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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응급상황 대처 매뉴얼

봄나들이에 들떠 뛰놀던 아이가 다치는 것은 순식간이다. 아이가 우는 모습에 놀라 우왕좌왕하다간 자칫 심각한 상태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각 상황에 맞는 응급처치 요령을 알아두는 게 바람직하다.

2016-05-11

 

 


 

갑작스런 사고에는 누구나 당황하게 마련이다. 주로 나들이를 가는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근처에 진료받을 수 있는 병원이 없을 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나들이를 떠나기 전 응급처치에 필요한 상비약을 꼭 챙기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인근의 응급실이나 병원 위치를 미리 알아두자. 

 

스마트폰에 보건복지부에서 제공하는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설치하면 실시간 응급실 정보와 가까운 병의원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각종 응급처치 요령도 확인할 수 있다. 종합병원이더라도 진료 시설에 따라 소아외과 치료가 불가능한 곳도 있으니 미리 전화로 확인하도록 하자.

● 피가 나거나 타박상을 입었을 때
상처 부위가 크지 않을 때는 우선 상처에 묻은 흙 등 이물질을 흐르는 물에 씻은 다음 깨끗한 거즈나 수건을 대고 눌러 지혈할 것. 피가 멎으면 소독약과 연고를 바르고 상처 부위를 일회용 밴드나 붕대로 감싸 이차감염을 막도록 한다. 

 

가슴이나 배를 부딪친 경우에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더라도 내장 손상이 생겼을 수 있으므로 아이를 면밀히 살필 것. 아이가 심한 통증을 호소하거나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못할 때,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파하거나 외상이 없었는데도 멍이 생겼다면 즉시 병원에 데려간다.

● 팔이 빠졌을 때
어린이 안전사고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팔꿈치나 팔이 빠지는 것이다. 어린아이의 팔꿈치는 뼈와 힘줄이 완전히 성장하지 않아 살짝만 힘을 주어 당기면 쉽게 빠질 수 있다. 아래쪽 팔을 당기면서 회전하면 어긋난 뼈를 맞출 수 있지만 이 과정에서 통증이 발생한다. 

 

뼈와 힘줄을 다쳤거나 관절이 어긋난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회복하기 어려워지므로 재빨리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을 것. 골절처럼 고정이 필요치는 않지만 팔을 움직일 때마다 아파하므로 아이를 병원에 데려갈 때는 팔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한다.

● 발목을 접질렸을 때
발목을 접질리면 주로 바깥쪽 인대가 늘어나 붓고 아프며 퍼런 멍이 드는데, 뼈가 부러졌거나 인대가 찢어진 경우가 아니라면 잠깐의 휴식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다. 부어오른 부위에 냉찜질을 하고 다리에 힘을 빼게 한 다음 붕대로 감아준다. 누운 상태에서 발목 밑에 가방 등 물건을 받쳐 다리를 심장보다 높이 두면 부기가 가라앉는다.

● 뼈가 부러졌을 때

통증이 심해 골절이 의심될 때는 상처 부위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절 부위에 부목을 대고 붕대로 감아 단단히 압박해 고정해야 하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종이박스나 나뭇가지를 활용할 것. 그리고 서둘러 병원을 찾아 2차 손상 여부 등 정확한 진찰을 받는다.

● 벌레에 물렸을 때
흔히 벌레에 물리면 가려움을 가라앉히려고 손으로 긁거나 침을 바르는데 이는 올바른 대처법이 아니다. 침 속의 세균에 감염되거나 긁다가 상처가 심해질 수 있으니 절대 삼갈 것. 벌레에 물린 상처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뒤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야외에서 벌에 쏘이면 먼저 벌침이 남아 있지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벌침이 있으면 곤충의 체액이 환부로 흘러들어가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때는 신용카드나 주민등록증 같은 빳빳한 플라스틱 카드를 비스듬히 눕혀 긁어 빼낸다. 

 

손톱이나 핀셋으로 집으면 남아 있는 벌침 속의 체액이 흘러나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만약 알레르기성 쇼크로 현기증, 호흡곤란 등 전신 증상이 나타나면 곧장 119에 도움을 청하거나 응급실로 데려간다.  

봄나들이에 들떠 뛰놀던 아이가 다치는 것은 순식간이다. 아이가 우는 모습에 놀라 우왕좌왕하다간 자칫 심각한 상태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각 상황에 맞는 응급처치 요령을 알아두는 게 바람직하다.

Credit Info

기획
김도담
사진
이혜원
도움말
제상모(분당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손용규(방배 GF소아청소년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