 기획한 인재다. 

 

한 대표가 어린이다문화센터 부센터장을 맡아 ‘제2외국어, 이중언어 환경에서의 언어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박은진 대표가 센터에서 교사·연구원으로서 한 대표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연구에 매진하던 두 사람이 어떻게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을까?
 

“저희는 같은 대학원 연구실에서 공부하던 선후배 사이예요. 다문화언어센터에서 아이들을 위한 언어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일을 주로 했고요. 그러던 중 저희가 개발한 프로그램을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의 회원을 위한 키즈클럽 정규 클래스에 제공하게 되었어요. 

 

학기제로 운영하는 클래스에 저희 프로그램으로 수업을 진행했는데 꽤 좋은 평가를 받았죠. 프로그램이 괜찮다는 얘기가 금방 퍼졌는지 다른 기관에서도 연락이 오더라고요.”
 

센터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던 경험을 토대로 개발한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이 입소문을 타고 특급 호텔의 키즈클럽, 백화점 문화센터 등의 클래스에 사용되면서 한신애·박은진 대표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구상하게 되었다. 

 

처음엔 프로그램만 제공했지만 교재 개발까지 영역을 넓히며 자연스럽게 사업화가 진행됐다.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것이 좋아 시작한 일이지만 이제는 어엿한 기업인으로 성장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박은진 대표. 한신애 대표와 의기투합해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느낀 점들을 PB스쿨의 프로그램에 반영해 놀이처럼 재미있는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아이들이 생각보다 영어를 즐겁게 받아들이지 못하더라고요. 단어나 테마 위주로 암기만 하는 교육은 쉽게 흥미를 잃어요. 그렇게 외운 단어나 문장은 오래 기억하지도 못하고요. 저희 프로그램은 재미난 이야기가 바탕인 뮤지컬로 이루어져 아이들이 즐겁게 영어를 습득하도록 도와주는 게 특징이에요.” 



 

1 PB스쿨의 경영진과 강사진은 서울대학교 대학원 아동가족학과 출신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2 박은진·한신애 공동대표는 영어 교육이 즐겁고 재미난 놀이가 될 수 있다고 자신한다. 


3•4 PB 스쿨의 교재는 명작, 전래동화, 위인전, 탈무드 등 다양한 스토리로 구성되어있으며,
스토리북, 워크북, 오디오CD 등으로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등을 모두 배울 수 있다. 



 ->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영어 학습 프로그램
대학원에서 아동가족학을 전공하고, 학부에서 작곡을 전공한 박 대표는 PB스쿨의 교육 프로그램에 활용되는 동요를 직접 작곡한다. 아이들이 음악에 맞춰 즐겁게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을 보는 요즘이 그 어느 때보다 뿌듯하다고. 한신애 대표는 영어 학습 외에도 다양한 영역에 공을 들였다.

“저희 교재는 영어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인성을 길러주는 데도 신경을 썼어요. 성격 형성에 도움이 되는 스토리로 엄선하고, 또 에피소드마다 명언을 클라이맥스 송으로 넣었어요. 아이들이 이야기를 듣고 노래하면서 인생에 도움이 되는 구절을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했죠.

그저 재미 위주로 스토리를 구성하면 아이의 연령에 맞지 않는 상황이나 문장이 들어가게 되는데요. 어떤 교재들은 친구를 놀린다든가 곤충을 징그럽다고 표현하는 내용도 있더라고요. 어른들의 선입견이 교재에 반영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외국어, 음악, 인성 발달 등 아이들의 발달에 필요한 요소를 두루 갖춘 PB스쿨의 프로그램은 이미 경험해본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하다. 평소에 소심하고 영어 수업에 흥미가 없던 아이들도 PB스쿨의 수업을 통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고 집에 와서도 영어로 노래를 부른다는 게 많은 엄마들의 증언.

여섯 살배기 자녀를 둔 한신애 대표도 교재가 완성되면 아이에게 가져가 책을 읽어주고 노래를 들려주었는데 엄마가 만든 교재를 재미있게 읽고 즐기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PB스쿨이 많은 사랑을 받게 될 것 같은 예감을 가졌다고.


물론 나름 고충도 있었다. 프로그램을 교재로 만드는 작업이 생각보다 어려웠던 것. 스토리와 일러스트의 수정을 거듭하고 그동안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인쇄소를 내 집처럼 드나들며 인쇄 상태를 꼼꼼히 챙기는 것은 꽤 어려운 일이었다. 총 36권의 교재를 만드는 데 꼬박 1년이 걸렸는데 그 기간 동안 일주일에 3일 이상 밤을 새운 적도 허다했다고.

“공부만 하다가 막상 사업을 시작하려니 막막했어요. 하나부터 열까지 다 어려웠죠. 책 한 권을 만드는 데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너무 많더라고요. 단어 선택, 스토리 구상도 작가 한 명에게 맡기는 게 아니고 모두의 회의를 거쳐야 해요. 일러스트도 스토리마다 어울리는 작가에게 직접 작업을 의뢰했고요.

또 영어 동요는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는 분들을 찾아서 녹음했는데 배우를 잘 못 만나서 고생한 적도 많아요. 처음에 만난 분은 사투리가 심했고, 또 어떤 분은 말이 너무 빠르더라고요. 우리나라 아이들에게 들려주기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적합한 배우를 찾는 데 시간이 정말 많이 걸렸어요.”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교재는 올가을에 정식 론칭하지만 이미 여러 기관에서 러브콜을 받은 상황이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의 키즈 회원을 위한 클래스, 신세계아카데미 정규 수업, 초등생을 위한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여름캠프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서울대학교 보육지원센터, 서울 중앙법원 어린이집, 조선일보에서 운영하는 영어유치원 Cups Village의 영어 특별활동 교재로 선정되어 활용 중이다.


“요즘엔 영어 프로그램이나 교재가 많아서 경쟁이 무척 치열해요. 다행히 저희 프로그램과 교재가 이중언어 습득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반응도 좋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욕이 생겨요.”

한신애·박은진 대표는 PB스쿨이 엄마와 아이들이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는 영어 학습 프로그램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즐겁고 재미있게 외국어를 익힐 수 있는 교재와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게 PB스쿨의 목표다.

 

영어 공부도 즐거운 놀이가 될 수 있다.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PB스쿨의 한신애·박은진 공동대표는 놀이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배움의 즐거움’을 깨닫도록 하는 게 목표다.

Credit Info

기획
심효진 기자
사진
이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