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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베이비가 육아 스타트업을 응원합니다 ④

아이의 열관리, '열나요'에 맡기세요

On March 30, 2017 0

아이가 갑자기 밤중에 열이 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낮이라면 가까운 소아청소년과를 찾아 진료를 받겠지만 한밤에 고열을 보이면 응급실에 가야 할지 지켜봐야 할지 난감하다. 이런 고민에 빠진 초보 엄마 아빠를 도와줄 스마트폰 앱 ‘열나요’가 요즘 화제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가슴이 철렁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그중에서도 초보 엄마 아빠에게 가장 두려운 순간은 바로 아이에게 열이 날 때다. ‘아이들은 열나는 게 제일 무섭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이에게 열이 나면 부모는 큰 병이 아닐까 덜컥 겁부터 먹는 게 사실. 게다가 왜 하필 병원 문을 닫은 한밤중에 그토록 열이 나는지 도무지 부모가 방심할 틈을 주지 않는다.

 

 

 ->  의사가 만든 열 관리 전문 앱

 

‘열나요’ 애플리케이션은 아이들 열 관리로 애먹는 부모를 위해 개발했다. 이 앱의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아이의 나이, 몸무게, 성별 등을 설정하고 매시간 체온을 입력하면 이를 분석해 부모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MBC 의학전문기자 출신인 신재원(45세) 모바일닥터 대표는 이 앱을 부모들의 불필요한 걱정과 노고를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만들었다고 말한다.

 

“제가 소아청소년과 병동 응급실에서 근무했을 때를 돌이켜보면 열이 나서 내원한 영유아 환자의 70~80%는 오지 않아도 되는 경우였습니다. 동료 의사들도 비슷하게 얘기했고요. 

 

응급실에 오면 기본적으로 소변검사, 피검사 등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검사를 필수로 해야 하기 때문에 괜한 고생만 하고 가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열 관리만 제대로 한다면 아픈 아이를 안고 응급실로 뛰어오는 일이 줄어들 거라 생각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과 3학년, 7살배기까지 아이 셋을 둔 아빠인 신 대표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열 관리만 잘해도 부모의 걱정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불필요한 병원비도 절약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초기 비용을 엔젤투자와 사재로 충당해가며 약 1년간의 기획 끝에 ‘열나요’ 앱을 탄생시켰다. 사업 자금이 부족해 집에 생활비를 가져다주지 못하는 날도 많았고, 주변의 우려도 있었지만 의사 4명, 엔지니어 6명, 디자이너 1명 등 10명 남짓한 인원이 의기투합해 만든 이 애플리케이션의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무료인데다가 초보 부모들에게 꼭 필요한 기능을 지닌 덕분이다. 출시 3년 만에 25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다운로드했고 현재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진출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앱의 장점은 체계적으로 아이의 열 관리를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생각보다 많은 부모가 아이에게 열이 날 때 해열제를 먹여야 할 시기나 복용량에 대해 잘몰라요. 교차 복용이 가능한 해열제를 헷갈려하기도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열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열나요’가 부모님들에게 사랑받는 것 같습니다. 

 

시간별로 체온과 복용한 약을 입력하면 좀 더 지켜봐도 되는지, 약을 더 먹여야 하는지, 바로 병원에 가야 하는지 알려주니 인터넷 육아 카페나 이웃 엄마 같은 비전문가의 말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죠. 훨씬 신뢰도가 높습니다.”

 

 

 ->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로 다양한 서비스 제공

 

 

‘열나요’ 앱의 또 하나의 자랑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베이스다. 회원들이 입력한 아이의 체온, 증상, 예방접종, 해열제 정보 등을 빅데이터로 구축해 독감 등 열 관리 질환의 유행 여부를 미리 알 수 있다. 앱의 특성상 실시간 확인이 가능해 질병관리본부 공식 발표 전에 유행성 질병을 인지할 수 있을 정도.

 

 “이제는 프리미엄 서비스도 하나둘씩 선보일 예정입니다. 최근 몇 년 새 독감이 대유행했습니다. 보통 독감검사는 정확도가 70~80%밖에 되지 않는 간이키트로 판별하는데, 앱을 이용하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비슷한 정확도로 증상을 판별할 수 있습니다. 

 

앱만으로 한결 저렴하고 편리하게 독감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거죠. 현재 병원에서 실시하는 독감검사 비용이 3만원쯤 하는데, 모바일 독감 진단 서비스는 1000~3000원 정도면 가능합니다. 

 

독감 이외에 수족구병도 비슷한 원리로 판별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부모님들이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야 할지 말지를 고민하는 일이 훨씬 줄어들겠죠.”

 

앱의 새로운 기능으로 챗봇과 실시간 상담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이 역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앱이 이용자와 질문을 주고받으며 체계적으로 열을 관리해준다. 일방적인 정보가 아닌 이용자 개개인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앱 외에도 신재원 대표가 공을 들이고 있는 상품이 있다. 바로 기저귀 체온계와 체온측정 패치다. 기저귀 체온계는 아이가 잘 때 기저귀에 부착하면 열이 오르는지 체크해서 알람을 울려 알려준다. 

 

열나는 아이를 밤새 뜬눈으로 지켜보지 않아도 되어 부모로서는 더없이 유용하다. 체온측정 패치 역시 부모의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개발한 제품으로 아이 이마에 패치를 붙여두면 일정 온도 이상 열이 오를 경우 패치의 색깔이 변한다. 아픈 아이의 체온을 굳이 수시로 측정하지 않아도 스티커 색깔만 보고 발열 정도를 알 수 있는 것. 

 

“‘열나요’ 앱이 부모님들의 걱정거리를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육아할 때 아이가 아프면 부모가 제일 힘들고 의지할 곳도 별로 없잖아요. 부모님 곁에서 항상 응원하며 믿을 수 있는 서비스 앱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신재원 대표는 이제 곧 매주 토요일 저녁 유튜브 채널 ‘열나요 TV’로 전국의 부모들을 만날 예정이다. 토요일 저녁에 아이가 아프면 병원이 문을 여는 월요일 아침까지 마음 졸이며 걱정하는 부모들을 생각해 ‘굳이’ 생방송을 고집했다. 시청자들과 실시간 소통하며 열 관리 노하우를 전수하겠다는 신 대표. 그의 바람처럼 초보 엄마 아빠들이 ‘열’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plus tip ‘열나요’ 앱 이용 방법

 

 +  체온, 해열제 복용 여부, 증상 입력 해열제의 종류, 먹인 시간, 용량, 아이의 증상에 따라 대처 방법을 안내한다.

 

 

 

 +  ​1시간 후에 체온 다시 입력 아이의 증상에 따른 대처 방법 안내한다.

 

 

 +  메모 기능 활용

시간별로 증상, 체온, 해열제 복용량 기록해 병원 방문 시 전문의에게 보여주면 진료에 큰 도움이된다.

아이가 갑자기 밤중에 열이 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낮이라면 가까운 소아청소년과를 찾아 진료를 받겠지만 한밤에 고열을 보이면 응급실에 가야 할지 지켜봐야 할지 난감하다. 이런 고민에 빠진 초보 엄마 아빠를 도와줄 스마트폰 앱 ‘열나요’가 요즘 화제다.

Credit Info

기획
심효진 기자
사진
이주현

2017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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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효진 기자
사진
이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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