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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미디어 노출의 적정선

아이에게 DVD를 틀어주고 엄마는 집안일을 한다. 밥 먹던 아이가 보채면 유튜브 영상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초등학교 입학선물로 스마트폰을 사주는 게 당연해진 요즘.<br> 미디어에 무방비로 노출된 우리아이 괜찮을까?

2016-07-06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연령대가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엄마들은 식당에서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당연한 듯 건네고 설거지나 청소를 

할 때도 애니메이션을 틀어준다. 

 

미디어에 되도록 늦게, 덜 노출시키는 게 좋다는 건 익히 알고 있지만 보채고 떼쓰는 아이에게 이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는 게 현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아이한테 스마트폰을 쥐어주는 엄마의 마음은 늘 찝찝하고 괴롭다. 

 

미국 소아과학회는 2세 이전에는 TV 노출을 피하고, 2세 이상인 경우 콘텐츠와 상관없이 TV, 모바일, 컴퓨터 노출은 하루 2시간 이내로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텔레비전도 시간을 정해서 본다거나 식사 후에 동영상을 시청하는 등 엄마 나름의 가이드를 정해두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 규칙이나 가이드 없이 아이가 무분별하게 미디어에 노출되면 중독될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3세 이전의 통제력이 약한 어린아이가 미디어에 노출될 경우 부모 대신 미디어와 애착관계를 형성하므로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전문가들이 꼽는 첫 번째 부작용은 두뇌의 피곤함이다. 

 

독서나 음악 감상을 할 때와는 달리 아주 강렬하고 현란한 자극을 받게 되고, 지속된 자극은 

두뇌를 피곤하게 만든다. 

 

미디어는 아이에게 화려한 영상과 음향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므로 아이로서는 자신의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 수 없고 생각할 기회조차 잃게 된다. 이는 자연스럽게 타인의 감정을 읽는 능력, 감정 조절 능력, 상호작용 능력을 떨어뜨린다. 

 

화면을 오랜 시간 쳐다보고 있다 보니 시력에도 좋지 않다. 시각적으로 강렬한 자극인데다 고정되지 않고 움직이는 상태에서 태블릿 PC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들여다보면 시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이 ‘스마트기기는 최대한 늦게, 적게 접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또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대신 다른 방법을 고민하거나 시도해보지는 않았는지 엄마 스스로 한번쯤은 생각해볼 문제다. 

 

● 스마트폰 노출 적정의 기준


▶TV  텔레비전을 볼 때는 하루 30분 이내로 시청 시간을 정해두고 노래를 따라하거나 음에 맞춰 몸을 움직일 수 있는 능동적인 영상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엄마는 텔레비전을 틀어놓고 설거지나 청소 등 밀린 집안일을 하기보다 아이 옆에서 같이 시청하며 상호작용 할 것.

 

텔레비전을 볼 때 “○○는 왜 웃는 거야?”, “주인공이 입은 옷이 ○○와 비슷하구나” 식으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자. 자극적이고 중독성이 강한 화면을 자주 접한 아이들은 주변에 관심이 없고 타인의 말에 반응하지 않는다. 

 

타인과 관계 맺기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언어 발달이 늦어지고, 유치원에서도 선생님이나 친구의 말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 

 

​스마트폰 <뽀로로>, <로보카폴리>, <핑크퐁> 등 애니메이션 동영상은 대부분 시리즈물이라 한 번 접하면 계속 찾게 되므로 하루에 10분 정도의 동영상을 한 편 정도 보여주는 게 적당하다. 

 

또한 스마트폰은 아이 것이 아닌 부모가 잠깐 빌려주는 것이라는 인식을 확실히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며, 밥 먹을 때나 흔들리는 차 안에서는 사용을 자제토록 가르친다. 

 

아이가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못한다면 억지로 빼앗지 말고 간식을 먹는다거나 놀이터에 가는 등 관심을 자연스럽게 다른 데로 유도하는 게 바람직하다. 아이들은 부모를 모델링한다. 엄마가 온종일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못하면 아이 역시 중독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니 아이 앞에서는 되도록 불필요한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밤 9~10시 이후에는 스마트폰 전원을 끄거나 가족 모두 일정한 장소에 스마트폰을 놓아두는 습관을 들인다.

 

​태블릿PC 최근 영유아 교육 업체에서는 생생한 화면과 신나는 노래, 영상 등이 결합된 콘텐츠로 아이의 흥미를 자극해 자기주도적 학습을 돕는 교육용 태블릿PC를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이가 큰 소리로 따라하고 집중한다고 해서 무작정 좋아할 일은 아니다. 즉각적인 반응에 익숙해진 아이는 아무리 그림이 많더라도 움직이지 않고 반응 없는 책에 지루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 그러니 교육용 미디어와 인쇄 매체를 적절히 활용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아이에게 DVD를 틀어주고 엄마는 집안일을 한다. 밥 먹던 아이가 보채면 유튜브 영상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초등학교 입학선물로 스마트폰을 사주는 게 당연해진 요즘.<br> 미디어에 무방비로 노출된 우리아이 괜찮을까?

Credit Info

기획
이아란 기자
어시스트
김도담
사진
이주현
모델
윤라페엘준(20개월)
도움말
김해동(깨끗한미디어를위한교사운동 대표)
의상협찬
플로레종101(www.florasion101.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