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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마음을 다독이는 '아빠의 말'

On April 08, 2016 0

때론 아빠의 한마디 말이 엄마의 백 마디 말보다 아이에게는 더욱 ‘진심으로’ 다가간다. 멋지거나 특별한 말이 아니어도 괜찮다.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쉽고 간단한 말이면 충분하다. 아빠의 말에 어떤 마음을 담느냐에 중요하다.

 

마음을 닫은 아이를 걱정하는 아내에게 “괜찮아, 좀 혼자 둬”

 친구와 싸우거나 선생님께 혼나면 아이들은 어두운 표정으로 집에 돌아온다. 그 모습을 보고 엄마는 아이가 평소와 무언가 다른 모습에 걱정이 돼 곧바로 “무슨 일 있었니?”라고 묻는다. 

 

금세 문제를 털어놓는 아이들도 있지만 입을 다무는 아이들도 있다. 그다음날까지 우울한 아이의 상태가 계속되면 엄마는 걱정이 돼 견딜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사실 아이가 마음을 닫고 말을 하지 않을 때는 엄마가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는 한편 스스로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는 중일 때가 많다. 

 

특히 남자아이들의 경우 자기 마음이 정리가 안 되면 좀처럼 입을 열지 않는다. 원래 표현력이 풍부하지 않아서 자신의 불쾌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할지 모르거나 ‘이렇게 말하면 엄마가 싫어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마음도 있다. 

 

이럴 때는 아빠가 아내에게 “괜찮아. 자기 나름대로 생각하는 중이니 잠깐 혼자 둬”라고 말해주자. 그러면 엄마는 왠지 모를 안도감이 생기고, 아이는 무의식중에 조금은 편안해진 엄마의 심리 상태를 느낀다.

 

며칠 후 “그러고 보니 그때…” 말을 꺼내면 그동안 가슴 속에 담아두었던 말을 꺼낼 것이다. 아빠의 말 한마디가 엄마의 불안한 마음을 누그러뜨려주고 아이에게도 차분히 생각할 시간을 주게 된다.

 

아이 성적에 욕심내는 아내에게 “그 정도면 잘했어. 열심히 했잖아”

일반적으로 아빠보다는 아이의 곁에서 더욱 많은 시간을 보내는 엄마의 학습 기대치가 더 높게 마련. 그 기대치가 채워지지 않으면 아이에게 ‘왜 이것밖에 못할까?’ 책망하는 마음이 든다. 무의식적으로라도 말이다. 

 

만약 퇴근한 남편에게 아내가 이런 속상함을 토로한다면 이렇게 말해주자. “열심히 했으면 됐지”라고 말이다. 알게 모르게 쌓여간 아이에게 대한 높은 기대치를 식혀주는 효과 좋은 해열제가 될 수 있다. 

 

단, 이런 말을 설득력 있게 꺼내려면 평소 아이의 교육에 대한 ?안테나’가 세워져 있는 상태라야 한다. 무턱대고 ?무조건 괜찮아’라고 말하면 아내는 남편이 세상물정을 모르고 속편하게 말한다고 생각하기 십상이다.

 

아이를 닦달하는 아내에게 “아이 속도를 생각하자”

같은 또래라도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자라는 속도가 모두 같을 수는 없다. 만약 우리 아이가 조금 뒤처진다는 느낌을 받으면 엄마는 곧바로 불안감에 휩싸인다. 

 

“빨리해!”라고 윽박지르기도 한다. 하지만 남편이 ‘아이에게는 자기 속도가 있어. 조금만 아이에게 시간을 주자’라고 말을 해주면 엄마는 아이를 돌볼 때 좀더 여유를 갖게 된다.

  

안 하느니만 못한 아빠의 ‘NG 어록’

너 바보냐? 

장난처럼 무심히 건넨 한마디 말이 아이에게 큰 상처가 된다. 아이들 나름의 페이스가 있기 때문에 부모의 기대 수준을 맞추는 일은 어렵다. 부모의 기대 수준으로 아이를 평가하기보다는 아이의 발달 과정을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다른 애는 잘하는데 넌 왜 못하니? 

다른 아이와 비교하는 것이 부모가 가장 빠지기 쉬운 함정. 앞서 말했듯이 발달은 개인차가 클 뿐 아니라 아이마다 잘하는 것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다른 아이와 비교하기보다는 아이가 잘하는 것을 찾아내는 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아빠 피곤해, 귀찮으니까 저리 가 

할 일도 많고 피곤한 아빠들은 아이와의 놀이를 귀찮고 미루고 싶은 숙제로 느낄 때가 많다. 아이가 ‘알아서’ 혼자 놀기를 바라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가 혼자 놀면서 얻는 것보다는 아빠와 같이 놀면서 이루는 발달 성취가 몇십 배 더 크다는 것을 잊지 말자.


넌 정말 답이 없는 아이로구나 

엄마도 당연하지만 특히 아빠는 아이에게 열등감을 일으킬 수 있는 말에 더더욱 주의해야 한다. 아이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이런 말은 아이로 하여금 자신감을 잃게 하는 요인이 된다.


그 장난감은 너무 어린애들 것 아니니? 

아이도 아빠와 마찬가지로 좋아하는 것이 있다. 아빠의 눈높이에서 아이의 선택을 평가해 무시하기보다는 아이의 선택을 이해하고 좋아해주는 배려가 필요하다.


당장 일어나지 않으면 두고 가버릴 거야 

아이에게 어떤 행동을 유도할 때 협박을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아이의 공포를 이용한 협박은 아이의 심리를 위축시킬 뿐 아니라 불안증을 일으킬 수 있다.

 

너한테 돈을 얼마나 쓰는 줄 알아? 

아이에게 해서는 안 되는 최악의 말이다. 아이에게 돈을 잘 쓰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싶으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기 바란다.

 

변명 하지 마 

아이가 실패를 거듭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부모는 몇 번이고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인내가 필요하다.

 

정말 할 마음이 있는거니? 

꾸짖는 것도 물론 필요할 때가 있다. 하지만 지금 막 실패를 경험한 아이에게는 꾸중이나 비난보다는 누군가 여전히 나를 믿고 지지해준다는 느낌이 필요하다. 부모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난 아이는 정직하고 솔직한 아이로 알아서 큰다. 

 

때론 아빠의 한마디 말이 엄마의 백 마디 말보다 아이에게는 더욱 ‘진심으로’ 다가간다. 멋지거나 특별한 말이 아니어도 괜찮다.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쉽고 간단한 말이면 충분하다. 아빠의 말에 어떤 마음을 담느냐에 중요하다.

Credit Info

기획
한보미 기자
일러스트
경소영
도움말
김영훈(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아빠의 선물> 저자)
참고도서
<엄마들은 절대 따라할 수 없는 아빠의 말>(요시모토 쇼코 지음, 수작걸다), <내 아이를 위한 아빠의 3분 육아> (오타 토시마사 지음, 한국경제신문)

2014년 03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한보미 기자
일러스트
경소영
도움말
김영훈(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아빠의 선물> 저자)
참고도서
<엄마들은 절대 따라할 수 없는 아빠의 말>(요시모토 쇼코 지음, 수작걸다), <내 아이를 위한 아빠의 3분 육아> (오타 토시마사 지음, 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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