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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식구들과의 대화는 왜 통하지 않을까?

식구라는 한 울타리에 있지만 시댁 식구는 여전히 낯설고 어려운 존재다. 남편과 문제없이 결혼생활을 지속하고 각종 문제 상황에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라도 여우같은 대화 기술이 필요하다. 전문가가 조언한 시댁 식구와의 현명한 대화법.


 

 

며느리와 시댁 식구는 애초부터 낯설고 불편한 관계에 있는 사람 들이다. 며느리의 입장에서는 남편은 사랑하더라도 시댁 식구를 그와 똑같은 마음으로 보듬기란 어려운 일. 게다가 친정하고는 또 다른 어색하고 불편한 감정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시댁 또한 마찬 가지. 아들이 사랑하는 여자이긴 하지만 마음을 열고 온전한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게다가 자신의 아들, 오빠를 차지했다는 마음에 괜히 서운하고 미운 감정이 들 수도 있다.

 

결혼을 하면 시댁 귀신(!)이 돼야 한 다는 건 이미 옛말. 하지만 아직까지도 전통적인 가치관을 고수하는 시부모들은 며느리에게 존중받고 요구하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물론 개성을 중시하 는 요즘 부부들은 이러한 전통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시누와 동서 등 제3 자가 끼면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양쪽 모두 혈연관계로 맺어지진 않았지만 새로운 가족이 된 만큼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사람은 누구나 억지로 하 는 일에는 반감이 큰 법. 무엇보다 감정을 숨기지 않고 제대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 다. 시댁 식구들은 외계인이 아니다. 싫으면 정중하고 예의바른 말로 적당히 싫다는 표현을 하고, 좋으면 좋다고 표현해야 오히려 쉽게 친해진다. 

 

시누와 동서와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싫고 좋은 감정을 숨긴 채 거짓으로 잘 보이려 하면 감정의 앙금이 쌓여 오히려 거리감이 좁혀지지 않는다. 게다가 이러한 행동은 무엇보다 며느리 자신을 스스로 괴롭히는 꼴이다. 자기 식구를 싫다는 사람이 불편해지는 것은 인지상정. 남편과의 사이도 벌어지기 십상이다.

 

 

 



 

1. 서로 경청하라 

부당한 상황이라 해도 절대로 먼저 상대방의 말을 끊지 말 것. 대화의 기술 중 가장 중요하는 것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먼저 듣는 것이 다. 게다가 시부모님 등 자신보다 어른이라면 상황이 어찌 되었든 간에 먼저 이야 기를 들어줄 것. 이야기를 다 듣고 나서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뉘앙스를 전 한 뒤 자신의 입장을 설명해도 늦지 않다.

2.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시댁 식구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말의 흐름 이 끊기고 어색하게 느껴지게 마련. 평소에 안부 전화를 하거나 오랜만에 만나 일상적인 대화를 나눌 때 먼저 상대방을 칭찬해보자.

 

가령 “이번에 보내주 신 음식이 어찌나 맛있던지 금세 다 먹었어요. 어머님 요리 실력은 정말 따라갈 수가 없네요”, “동서, 저번 명절 때 동서가 해온 음식 정말 맛있다고 칭찬이 자자 하더라” 식으로 말하면 된다. 특히 모든 가족이 있는 자리에서 이러한 칭찬을 하 면 효과가 배가된다.

3. 자신이 약자라는 점을 어필하라 

곰 같은 며느리보다 여우 같은 며느리가 더 예쁨을 받는 게 사실이다. 영악한 것도 걱정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 감정 표현 없이 자기 일만 하는 며느리가 편할 리 없다. 

 

어색한 관계를 풀기 위해 라도 가끔 시부모에게 SOS를 청할 것. 방법은 무척 간단하다. 가령 시어머니가 해준 반찬이 맛있었다고 치자. 전화를 해서 “어머님, 이 반찬 어떻게 만드셨어요? 아무리 따라하려고 해도 이 맛이 안 나요”라고 묻는 식이다. 

 

그다음 “어머님이 알려주신 대로 했더니 그 맛이 그대로 나요. 정 말 맛있어요!”라고 반드시 피드백을 줄 것. 시부모는 며느리에게 자신이 도움을 줬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낄 것이고 이전보다 며느리가 좀 더 살갑게 느껴질 수 있다.

4. 눈을 맞추고 대화하라 

시댁 식구들과 대화할 때는 반드시 예의를 지키자. 대화를 할 때의 기본은 상대방과 눈을 맞추 는 것. 눈을 응시하지 않으면 상대방이 건성으로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느낄 수 있고, 자신이 무시받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야기를 들으며 가끔 고개 를 끄덕여 잘 듣고 있다는 표시를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5. 상대방을 무시하는 행동은 금물 

감정이 격양되면 서로 상처 주는 말도 쉽 게 내뱉기 십상이다. 문제 상황에서 자존심을 건드리는 언행은 절대 금물 이다. 가령 “어머님이 뭘 모르셔서 그래요”, “동서는 모르면 가만 좀 있어”라고 말 하는 식. 홧김에 그냥 내뱉은 말일 수 있지만 시댁 식구에게는 큰 실례다. 

 

이는 시댁 식구가 며느리와 대화할 때도 마찬가지다. “집에서 살림만 하는 애가 그것도 모르니?”, “올케는 도대체 살림을 어떻게 하길래 이 모양이야? 친정에서 안 배웠 나 봐?”라고 던진 가벼운 말 한마디가 대화의 단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명 심해야 한다.

6. 시누이와의 문제는 남편에게 어필하라 

시부모님뿐 아니라 시누이와의 문 제는 더욱 해결하기 힘들다. 특히 사소한 일로 시누이가 트집을 잡거나 말 버릇이 고약한 경우는 직접 얘기하는 것보다 남편을 통해 고치도록 하는 게 현명 하다. 

 

시누이가 이러한 행동을 습관처럼 반복한다면 식구들이 다 있는 자리에서 남편이 야단치는 것도 방법이다. 며느리가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오해도 적고 즉 각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다.

7. 완벽한 시댁 식구는 없다

사람의 말투는 개인마다 다르다. 평소에 사람을 비하하는 말투를 스스럼없이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더 하다. 이런 경우 아무 의미 없이 며느리를 비난하거나 친정집을 비하하기도 한다. 사람의 말투는 쉽게 바뀌지 않는 만큼 매번 스트레스를 받느니 차라리 ‘원래 저런 말투를 사용하나 보 다’ 하고 별것 아닌 듯 받아들이는 편이 차라리 마음이 편하다. 

식구라는 한 울타리에 있지만 시댁 식구는 여전히 낯설고 어려운 존재다. 남편과 문제없이 결혼생활을 지속하고 각종 문제 상황에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라도 여우같은 대화 기술이 필요하다. 전문가가 조언한 시댁 식구와의 현명한 대화법.

Credit Info

기획
황선영 기자
도움말
이정숙(유쾌한 대화 연구소 대표)
일러스트
경소영
참고도서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갈매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