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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모유수유 상담소

On November 02, 2016 0

모유수유는 엄마와 아이가 나눌 수 있는 최상의 스킨십. 엄마들은 조금이라도 더 오래 모유수유를 하고 싶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다. ‘완모’를 꿈꾸는 엄마들을 위한 전문가 1:1 솔루션.

모유에는 갓 태어난 아기에게 필요한 영양분과 면역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아이의 면역력을 키워주고 알레르기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이뿐만 아니라 엄마에게도 긍정적이다. 

 

모유수유를 하면 뇌에서 프로락틴이 분비돼 분만 중 받은 스트레스를 조절하여 산후우울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수유 시 분비되는 옥시토신은 자궁을 수축시켜 산후 회복을 돕는다. 

 

간편하고 비용을 아낄 수 있는데다 아이와 정서적 교감을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엄마들이 ‘완전모유수유(완모)’를 꿈꾼다. 하지만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막상 시도해보면 젖이 잘 나오지 않거나 아기가 거부하는 등 수많은 난관에 봉착한다. 완모를 꿈꾸는 엄마들에게 질문을 받았다. 전문가의 세심한 설명이 모유수유의 어려움을 한결 덜어줄 것이다.

PART 1 수유하기


아이가 모유를 충분히 먹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모유수유를 하는 경우 아이가 먹은 양을 눈으로 확인할 수 없어 궁금해하는 엄마가 많지요. 아이가 잘 먹고 잘 자면서 체중이 꾸준히 늘고 있다면 충분히 먹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 평소 아이의 몸무게를 잘 체크하세요. 

 

아이들은 생후 2~4일 동안 체중이 감소하다가 4~5일째부터 하루에 약 15~30g씩 증가해 10~14일이 지나면 출생체중을 넘어섭니다. 생후 4일째가 지나도 체중이 계속 감소하거나 2주까지 출생 시 체중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아이가 모유를 제대로 섭취하지 못한다는 뜻이므로 그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Q 모유를 먹이니 분유수유아보다 더 젖을 자주 찾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모유 양을 늘릴 수 있나요?


모유가 분유보다 소화가 빨라 금세 배고파지는 것이지 양이 부족하기 때문은 아니니 너무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모유 분비량은 개인차가 큰데 만약 적을 경우에는 수유 시 양쪽을 모두 빨리되 한쪽 유방이 다 비워질 때까지 먹이는 게 좋습니다. 

 

아이가 빠는 힘이 약해졌을 때 반대쪽 젖을 빨리세요. 반대쪽도 끝까지 먹이는 게 모유 분비를 늘리는 지름길 입니다.

 

Q 수유하다가 유두가 헐어 피가 났는데 아이가 먹어도 괜찮은지 궁금합니다.


수유하는 자세가 잘못되었거나 젖 물리는 게 서툴면 유두에 상처가 나기 쉽습니다. 아이가 젖꼭지를 깨물어 상처가 생기는 경우도 있고요. 이때 유두에서 나온 피가 모유에 섞여 아이가 삼키기도 하는데 큰 문제는 없으니 걱정 마세요. 

 

아기가 거부하지 않는 이상 계속 먹여도 괜찮지만 상처가 빨리 아물도록 연고를 바르고 젖 물리는 자세를 교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에게 젖을 물릴 때는 한 손으로 유두의 위나 아래를 들고 반대 손으로 젖을 짜 약간 흐르게 한 상태에서 물리세요.

PART 2 엄마 젖과의 이별


Q 모유는 언제까지 먹이는 게 좋은가요?


모유수유에 정해진 기간은 없습니다. 엄마의 상황과 아이 성향에 따라 기간이 달라질 수 있는데 세계보건기구에서 권장하는 모유수유 기간은 2년이지만 보통 돌 무렵 단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더 오래 먹여도 상관없어요. 

 

다만 생후 6개월부터는 이유식으로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줘야 합니다. 특히 철분, 아연, 비타민 D 등은 이 시기 아이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이므로 모유수유를 하면서 소고기, 닭고기, 브로콜리 등으로 만든 이유식을 함께 먹여야 합니다. 

 

돌 이후부터는 모유보다 이유식의 비중을 늘려야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Q 단유할 때 젖을 잘못 말리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데 사실인가요?


젖을 잘못 말리면 유방암에 걸린다는 얘기는 그릇된 속설입니다. 다만 남은 젖을 짜내지 않고 그대로 두면 혈관에 흡수되지 못한 유즙이 유관에 쌓여 젖몸살, 두통 등을 일으킬 수는 있습니다. 

 

젖을 뗄 때 유방을 잘 비워내는 것이 중요한데 젖이 꽉 찬 느낌이 들 때 완전히 비운다는 느낌보다 편안해질 정도로만 짜내는 것이 좋습니다.

 

20개월째 모유수유 중인데 자연스럽게 끊고 싶어서 단유 시도는 하지않고 있어요. 모유 분비량은 점점 줄어드는데 아직도 아이는 계속 빨려고 하네요. 그냥 두어야 할지, 이제 안녕하자고 가르쳐야 할지 궁금합니다.​ 


모유수유를 갑자기 끊으면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고 애착관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급작스런 변화는 엄마 몸에도 부담이 되고요. 그러니 서서히 시간을 두고 끊으세요. 

 

수유 횟수를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면서, 엄마와 아이 모두 적응하는 시간을 갖는 겁니다. 예를 들어, 수유 횟수를 1회 줄였다면 3~4일 같은 횟수를 유지하고, 엄마와 아이 모두 적응하면 1회를 더 줄여 3~4일 유지하는 식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PART 3 엄마의 생활


Q 가슴 성형 후 모유수유를 해도 되나요?


모유는 유선에서 유관을 타고 나오는데 가슴확대수술 시 보형물을 근육 밑에 삽입해 유관을 건드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슴 성형 후에도 모유수유를 할 수 있지요. 아이에게 해롭지 않으며 수유를 하는 데 지장이 없습니다. 하지만 가슴축소수술은 유선을 절제하기 때문에 모유수유가 불가능합니다.

 

Q 모유수유 시 부부관계를 해도 되는지 궁금해요.


물론 가능합니다. 출산 후 부부관계는 회음부 상처가 아물고 자궁 크기가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등 산욕기가 끝난 산후 6주부터 가능한데요. 회음부 절개에 문제가 있다면 파열과 감염에 주의하세요. 

 

모유수유를 하면 에스트로겐 호르몬 수치가 낮아져 질이 건조해지고 약간의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보통 수유기 중에는 피임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생리를 하지 않고, 아이가 6개월 미만이며, 낮 수유 간격 4시간, 밤 수유 간격 6시간 이하일 때만 피임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100% 안전한 것은 아니니 둘째 계획이 없다면 피임을 권장합니다.

 

엄마가 감기나 유선염 등 질병에 걸리거나 아프면 수유를 중단해야 하나요?


엄마가 병에 걸리더라도 모유를 통해 감염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유선염의 경우 유방 자체에 염증이 생기는 질병으로 모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감기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다만 엄마와 아이가 한 공간에 있다 보니 다른 경로로 감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수유 중이라고 아픈 걸 참고 약을 먹지 않는 엄마들도 있는데요. 감기약이나 유선염 치료에 쓰이는 항생제 등은 모유수유에 큰 지장을 주지 않으니 복용해도 괜찮습니다.

 

 

모유로 약 성분이 나오기도 하지만 미미한 수준입니다. 단, 수유 중 먹어서는 안 되는 약도 간혹 있으니 처방받을 때는 반드시 의사에게 수유 중임을

알리세요. 

모유수유는 엄마와 아이가 나눌 수 있는 최상의 스킨십. 엄마들은 조금이라도 더 오래 모유수유를 하고 싶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다. ‘완모’를 꿈꾸는 엄마들을 위한 전문가 1:1 솔루션.

Credit Info

기획
전미희 기자
사진
안현지
도움말
김영훈(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노영희(모유이야기 송파점 원장)
참고도서
<육아상담소 모유수유>(김미혜 저, 물주는아이)

2016년 11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전미희 기자
사진
안현지
도움말
김영훈(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노영희(모유이야기 송파점 원장)
참고도서
<육아상담소 모유수유>(김미혜 저, 물주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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