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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이 궁금하다!

예금통장을 만들거나 대출을 받으려면 평일 대낮에 은행 창구에 직접 찾아가야 한다는 게 보통 한국 사람들의 상식이다. 하지만 지난 4월, 국내 최초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K bank)’가 문을 열면서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엄마들이 궁금해하는 케이뱅크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풀어봤다.

케이뱅크는 기존 은행과 달리 오프라인 지점이 없고 대부분 업무는 모바일 앱 (응용프로그램)이나 인터넷(www.kbanknow.com)을 통해 처리한다. 

 

그야말로 1년 365일 24시간 영업하는 은행인 것이다. 좀처럼 낮에 시간 내기 힘들어 재테크는 거의 포기 상태였던 바쁜 현대인들에겐 가뭄 속 단비 같은 소식이다.

 

2호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도 최근 은행업 본인가를 받아서 상반기 중에 오픈하게 된다. 인터넷뱅크, 기존 은행 서비스와 어떤 점이 차이가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1년 만기 예금 금리 최대 1.95%까지

 

케이뱅크는 영업 개시 한 달 여 만에 가입자 수가 25만 명을 돌파하면서 연착륙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점을 줄여서 아낀 돈을 활용해 소비자에게 예금 이자는 기존 은행보다 더 주고 대출 이자는 깎아준다. 

 

지점이 없기 때문에 계좌를 만들 때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은행원을 만나지 않고도 10분 만에 통장을 개설할 수 있다. 한밤중에 통장을 만들어도 별도 수수료가 들지 않는다.

 

출금할 때는 GS25 편의점(GS리테일)에 있는 현금출금기(ATM)에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수수료 없이 현금을 뽑을 수 있다. 다른 은행 자동화기기로 돈을 찾을 경우엔 건당 수수료로 700원을 내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돈을 보낼 때는 문자메시지로 ‘#송금10000’ 등 간단한 문구를 입력하면 송금되는 간편 송금 서비스도 있다. ‘#송금10000’은 문자메시지를 받은 사람에게 1만원을 보낸다는 의미다.

 

오픈 초기엔 저금리 시대에 보기 드문 연 2%대 금리 예금을 출시해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1회차 판매분 200억원어치가 사흘 만에 동났을 정도다. 다만 연 2%짜리 1년 만기 특판 예금은 4회차까지 한도가 소진되어 지금은 가입할 수 없다. 

 

하지만 급여이체 등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1년 만기에 최고 연 1.95%를 주는 플러스K정기예금은 지금도 가입 가능하다. 은행권 평균 예금 금리가 연 1.4% 안팎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금리 경쟁력이 있다.

 

‘듀얼K 입출금통장’은 케이뱅크의 대표적인 자유입출금 통장이다. 금리는 최고연 1.2%다. 계좌에 여윳돈이 있으면 터치 한 번으로 ‘남길 금액’을 설정할 수 있으며, 1개월간 유지하면 최대 연 1.20%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음악감상권 등 현금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이자를 주는 상품도 있다. ‘뮤직K 정기예금’은 300만원을 맡기면 연 1.68% 이자를 30일 단위로 받을 수 있는데 가입자가 원할 경우 현금 대신 약 2배 수준의 금액에 해당하는 디지털 음악감상권을 이자로 지급한다.

 

저금리 대출에 주목, 주택담보대출과 신용카드는 아직

케이뱅크가 주력 상품으로 밀고 있는 분야는 대출 상품이다. 지금은 신용대출, 예·적금담보대출 등 3종류만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주택담보대출 상품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신용대출 금리는 최저 연 2.73%로 은행권 평균(연 4.46%)을 크게 밑돈다. ‘미니K 마이너스 통장’은 온라인으로 계좌를 만든 다음 스마트폰에서 지문으로 인증하면 바로 300만원(거래 실적에 따라 500만 원까지 증액 가능)을 빌려준다. 

 

대출 금리는 연 5.5%(고정금리). 중신용자(통상 신용등급 4~6등급)를 겨냥한 ‘슬림K 마이너스 대출’ 금리는 최저 연 4.19%다.

 

기존에 비싼 금리를 내고 돈을 빌렸던 카드론·현금서비스(최고 금리 연 27.9%) 이용자가 주요 타깃이다. 직장이 없는 주부도 이용할 수 있는데 신용카드를 1년 이상 사용하고 외부 평가기관의 신용등급이 1~7등급이어야 한다.

 

‘직장인K 신용대출’은 재직증명서나 소득증명 관련 서류 제출 없이 국민건강 보험이나 국민연금 정보 자동수집만 승인하면 신청할 수 있다. 마이너스통장과 원리금균등상환, 만기일시상환 등으로 선택할 수 있다.

 

체크카드 상품은 전월 30만원 이상 사용하면 KT 통신요금을 3000원 돌려주는 ‘통신 캐시백형’과 전월 24만원 이상 사용하면 이용금액의 1%를 적립해주는 ‘포인트 적립형’ 두종류가 있다.

 

6월 말까지 체크카드(포인트 적립형)를 발급받으면 1만원 상당의 GS25 상품권을 선물로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케이뱅크는 아직까진 국내 소비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주택담보대출과 신용카드 상품은 판매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현재 상품 개발 작업에 착수한 상태이기 때문에 조만간 관련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1인당 5000만원까지는 예금자 보호 

은행 지점이 없으니 아무래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살짝 불안한 마음이 들 수 있다. 그러나 1인당 5000만원까지는 기존 은행처럼 예금자 보호 대상이다. 

 

저축 은행이나 카드론처럼 대출을 받았다고 해서 신용등급이 하락하거나 하는 위험은 없다. 다만 20살 미만이나 외국인은 계좌를 만들 수 없고, 스마트폰을 쓰지 않는 소비자는 이용에 제한이 따를 수 있다는 점이 아쉽다. 

 

전기료나 건강보 험료 등 공과금 자동이체 기능도 아직은 마련돼 있지 않다. 또 체크카드 발급에서 수령까지 기존 은행은 당일 처리가 가능하지만 인터넷은행의 경우엔 다소 시간이 걸린다. 

 

인터넷은행의 대출 금리가 싸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지만 다른 은행들도 고객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금리 우대 혜택을 많이 주기 시작했기 때문에 주거래 은행이 있다면 조건을 비교해보자. 

 


 

 

plus tip 케이뱅크 VS 카카오뱅크 비교해보니…

4월 3일 영업개시를 시작한 케이뱅크의 뒤를 이어 카카오뱅크가 상반기 출범 목표로 준비 중이다. 각각의 특징을 비교하기 쉽게 표로 정리했다. 

 


 

 

예금통장을 만들거나 대출을 받으려면 평일 대낮에 은행 창구에 직접 찾아가야 한다는 게 보통 한국 사람들의 상식이다. 하지만 지난 4월, 국내 최초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K bank)’가 문을 열면서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엄마들이 궁금해하는 케이뱅크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풀어봤다.

Credit Info

기획
황선영 기자
이경은(조선일보 경제부 차장)
사진
조병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