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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베이비>에게 물어보세요!

아이의 건강과 심리에 대한 궁금한 점을 아이베스트베이비(www.ibestbaby.co.kr) 온라인 애독자 엽서에 적어주세요. 전문가 자문단이 속 시원한 해답을 드립니다. 상담 내용은 다음 달 <베스트베이비>에 게재합니다.

출산 후에도 임신 소양증이 계속되는데 수유 기간에 치료해도 될까요?

임신 중 소양증은 임신 몇 주부터 시작됐는지, 어느 부위 발생했는지, 어떠한 피부 병변을 보이는지 등에 따라 원인과 증상이 다양합니다. 임신 중 가려움증은 대개 임신 3분기(임신 27~40주)에 나타나는데 전신이 매우 가렵습니다. 

 

명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나 출산 후에도 지속될 수 있고 다음 임신에서도 재발할 수 있죠.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면 가려움이 완화되는데요. 

 

모유수유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니 치료를 받으며 수유해도 괜찮습니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전문의와 상담 후 콜레스티라민, 우르소디옥시콜린산 성분이 들어 있는 약을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전동수(순천향대 부천병원 산부인과 교수)  

 

아이가 비만인데 요즘 유행하는 저탄수·고지방 다이어트를 해도 될까요?

지방 중에서도 포화지방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몸에 좋지 않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하고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또한 지방 섭취량이 늘고 섬유소가 부족하면 변비·설사에 걸릴 가능성이 높고, 탄수화물이 부족해 근육과 뼈 성장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뇌로 가는 포도당이 줄면서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하고요. 성장기 아이라면 저탄수·고지방 다이어트는 피하고 균형 있는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김미리(바른식습관연구소 수석연구원)

 

5세 아이가 밤에 양치질을 꼬박꼬박 하는데도 아침에 입 냄새가 납니다.

자는 동안에는 구강 내 청결 작용을 하는 침 분비가 줄면서 치아와 잇몸, 혀 등에 세균이 증식하여 입 냄새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어금니의 씹는 면이나 치아 옆면 등에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서 충치를 일으키거나, 잇몸과 치아 사이에 음식 잔여물이 들러붙어 잇몸 염증이 생기면서 입 냄새가 날 수도 있고요. 

 

양치질을 매일 해도 올바른 방법으로 하지 않는다면 음식물 찌꺼기가 치아에 그대로 남는 경우가 많은데요. 가까운 치과를 방문해 양치질 방법을 익히고 충치와 잇몸 염증 등도 살펴보세요. 송인석(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치과 교수) 

 

4세 아이가 코피를 자주 흘려요. 

아이들은 성인과 달리 인체 조직이 계속해서 성장하는 과정이라 코피를 자주 흘리곤 합니다. 습관적으로 코를 만지거나 콧구멍을 후비고 코를 세게 푸는 행동 등이 코피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니 이러한 버릇이 있다면 교정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감기에 걸린 경우 코 점막이 헐었다가 자는 사이에 점막이 다시 달라붙으면서 혈관이 노출돼 코피가 나기도 하니 코를 세게 풀지 않도록 특히 주의하세요. 

 

간혹 환절기에 공기가 건조해 코 점막이 마르면 자다가 코피를 흘리기도 합니다. 집 안의 실내 습도를 50~60% 정도로 유지하고, 코 주변에 바셀린이나 오일을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김영훈(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아이가 잔기침이 심해서 약을 먹는데 한 달이 넘도록 낫지 않아요.

가벼운 감기 증상이라면 약 대신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대증요법도 도움이 됩니다. 안정을 취하고 영양과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주세요. 특히 코가 막혀 음식을 먹기 힘들어하거나 잠을 못 잔다면 물을 수시로 먹이고 가습기를 틀어 실내 습도를 50~60% 정도로 높이세요. 

 

가래가 많은 기침을 한다면 등을 쳐서 가래를 뱉거나 삼킬 수 있게 도와주도록 합니다. 기침은 건강한 성인도 하루 평균 7회 정도 합니다. 증상이 가볍다면 약을 먹지 않아도 괜찮으나 전문의가 아니면 판단하기 쉽지 않으니 가급적 병원을 방문할 것을 권합니다. 손용규(방배 GF소아청소년과 원장)

 

 

5세 딸이 밤잠을 자며 오줌을 싸서 기저귀를 채웁니다.

 

5세는 뇌와 방광의 신호체계가 완성되기 때문에 낮에 기저귀를 떼었다면 밤 기저귀도 뗄 수 있습니다. 우선 기저귀 대신 팬티를 입히고 자다가 소변을 볼 수 있으니 방수 매트를 깔아두세요. 

 

잠들기 1~2시간 전에는 되도록 물을 먹이지 말고, 밤에는 반드시 소변을 누고 자는 습관을 길러줍니다. 아침에 일어나 소변을 보면 칭찬해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 

 

자다가 오줌을 누면 차가운 느낌에 자연스럽게 잠에서 깨는데 이때 지적 대신 “자다가 오줌이 마려우면 일어나서 싸면 돼”라고 부드럽게 말해주세요. 원민우(원민우아동청소년발달센터 원장)

 

5세 아이가 잘 때 자꾸 놀라면서 울어요. 

아이가 자다가 놀라면서 우는 이유는 악몽이나 야경증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5세 무렵 아이들은 상상력이 풍부해지고 감정도 다양해져 악몽을 꾸는 일이 늘어납니다. 

 

최근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공포를 느낄 만한 상황은 없었는지 확인해보세요. 역할극 놀이를 하거나 그림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도록 도와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야경증은 깊은 잠에 드는 새벽 1~3시에 주로 나타납니다.

 

만약 아이가 놀라면서 울 때는 깨우지 말고 다독이면서 다시 재우는 것이 좋습니다. 얼핏 보기에는 잠에서 깬 것 같아도 아직 각성이 되지 않은 상태라 오히려 더 놀라거나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잠자기 전에는 격렬한 몸놀이 대신 이불 위에서 뒹굴뒹굴하거나 마사지를 하고 책을 읽는 등 차분하게 심신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일정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완화되지만 정도가 심하고 빈번하다면 수면 문제에 대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길 권합니다. 김이경(관악아동발달심리센터 소장)


25개월 아이가 직접 노는 것보다 구경하는 걸 더 좋아해요.

아이의 소극적인 모습에 민감하게 반응해 참여를 강요하기보다 놀이 경험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살펴보세요. 지켜보고 싶어 하는 아이의 마음을 인정하고 충분히 관찰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세요. 조금이라도 자발적으로 참여한다면 이를 칭찬해주고 ‘재밌다’, ‘신난다’, ‘또 놀고 싶다’ 같은 긍정적인 표현도 들려주세요.문종혁(서수원아동발달센터 원장)

 

장난감 여러 개를 자주 바꿔가면서 놀아주는 게 좋은가요?

아이마다 성향과 처한 환경이 다르므로 옳고 그른 것은 없습니다. 단, 장난감을 자주 바꾼다고 해도 놀잇법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면 아이에게 자극을 주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장난감 하나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논다면 많은 자극을 줄 수 있죠. 장난감의 개수보다는 놀이 방법과 목적을 바꿔가며 놀아주는 게 더욱 중요합니다. 놀잇법이 한정적인 장난감보다는 가급적 아이가 자유롭게 상상하면서 놀 수 있는 장난감을 고르세요. 한춘근(한국아동발달센터 소장)

 

다른 동생들에게는 잘해주면서 정작 친동생은 미워하는 아이, 왜 그럴까요?

자기 동생을 싫어하고 미워하는 아이는 대개 죄책감을 느낍니다. 죄책감을 덜기 위해 동생이 말을 듣지 않고 나쁜 행동을 한다고 합리화를 하죠. 즉, 자신이 아닌 동생이 문제이기 때문에 괴롭히는 것이라고 여깁니다. 

 

다른 동생들에게는 잘해주는 건 나는 나쁜 아이가 아니라고 자신의 문제를 최소화시키려는 심리죠. 이럴 때는 “다른 동생들한테 하듯이 네 동생에게도 잘해줘”라고 직접 말하기보다,

 

“동생이 잘해주면 ○○도 동생한테 잘해주자”라고 아이의 자존심을 살려주면서 동생과 잘 지낼 수 있는 행동을 제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동생들에게 잘해준다면 충분히 칭찬해주세요. 손석한(연세신경정신과 원장)

 

아이의 건강과 심리에 대한 궁금한 점을 아이베스트베이비(www.ibestbaby.co.kr) 온라인 애독자 엽서에 적어주세요. 전문가 자문단이 속 시원한 해답을 드립니다. 상담 내용은 다음 달 <베스트베이비>에 게재합니다.

Credit Info

기획
전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