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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베이비에 물어보세요!

아이의 건강과 심리에 대한 궁금한 점을 아이베스트베이비(www.ibestbaby.co.kr) 온라인 애독자 엽서에 적어주세요. 전문가 자문단이 속 시원한 해답을 드립니다. 상담 내용은 다음 달 <베스트베이비>에 게재합니다.

 HEALTH & CARE 
PSYCHOLOGY


 Q  아이 눈동자 흰자위에 검은 점이 있는데 시력에 영향을 주나요?

눈 흰자인 공막은 눈의 가장 바깥층으로 안구의 형태를 유지하며 매우 단단합니다. 신생아 때는 공막이 아직 얇아서 일부가 검은 점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두꺼워지면서 저절로 사라지고 시력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10세 이후에도 흰자에 점이 있다면 멜라닌 세포 증식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결막모반이라고 하며 눈동자 근처에 주로 생기는데 점점 커지거나 통증이 있다면 안과를 찾아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김영훈(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Q  38개월 딸이 새벽에 종종 깨어 항문이 아프다고 하네요.
어린아이에게서는 드물게 나타나지만 일과성 직장 통증이 의심됩니다. 40대 여성에게 자주 나타나는 질환으로, 직장과 항문 부위에 심한 통증이 느껴지고 항문 주위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흔히 한밤중에 증상이 발생하고 시간이 지나면 사라집니다.

아직까지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증상이 약한 경우에는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하거나 항문 주위를 마사지해주면 호전됩니다. 변비나 설사를 일으키는 음식이나 약물 등을 피하고, 통증이 오래 지속될 경우에는 병원에서 진찰을 받고 약물을 처방받는 것이 좋습니다.
신미용(순천향대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Q  백일 된 아들이 얼마 전 머리를 감기는데 갑자기 무호흡 증상을 보였어요.
아기가 심하게 울다가 숨을 잘 쉬지 못한다면 우는 과정에 일시적인 과호흡이 발생한 것일 수 있습니다. 20초 미만 정도 숨을 쉬지 못했을 경우에는 뇌 손상이 일어나지 않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20초 이상 호흡이 정지되거나 맥박이 느려지고 청색증, 창백증을 동반하며 근육의 탄력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에는 기질적인 영아무호흡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영아돌연사증후군과도 관련이 있다는 보고도 있으니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가까운 소아청소년과에 방문해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손용규(방배 GF소아청소년과 원장)



 Q  26개월 아기가 팔에 경미한 화상을 입었어요.
화상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즉시 찬물이나 얼음물로 화상 부위의 열을 떨어뜨리는 겁니다. 흐르는 물에 오래 대고 있거나 찬물에 한참 동안 담그는 게 좋습니다. 물집이 생기지 않는 가벼운 정도는 1도 화상으로 대부분 흉터 없이 치유됩니다.

단, 물집이 생겼을 때는 집에서 터뜨리지 말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 소독된 주사기로 흡인하여 치료해야 합니다. 화상 연고를 바르는 것도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상처가 아문 뒤 흉터가 남았다면 바르는 약이나 레이저 등으로 흉터 치료를 할 수 있는데 가급적 빨리 시작하는 게 좋으니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해보세요. 
김수경(서울의료원 피부과 과장)

 


 Q  6세 아이가 물건 하나에 꽂히면 그것만 가지고 다녀요.
아이들은 물건을 늘 지니면서 자신의 소유임을 확인하고 그 물건에 대해 완벽하게 파악했다는 일종의 정복감을 느낍니다. 뿐만 아니라 마음이 편안해지고 긴장도 완화되며 속상할 때는 위안을 받기도 하지요.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굳이 아이의 행동을 막을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물건에 집착한다면 다른 활동으로 관심을 돌려주세요. 아이와 놀이터에서 신나게 뛰놀거나 함께 만들기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손석한(연세신경정신과 원장)


 Q  18개월 아이가 행동을 제지하면 자꾸 물어요.
고집은 세지지만 아직 자기주장을 말로 할 수 없어 공격적인 행동을 많이 보이는 시기입니다. 입으로 탐색하는 구강기적 특성이 남아 있는 아이들 중에는 분노와 공격성을 깨물기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먼저 엄마가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입으로 무는 건 감정을 건드리는 가장 원초적인 공격 중 하나이기 때문에 엄마도 반사적으로 아이 입을 치거나 등짝을 때리기 쉽습니다.

그러니 아이가 달려들 기미를 보이면 팔을 잡고 막은 다음 “계속하고 싶지? 그래도 지금은 안 돼”라고 짧게 주의를 주고 잠시 기다리세요. 계속 고집을 부리면 아이를 안고 그 자리를 벗어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질겅질겅 씹을 수 있는 유아용 간식을 주면 공격적인 욕구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김이경(관악아동발달심리센터 소장)


 Q  5세 딸아이가 전래동화를 무서워합니다.
전래동화에는 호랑이가 불에 타 죽거나 나무에서 떨어져 죽는 등 다소 잔인한 장면이 종종 나옵니다. 대부분 극적인 재미와 권선징악의 주제를 강조하기 위한 요소이므로 아이들 정서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억지로 무서운 장면을 들려주거나 보여주면 막연한 공포심만 심어줄 수 있습니다. 점차 자라면서 전래동화의 무서운 장면이나 두려운 상상이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니 억지로 보여주지 말고 당분간은 창작동화나 잔인한 장면이 없는 전래동화를 읽어주세요.
한춘근(한국아동발달센터 소장)


 Q  5세 아이가 볶음밥은 잘 먹는데 생채소나 채소의 형태가 온전히 보이는 음식은 통 손을 대지 않아요.
채소를 씹기 힘들어하거나 채소 본연의 맛을 경험할 기회가 적은 경우, 또는 음식의 모양과 색에 공포감을 느끼는 푸드 네오포비아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채소 요리를 할 때는 질기지 않게 적당한 크기로 잘라 넣고, 채소 각각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작은 조각으로 썰어 하나씩 맛보여주세요.

볶음밥을 만들 때 아이가 좋아하는 재료 한두 가지에 선호하지 않는 채소 한 가지를 섞어 조리하고, 점점 채소 종류를 늘려가거나 채소의 크기를 키우는 등 조금씩 변화를 주는 게 좋습니다. 아이가 잘 먹는다면 채소 무침, 국 등으로 메뉴를 늘려 보세요.
김미리(바른식습관연구소 수석연구원)


 Q  아이가 기저귀 가는 걸 싫어해요.
기저귀를 억지로 갈아야 되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는 부모가 기저귀를 갈아줄 때 전화 통화를 하는 등 아이에게 집중하지 않았다면 자신에게 무관심하다고 생각해 기저귀 가는 과정을 싫어하기도 합니다.

기저귀를 갈기 전 미리 아이에게 설명해줘 아이가 자신의 감정이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게 하세요. 또한 기저귀를 갈아줄 때 배를 쓸어주거나 다리를 주물러주는 등 스킨십을 하며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는 게 좋습니다.

새 기저귀를 채운 뒤에도 바로 아이와 떨어지지 말고 잠시 무릎에 앉혀 놀아주세요.
원민우(원민우아동청소년발달센터 원장)


 Q  5세 여아가 소변을 자꾸 참아요. 옷에 지리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아이들은 놀이에 집중하거나 환경이 바뀌어 긴장할 때 소변을 참곤 합니다. 엄마 아빠에게 허락을 받은 뒤 화장실에 가야 한다고 생각해 참는 경우도 있고요. 소변을 자주 참으면 방광염을 유발하고 자칫 실수라도 하면 부정적인 감정이 뒤따를 수 있으니 고치도록 지도하세요.

아이가 놀이를 그만두기 싫어한다면 화장실에 다녀와서도 계속 놀 수 있다고 설명해주고 유아용 변기를 사용해 적당한 때에 소변을 누게 하면 됩니다. 실수를 하더라도 야단치지 말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소변보는 게 얼마나 중요하고 신기한 것인지 알려주세요.

또한 아이 스스로 소변을 누었다면 크게 칭찬해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시고요.
문종혁(서수원아동발달센터 원장)

 

아이의 건강과 심리에 대한 궁금한 점을 아이베스트베이비(www.ibestbaby.co.kr) 온라인 애독자 엽서에 적어주세요. 전문가 자문단이 속 시원한 해답을 드립니다. 상담 내용은 다음 달 <베스트베이비>에 게재합니다.

Credit Info

기획
전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