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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스타일리스트 메이의 봄나물로 만든 아이 간식

카카오스토리에서 32만 명이 소식을 받아볼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 푸드스타일리스트 메이. 실용성과 스타일, 어느 것 하나 소홀하지 않은 다양한 요리를 소개하고 있다. 메이가 제안하는 봄의 상큼함을 담은 아이 간식.

 

 

쿠킹 스튜디오 ‘메이스테이블’을 운영하며 TV, 잡지, 광고, 쿠킹 클래스 등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푸드스타일리스트 메이. ‘요리란 레시피가 아닌 문화를 담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전통과 현대, 동서양을 아우르는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요리뿐 아니라 실용적이면서 스타일리시한 살림법을 제안하는 ‘라이프 스타일리스트’로 활동 분야를 확장했다. 그리고 3월에는 그녀만의 색깔이 느껴지는 라이프스타일링 북 도 펴냈다.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로 나눠 월별로 만들어 먹기 좋은 맛있는 레시피는 기본, 따라하고 싶은 스타일링과 살림 노하우, 살림살이 컬렉션까지 담아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맛있는 요리와 보물 같은 살림살이는 평범한 일상을 아름답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해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식재료를 활용한 정갈하고 멋스러운 요리, 작은 아이디어로 요리를 돋보이게 하는 스타일링 노하우도 담았으니 참고해보세요. 누구나 자신의 부엌에서 훌륭한 푸드 스타일리스트가 될 수 있답니다.” 

 

 

 

아이의 편식에 대처하는 그녀의 자세

올해 초등학교 5학년이 된 지원이는 평소 엄마와 대화를 많이 나누는 친구 같은 아들이다. 어릴 때부터 요리하는 엄마를 보고 자라서 그런지 방과 후 수업으로 요리교실을 택할 정도로 요리에 대한 애정이 깊다. 그래서 가리지 않고 아무거나 잘 먹을 듯하지만 은근히 입맛이 까다로운 편이란다.

 

“우리 지원이는 돈가스도 소스 뿌린 건 먹지 않을 정도로 자극적인 걸 잘 안 먹어요. 그래도 요즘은 매운 떡볶이에도 도전하고 좀 나아졌어요. 저는 아이에게 골고루 먹으라고 강요하지 않아요. 

 

요즘은 식재료가 엄청 다양해서 대체 식품이 많잖아요. 꼭 이걸 안 먹어도 충분히 다른 식재료로 영양 섭취가 가능하니까요. 아이가 싫어하는 음식을 억지로 먹이려다 사이가 나빠지는 것보다 아이 스스로 먹게 끔 기다려주고 그도 안 되면 다른 재료로 만들어 주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그녀는 편식하는 아이에게 그 식품을 알아보지 못하게 숨겨서 먹이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당근을 싫어하는 아이라면 함께 당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당근을 이용한 요리를 해보는 편이 더 낫다는 것.

 

그래도 아이가 당근을 거부한다면 비타민 A가 풍부한 단호박, 머위 등을 먹이면 된다. 그녀 역시 어릴 적에 편식이 심했지만 크면서 저절로 고쳐졌다. 괜히 어릴 때부터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 건 좋지 않다고. 또 어떤 음식을 먹이느냐보다 명백히 몸에 나쁜 음식을 먹이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집 마당에 작은 텃밭을 만들어 루콜라, 상추 같은 잎채소나 바질, 민트 등의 허브를 기르고 있다. 지원이도 직접 기른 채소라 더 맛있게 먹는다. 

 

음식은 즐겁고 편하고 따뜻한 것

메이의 가족 밥상은 간편하고 소박하다. 하나의 재료로 일품요리를 만들고 반찬은 두 가지 정도만 간소하게 올린다. 그날 식재료로 메인 음식을 만든 다음 자투리 재료로 반찬을 만드는 식이다. 

 

“그날 냉장고에 양배추와 브로콜리가 있다면 큼직하게 썰어 고기나 새우를 넣고 중국식 볶음 요리를 만들어요. 그리고 남은 양배추와 브로콜리를 데쳐서 양배추는 쌈으로 먹고, 브로콜리는 간장소스를 곁들여 샐러드로 먹는 거죠. 최소한의 식재료와 양념으로 만들어 먹는 게 만드는 사람도 편하고 먹는 사람도 좋아요.”

 

요즘 그녀의 식탁에는 봄나물이 자주 오른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몸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고 활력을 더하는 효과도 있지만, 무엇보다 제철에 먹어야 제맛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끊는 물에 살짝 데쳐 된장과 참기름에 버무려 먹는 냉이무침은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반찬. 거의 매일 올려도 인기 만점이다. 사람마다 체질과 입맛이 다르듯 가정마다 먹는 패턴과 스타일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메이. 어떤 비싼 음식보다 간소하지만 따뜻한 집 밥, 우리 집만의 맛이 최고라는 게 그녀의 생각이다.

 

 

아삭아삭 봄을 머금은 아이 간식

냉이그라탱

재료 떡볶이 떡·냉이 데친 것 100g씩, 생크림 ½컵, 달걀 1개, 파르메산치즈 간 것·체더치즈(유아용 치즈) 간 것 ¼컵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how to cook
➊ 떡볶이 떡은 끓는 물에 데친다.
➋ 오븐 용기에 데친 냉이와 ①의 떡을 넣고 생크림을 끼얹는다.
➌ ②에 소금과 후춧가루, 치즈를 골고루 뿌리고 180℃ 오븐에 15분 정도 구운 다음 꺼내어 달걀을 깨 넣고 5분간 더 굽는다.

 

봄나물프리타타

재료 냉이 데친 것 100g, 달래 다진 것 20g, 달걀 2개, 우유·식용유 3큰술씩, 소금 ¼작은술, 유아용 치즈 1장, 후춧가루 약간

how to cook
➊ 데친 냉이는 잘게 다져 달래, 달걀을 넣고 버무린다.
➋ ①에 우유, 소금, 잘게 썬 치즈, 후춧가루를 넣고 섞는다.
➌ 팬에 기름을 넉넉하게 두르고 달군 다음 ②를 붓고 저어가며 익힌다.

tip 프라이팬 대신 200℃ 오븐에서 10분간 구우면 좀 더 바삭하게 즐길 수 있다. 아삭아삭 봄을 머금은 아이 간식

 

봄나물유부초밥

재료 따뜻한 밥 2공기, 유부 10장, 냉이 데친 것·봄나물(시금치·원추리 등) 데친 것 50g씩, 가쓰오부시국물 ½컵, 간장·맛술·식초 1큰술씩, 설탕 ½큰술, 소금 ⅓작은술

how to cook
➊ 유부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물기를 짠 다음 가쓰오부시국물, 간장, 맛술을 섞은 냄비에 넣어 조린다.
➋ 봄나물은 끓는 물에 데쳐 찬물에 헹군 뒤 물기를 꼭 짜고 잘게 썬다.
➌ 따뜻한 밥에 봄나물, 식초, 설탕, 소금을 넣고 잘 섞은 다음 유부에 채워 넣는다.

tip 가쓰오부시국물은 뜨거운 물 1컵에 가쓰오부시 ½컵을 넣고 1분간 우리면 된다.

 

봄나물팬케이크

재료 박력분 180g, 봄나물(달래·냉이 등) 데쳐 다진 것 100g, 달걀 3개, 설탕 150g, 베이킹소다 ½작은술, 꿀 2큰술, 물 50㎖

how to cook
➊ 밀가루와 베이킹소다는 고루 섞어 체에 친다.
➋ 달걀에 설탕을 나눠 넣으며 잘 섞어 풍성한 거품을 낸다.
➌ 여기에 ①과 꿀, 물을 넣고 고루 반죽한 다음 봄나물을 섞는다.
➍ 기름 두르지 않은 팬에 ③을 한 국자씩 떠 넣고 얇게 부친다.

 

테이블 매너, 아이에게 이렇게 가르치세요

1. 함께 밥을 먹으며 대화를 나눈다
저녁은 되도록 온 가족이 함께 먹으려 노력한다. 아이에게 호박은 어떤 맛이 나는지 묻기도 하고 “김치가 잘 익었네”, “두부가 고소하네” 식으로 음식에 관한 대화를 나눈다. 함께 밥을 먹으며 아이는 자연스럽게 예절을 익히고 가족들은 더 친밀한 유대감을 느낀다.

2. 식사는 정해진 곳에서
이유식 시기부터 정해진 자리에 앉아 밥을 먹게 하고, 음식물을 흘려서 옷이 더러워지더라도 아이 스스로 떠먹게 했다. 덕분에 지원이는 돌아다니면서 밥을 먹거나 엄마가 매번 떠먹여야 하는 안 좋은 습관이 없었다.

3. 음식은 예쁘게 담아 먹인다 

아이에게 이유식을 먹일 때부터 테이블 매트를 깔고 예쁜 숟가락, 포크, 그릇을 놓아 보기 좋게 세팅했다. 음식은 플라스틱 접시 대신 튼튼한 도자기에 담아 줬다. 그릇이 깨질 수 있다는 걸 알다 보니 아이는 그릇을 조심스럽게 다루고 차분하게 밥 먹는 습관도 기를 수 있다.

카카오스토리에서 32만 명이 소식을 받아볼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 푸드스타일리스트 메이. 실용성과 스타일, 어느 것 하나 소홀하지 않은 다양한 요리를 소개하고 있다. 메이가 제안하는 봄의 상큼함을 담은 아이 간식.

Credit Info

기획
김은혜 기자
사진
이주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