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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생명의 소중함 알려주는 '환경 그림책'

가족, 우리, 그리고 ‘나’라는 존재는 주변 환경과 끊임없이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이 사실을 보다 쉽고 재미나게 알려주는 책이 바로 ‘환경 그림책’이다. 숲속의 곤충, 동물과 식물, 기후와 지구를 소재로 한 다양한 환경 그림책을 살펴보았다.

기획
박시전 기자
사진
한정환
도움말
김혜경(독서지도사, 유아·초등독서 전문가)
2016.04.21

 


 

PART 1 그림책으로 배우는 환경의 소중함

재미나게, 그리고 알기 쉽게 메시지를 전하는 환경 그림책

지구온난화로 보금자리를 잃은 펭귄을 살려보고자 매일 한 마리씩 이사시키는 이야기 <펭귄 365>(보림). 새해 첫날부터 영문도 모른 채 ‘펭귄 택배’를 받아야 했던 가족은 한 해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이 되어서야 생태학자인 삼촌의 펭귄 살리기 대작전이었음을 알게 된다. 그 전까지는 점점 늘어나는 펭귄 친구들 때문에 하루하루가 혼비백산, 수백여 마리의 펭귄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골머리를 앓는다. ‘과연 누가, 왜, 무슨 이유로 펭귄을 보내오는 걸까?’라는 흥미로운 미스터리로 시작해 지구온난화에 따른 문제점을 이야기하는 이 책의 재미난 화법은 다큐멘터리에서도, 과학책에서도 결코 접할 수 없다. 오직 그림책이기 때문에 가능한데, 이것이야말로 환경 그림책이 선사하는 미덕일 듯싶다. <괴물들이 사라졌다>(책읽는곰)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환경문제를 재미나게 풀어낸 수작이다. 히말라야 설산에 사는 설인 괴물 예티는 눈이 녹은 산에선 더 이상 살 수 없어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지구의 허파 아마존에 살던 피시맨 역시 아마존 강과 밀림이 엉망이 되자 이곳을 떠난다. 일본의 장난꾸러기 요괴 갓파는 머리 위에 담긴 물이 마르면 힘을 잃는데, 쓰레기와 오물로 가득 찬 강물 때문에 더 이상 숨 쉬기가 힘들어 살던 곳을 떠나버린다. 세계 곳곳의 전설 속 괴물들이 자취를 감추게 된 이유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설명하며 환경 문제와 결부시켰다. 개성 넘치는 괴물 친구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면 모든 생명체의 보금자리인 지구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자연스럽게 고민하게 된다. 이렇듯 환경 그림책은 보다 쉽고 자연스럽게 나와 내 주변의 환경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 <누가 누구를 먹나>, 알렉산드라 미지엘린스카·다니엘 미지엘린스카 지음, 1만5000원, 보림

 

자연스럽게 ‘생태적 감수성’을 키운다

어느 날 갑자기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는 아이는 별로 없다. 특히 도시에 사는 대다수 아이들은 환경에 대한 관심은커녕 풀 한 포기 키워본 경험도, 곤충이며 애벌레를 직접 접해볼 기회조차 흔치 않다. 이럴 때 그림책이 내 주변의 생명과 자연에 호기심을 갖게 하는 징검다리가 되어준다. 물론 ‘생태적 감수성’은 자연을 직접 접할 때 가장 효과적으로 길러진다. 하지만 아름다운 자연을 담은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간접 경험을 통해서도 강화될 수 있다. 더군다나 책이라는 매체의 특성상 시간적·지리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가령 어린아이가 높은 산을 오른다거나 극지를 탐험할 수는 없지만 책 속 세상에서는 무엇이든 가능하다. 남극·북극은 물론 저 멀리 정글·우주에 이르기까지 직접 접하기 힘든 대자연의 장관을 볼 수 있고. 숲속 곳곳에 숨어 사는 작은 벌레 친구와 열매도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 오랜 세월에 걸쳐 천천히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도 단지 책장을 넘기는 것만으로 찬찬히 지켜볼 수 있다. 지구온난화, 오존층 파괴, 사라져가는 숲, 공기 오염, 자원 고갈 등 어려운 주제를 재미난 이야기를 통해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그림책 속의 한 장의 그림, 진심을 담은 글귀는 아이의 몸과 마음에 고스란히 남아 생태적 감수성을 키우며, 어떻게 해야 내 주변의 자연환경을 보다 아끼고 사랑할 수 있는지 생각하게 만든다.

 

 

ⓒ <펭귄 365>, 장 뤽 프로망탈 글·조엘 졸리베 그림, 1만4000원, 보림
너희도 알다시피 지구가 점점 더워지고 있단다. 그 바람에 남극의 빙하가 녹고 있지.해가 갈수록 이 멋진 새들의 보금자리가 줄어드는 거야. 펭귄을 살리려면 북극으로 이사를 시키는 수밖에 없겠다 싶었지.그런데 보호 동물을 다른 곳으로 내보내지 못하게 하는 국제 규정이 있지 뭐냐. 그래서 돈은 좀 들더라도 은밀한 방법을 선택하게 된 거야.1년 동안 아침마다 한 마리씩 너희에게 보내는 거지? - <펭귄 365> 중에서…

 

 

자연과 나의 ‘유기적인 공생 관계’를 이해하게 된다

환경 그림책은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과 ‘나’는 서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유기적으로 관계 맺고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려준다. 한 생명이 또 다른 생명과 ‘자연’이라는 큰 틀 안에서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으며, 서로가 각자의 자리에서 제 역할을 해낼 때 더욱 안정적인 생태계가 이루어지며 행복한 공생을 이룰 수 있음을 보여준다. 폴란드의 젊은 작가 미지엘린스카 부부의 그림책 <누가 누구를 먹나>(보림)는 단순한 그림과 반복적인 이야기를 통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생태계의 순환을 명쾌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진딧물은 꽃을 먹고, 무당벌레는 진딧물을 먹고, 할미새는 무당벌레를 먹고, 여우는 할미새를 먹는다. 늑대는 여우를 먹고, 늙어 죽은 늑대의 영양분으로 다시금 꽃이 자라난다. 아이들은 자연에 대한 어떠한 편견도 없이 동식물 간에 서로 먹고 먹히는 과정 그대로를 보게 된다. 언뜻 철학적일 수 있는 이야기지만 지구상의 모든 생물이 서로 유기적으로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그림책을 통해 알게 된다. 이렇듯 다양한 종류의 환경 그림책을 통해 생태계 내 모든 존재들이 독립적으로 존재하기보다 다양한 생물 종과 상호작용하며 서로 영향을 미치며, 인간 역시 그 안에 속해 상호의존적인 관계를 이루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아이는 자연의 생명성, 영속성, 관계성, 순환성을 자연스레 받아들이게 된다.

 

Tip 환경 그림책 좀 더 재밌게 읽는 법

환경 그림책이야말로 아이와 독후 활동하기 가장 적합한 장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 농촌의 풍경을 그려낸 윤구병 작가의 <바빠요 바빠>(보리)를 읽은 다음 가을이면 농부들이 왜 분주해지는지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시장에 가서 김장용 배추를 직접 장만해보는 활동을 연계해보면 어떨까. 햅쌀로 지은 밥이 왜 더 맛있는지도 밥상머리 대화로 적당하다. 지렁이에 관한 책을 읽었다면 ‘지렁이 상자’를 만들어 음식물 쓰레기 제로에 도전해보는 것도 재미난 아이디어. 요즘은 시중에서도 쉽게 지렁이 사육 상자를 구할 수 있다. 권정생 작가의 <강아지 똥>을 읽었다면 길가의 민들레꽃을 찾아 한 송이의 민들레가 피어나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PART 2 환경을 생각하는 그림책 11

잭과 못된 나무 

영국의 3대 그림책 작가로 꼽히는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가 오래된 고전 <잭과 콩나무>를 패러디했다. 전형적인 권선징악 구조를 따르는 옛이야기 <잭과 콩나무>와 달리, 유전자 변조 실험을 하는 잭 박사와 그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성장하는 나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실험으로 자란 ‘못된 나무’ 한 그루가 오존층을 뚫게 되고, 우주 괴물이 지구를 침략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렸다. 인공적으로 가꾸는 환경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그림책. 옛이야기를 읽는 재미도 주면서 환경 문제도 일깨워주는 수작이다.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글·그림, 7000원, 시공주니어


사과가 주렁주렁
씨앗이 자라 커다란 나무가 되기까지 사과나무의 이야기를 담았다. 데굴데굴 굴러 마당에 떨어진 사과 한 알에서 씨가 나온다. 그 씨가 자라 탐스럽고 새빨간 사과 열매를 맺기까지의 과정이 한 편의 아름다운 다큐멘터리처럼 펼쳐진다. 사과나무의 한살이를 과학적으로 그려내기보다 하나의 생명으로 바라보고 그 생명이 자연의 섭리에 따라 강인하게, 때로는 지혜롭게 살아가는 모습을 따뜻하게 그렸다. 시장이나 마트에 가면 쉽게 먹을 수 있는 흔한 과일로 여길 수 있는 사과지만 사과나무가 벌과 나비, 햇빛과 어우러져야 열매를 맺고, 또 그 열매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부지런히 노력하는지를 지켜본 아이는 자연스레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낄 것이다. 최경숙 글, 문종인 그림, 1만1000원, 비룡소


토끼들의 섬 

자그마한 갈색 토끼가 커다란 상자에 담겨 토끼 공장으로 들어온다. 토끼 공장은 수백 마리 토끼를 철창에 가둬놓고 사육하는 ‘토끼들의 섬’이었다. 갈색 토끼는 그곳에서 뚱뚱한 회색 토끼를 만나 친구가 되고 둘은 공장 밖으로 탈출한다. 하지만 어렵사리 얻어낸 자유도 만만치 않다. 사냥꾼, 개, 찻길, 무시무시한 백조에 이르기까지 이들의 모험은 결코 쉽지 않다. 게다가 오랜 시간 공장에서만 지낸 회색 토끼에게 햇빛과 달빛, 비와 구름, 꽃과 풀은 자유롭기보다 이질감이 느껴질 뿐이다. 결국 회색 토끼는 공장으로 돌아가고 갈색 토끼는 홀로 들판에 남는다. 기계적이고 편안한 생활 속에서 자연의 삶을 잃어가고 있는 도시인의 모습을 갈색 토끼와 회색 토끼 두 동물에 빗대었다. 그림책 밖으로 튀어나올 듯 사실적이고 섬세한 그림이 인상적이다. 요르크 슈타이너 글, 요르크 뮐러 그림, 9000원, 비룡소

 

지렁이 굴로 들어가 볼래?

<네발 나비>, <멋진 사냥꾼 잠자리>, <꼼짝 마 호진아, 나 애벌레야!> 등 생태 그림책 시리즈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안은영 작가가 이번에는 지렁이의 세계에 문을 두드렸다. ‘대지의 창자’, ‘자연의 쟁기’, ‘착한 일을 하는 벌레’ 등 다양한 별명을 지닌 지렁이가 살고 있는 땅속 세상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지렁이가 사는 땅은 영양분이 듬뿍 든 분변토가 많아 식물이 잘 자란다. 지렁이가 파놓은 수많은 굴 덕분에 공기와 물도 잘 드나들어 촉촉하고 기름진 흙이 된다. 지렁이 덕분에 식물이 잘 자라면 사람들에게도 이롭다. 특별히 강조하지 않아도, 지렁이와 우리가 서로서로 돕고 산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하는 책. 이 책을 덮고 나면 더 이상 지렁이가 징그럽지만은 않을 듯하다. 오히려 책의 마지막 장면처럼 비 오는 날 아스팔트로 올라온 지렁이가 가여워 흙 위로 옮겨주는 마음 따뜻한 아이가 되지 않을까. 안은영 글·그림, 1만1000원, 길벗어린이

 

거인 사냥꾼을 조심하세요

'인간들의 수효는 자꾸만 늘어났어. 그래서 인간들은 더 많은 땅이 필요하게 되었지. 그건 점점 더 많은 나무를 베어 내야 한다는 뜻이 되지. 숲은 줄어들기 시작했어, 물론 인간들은 나무를 다시 심을 생각은 하지도 못했어.' 인간들에게 쫓겨 밀림 지대로 피해온 나무 거인의 입을 빌려 자연이 파괴되는 과정을 마치 옛이야기처럼 들려준다. 제법 큰 판형의 이 그림책을 펼치는 순간, 온통 초록빛 나뭇잎이 펼쳐져 마치 진짜 아마존의 밀림 지대에 들어선 듯하다. 수풀 곳곳에 새, 개구리, 도마뱀 같은 동물이 있어 숨은 그림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 지구는 우리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아닙니다. 앞으로 우리가 낳아 기를 우리 아이들에게 빌려 쓰고 있는 것일 뿐이지요’라는 책의 머리말이 인상적이다. 콜린 맥노튼 글·그림, 8000원, 시공주니어


사라지는 섬, 투발루
실제로 지구 저편에서 일어나고 있는 투발루 섬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다룬 환경 그림동화. 아홉 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뉴질랜드 앞바다의 아름다운 섬나라 투발루에 느닷없이 바닷물이 덮치기 시작한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지구온난화는 곧 죽음을 의미한다. 환경에 대해, 인간에 대해, 우리가 사는 삶의 터전에 대해, 그리고 우리가 함께 살고 있는 지구에 대해 한 번쯤 깊게 생각할 수 있도록 물음을 던져준다. 바루 글·그림, 1만3000원, 북스토리아이


작은 집 이야기
이 그림책의 주인공은 시골 언덕에 자리한 ‘작은 집’이다. ‘작은 집’은 계절마다 바뀌는 마을의 모습을 지켜보며 행복하게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큰 도로가 생기고 빌딩이 들어서기 시작한다. 이 책은 ‘작은 집’이 자리한 시골 언덕이 도시로 변화하는 과정을 차분하면서도 객관적인 시선으로 그려냈다. 미국이 거대 자본주의 국가로 발전하며 모든 것이 무섭게 변화하던 시기의 책으로, 자연을 도시로 만드는 인류의 비인간적인 행동, 정신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짚었다. 영원히 변치 않는 것들에 대한 절실한 그리움, 그리고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사는 세상에 대한 작가의 소망을 담은 책으로 칼데콧 상 수상작이다. 버지니아 리 버튼 글·그림, 8500원, 시공주니어


히어와서의 노래 

북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전설 속 영웅 히어와서의 이야기를 미국의 시인 롱펠로가 서사시의 아름다운 운율로 담아냈다. 어른들의 따뜻한 사랑 속에 자란 히어와서가 청년이 되어 모험을 떠나 온전한 인격으로 성장하는 이야기. 새들과 짐승의 이름을 배우고 자연과 하나 되어 자연의 이치를 깨닫는 과정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맑게 채색한 펜화도 매력적.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우 글, 수잔 제퍼스 그림, 9800원, 보림

 

헨리는 혼자서 오두막을 지어요 

헨리는 아주 아주 작은 오두막을 짓기로 한다. 침대랑 책상, 식탁이랑 의자 세 개만 겨우 들어갈 정도로 작은 집이다. 친구들은 너무 작은 집이라고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다. 하지만 헨리는 책을 읽기에, 밥을 먹기에, 비를 피하기에 이보다 더 알맞을 수 없다고 말한다. 이쯤 되면 눈치 챘을까? 이 책은 자연과 더불어 단순하면서도 행복하게 살았던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삶을 소재로 했다. 실제로 소로우는 호숫가 옆 작은 오두막에 살며 숲과 호수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글로 남겼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식물과 동물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꽃은 언제 피고 딸기는 언제 익는지 자연의 흐름을 담아낸 책이 그 유명한 고전 <월든>이다. 그의 소박하고 자연 친화적인 삶의 모습을 그림책 속 주인공 곰으로 표현된 ‘헨리’를 통해 보여주는 특별한 이야기. D. B. 존슨 글·그림, 8500원, 달리


달 샤베트
어느 무더운 여름날 밤, 에어컨과 선풍기와 냉장고가 뿜어내는 열기에 달이 똑똑똑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부지런한 반장 할머니는 큰 고무 대야 가득 달물을 받아 달 샤베트를 만든다. 세상모르고 에어컨을 쌩쌩, 선풍기를 씽씽, 냉장고를 윙윙 돌려대는 탓에 그만 정전이 되어버리자 이웃들은 반장 할머니네 집의 밝고 노란빛에 이끌려 찾아가고, 달 샤베트를 먹고 더위를 식힌다. <구름빵>의 작가 백희나의 두 번째 창작그림책으로 반장 할머니의 재미난 생각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동시에 지구의 소중함과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백희나 글·그림, 1만2000원, 책읽는곰


두꺼비가 돌아왔어요

섬세한 필치로 작품을 선보여온 고광삼 작가의 최근작.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게, 새집 다오’라는 노래를 통해, 또 재복을 상징하는 동물로 예로부터 우리에게 친숙했던 두꺼비. 그러나 들과 숲이 사라지고 도시가 개발되며 흔적을 찾기 힘들어졌다. <두꺼비가 돌아왔어요>는 두꺼비를 주인공으로 펴낸 국내 첫 그림책이다. 비를 싫어하고, 밤이면 곤충 사냥을 하고, 야행성이며 겨울잠을 자고, 알을 낳으러 물가로 이동하는 습성 등 두꺼비의 생태를 고스란히 담았다. 두꺼비의 한살이를 통해 자연과 함께 존재하는 우리 인간이 어떤 자리에서, 어떻게 더불어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보게 하는 그림책. 고광삼 글·그림, 1만1000원, 시공주니어

가족, 우리, 그리고 ‘나’라는 존재는 주변 환경과 끊임없이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이 사실을 보다 쉽고 재미나게 알려주는 책이 바로 ‘환경 그림책’이다. 숲속의 곤충, 동물과 식물, 기후와 지구를 소재로 한 다양한 환경 그림책을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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