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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보험 다이어트가 필요해!

가족 수가 늘어나면 덩달아 지출도 늘어나게 마련이다.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도 한계가 있는 법. 고정비 지출을 재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중에서도 ‘자녀보험’의 지출 항목을 한번 꼼꼼히 살펴보자. 5세, 3세 두 아이를 키우는 에디터가 도전한 자녀보험 다이어트 후기.

기획
한보미 기자
취재
심효진
도움말
나은수(재무상담사, 포도재무설계 책임연구원)
2017.03.27

 

외벌이에 둘째 아이까지 돌이 지나 사람 구실을 하니 생활비가 빠듯해졌다. 가계부도 써가며 이것저것 아껴보려 노력했지만 큰 효과는 보지 못했다. 결국 고정 지출을 줄이는 방법밖에는 별 뾰족한 수가 없었다.

 

 

통장에서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항목이 어쩜 그리도 많은지! 하나씩 따져보면 얼마 안 되는 것 같지만 공과금, 보험료, 통신비 등이 우르르 한꺼번에 빠져나간 후 통장의 잔액은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항목은 보험료다. 아직까지 보험의 큰 혜택(!)을 받아보지 못한 터라 매달 꾸준히 수십만원씩 빠져나가는 걸 보면 속이 좀 쓰리다. 물론 큰 사고 없었던 인생에 감사해야 할 일이지만 돈이 좀 아까운 건 사실. 

 

특히 자녀보험은 우리 아이만큼은 부족한 것 없이 해줘야겠다는 마음으로 어찌나 ‘후하게’ 가입했던지…. 그렇지만 납입 기간까지 확정된 아이들 보험을 줄이는 게 가능할까?

 

보장내역 재설정으로 보험료를 가볍게!

재무설계사에게 우리 가족의 보험 서류를 모두 챙겨 가 ‘보험료 다이어트’ 상담을 받았다. 그는 보험료를 재정비하기에 앞서 우선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자녀 양육관을 확고히 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육관에 따라 보험 활용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보험을 통해 자녀에게 ‘재산’을 증여하거나 양육 과정에서 ‘혜택’을 받을 계획이라면 보장 내용이 많아야 하고 당연히 보험료 지출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자녀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안심’도구 로만 활용하고자 한다면 보험료 지출을 꽤 줄일 수 있다. 또한 보험에 가입한 후에도 보장 내용 변경이 가능하므로 필요한 시기에 보험을 재정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 진단 

가족의 보험료는 외벌이 기준 수입의 10% 미만을 추천합니다. 그중에서도 보장성 보험은 아무리 많아도 50만원 이상은 과하며 25만~35만 사이가 적정 수준입니다. 보험은 집안의 가장인 아빠는 만약을 대비한 사망(종신)보험, 진단보험, 실비보험이 필요하고, 엄마는 진단 보험과 실비 보험, 자녀 역시 진단 보험과 실비 보험은 기본입니다.

 

재무설계사의 진단 결과, 현재 우리 가족의 보험료는 가계 수입에 비해 좀 과한 면이 있다. 남편과 나의 보장 내역은 큰 혜택을 받기보다는 필요할 때 필요한 수준의 보장만 받을 수 있는 ‘기본형’이다.

 

하지만 두 아이의 보험은 ‘풀세팅’되어 있는 상태. 아이들 보험에 가입할 때 괜한 걱정과 두려움에 보험회사 직원이 추천하는 보장 내역을 거의 다 선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첫째는 다섯 살, 둘째는 세 살까지 키워보니 태아보험 가입할 때 느꼈던 육아라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불안감이 많이 사라진 터라 아이들 역시 불필요한 보장 내역은 빼도 괜찮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다. 

 

그래서 두 아이의 ‘어린이보험’을 이런저런 옵션을 제외한 ‘기본형’ 정도로 줄여보기로 했다. 풀세팅된 자녀보험을 기본형으로 줄이려면 보장 내역에서 기본 계약과 실손 보장 항목은 남기고, ‘입원’이나 ‘수술’이 들어간 보장 내역은 빼는 게 요령이란다.

 

두 아이의 보장 내역을 다시 찬찬히 읽어보았다. 보장 내용만 100가지 항목이 넘는데다가 용어는 왜 이리 어렵고 복잡한지…. 전문가와 함께 빼도 되는 보장 내용을 하나씩 체크하기 시작했다. 

 

‘기본형’으로 세팅하려니 웬만한 보장은 거의 필요 없게 됐다. ‘상해입원일당’, ‘유괴납치피해보장,’‘화상진단비’ ‘상해수술비’ 등 보장 내역의 80% 이상은 불필요하게 된 거다. 하지만 보장 내역을 마구 빼다 보니 잠깐 걱정되기 시작했다. 

 

혹시나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 보장이 덜 되는 건 아닐까. 하지만 전문가의 설명을 듣고 보니 걱정이 좀 줄어들었다. 기본형으로 세팅해도 기본 계약이나 실손 보장은 그대로 유지되어 실손 보험금은 지급되기 때문이다(자기부담금 약 20%). 재무설계사와의 상담 결과 내가 남긴 보장 내역은 다음과 같다.

 

 

 

 

보장 내용을 ‘기본형’으로 세팅하니 두 아이 모두 보험료가 약 2만원씩 절감되는 효과가 있었다. 4만원은 그리 큰돈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지만 앞으로 30년 가까이 매달 지출해야 한다면 그건 ‘큰돈’이 맞다고 생각한다. 매달 4만원씩 27년을 꼬박 지출한다면 무려 1200만원이니 말이다. 물론 보험료가 줄어든 만큼 혜택도 줄겠지만 현재 우리 가정의 재정 상황과 부부의 성향을 따져봤을 때 적적한 시기에 잘한 선택인 것 같다.

 

 

plus tip 자녀보험에 대한 그 밖의 궁금증 

 

Q 교육보험도 가입해야 할까?

요즘은 예전 같은 의미의 교육보험은 없지만 목적을 명확히 하면 괜찮다. 증여를 원한다면 변액보험을 80세 만기 이상으로 가입하고, 교육비로 모두 지출할 예정이라면 변액 혹은 금리형으로 가입해도 괜찮다. 금리형은 특별한 설계가 필요치 않기 때문에 ‘보험다모아’ 등의 사이트에서 직접 가입하는 걸 권한다.

 

Q​ 부모의 보험에 자녀 특약을 넣는 게 유리할까?

보험을 예방보다 혜택에 중점을 둔다면 부모의 생명보험에 ‘자녀 특약’ 또는 ‘배우자 특약’을 넣어 가족 입원비 등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보험사마다 다르니 설계사와 충분히 상담해 결정할 것.


​적립식 보험은 꼭 필요할까?

자녀보험에 추가로 적립식 보험을 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 보험 해약 시 환급금을 많이 받으려는 목적이지만 보험을 통해 적립하는 것은 10% 정도

수수료를 떼니 차라리 그 금액만큼 따로 적금·예금을 드는 편이 낫다.

 

가족 수가 늘어나면 덩달아 지출도 늘어나게 마련이다.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도 한계가 있는 법. 고정비 지출을 재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중에서도 ‘자녀보험’의 지출 항목을 한번 꼼꼼히 살펴보자. 5세, 3세 두 아이를 키우는 에디터가 도전한 자녀보험 다이어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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