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네이버포스트 카카오 스토리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놀이

분유수유 백과사전

‘완모’를 위한 매뉴얼만 있는 게 아니다. 분유 역시 아이에게 더 잘 먹이는 방법이 있다. 초보맘이 알아야 할 분유수유 매뉴얼.

 


 

아이에게 가장 이상적인 영양소를 제공하고 정서 발달에도 도움이 되는 모유수유. 하지만 아이가 젖을 빠는 힘이 약하거나 엄마의 모유량이 적을 경우 분유수유를 해야 한다. 분유는 소젖이 원료로 영양소의 비율과 소화흡수율 등을 고려해 최대한 모유 성분에 가깝게 만든 제품이다. 단계가 나뉘어 있어 제품에 표시된 권장 월령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기본. 그밖에 제품의 기능성 성분 첨가 유무와 원재료, 설계 방식 등을 꼼꼼히 따져 고른다. 

 

분유는 크게 영아용 조제분유와 성장기용 조제분유로 나뉜다. 영아용 조제분유는 생후 6개월을 대상으로 하고, 성장기용 조제분유는 6개월 이후 아이를 위해 단백질과 칼슘 함량을 늘린 것이 차이점. 국내 시판되는 분유는 대부분 1~2단계가 영아용 조제분유, 3~4단계가 성장기용 조제분유다. 영아용 조제분유를 잘 먹고 있는 아이가 적절한 시기에 이유식을 시작한다면 굳이 성장기용 조제분유로 교체할 필요는 없지만 아이의 성장 발달에 따라 분유를 갈아탈 경우 1단계에서 3단계로 바꿔도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  

 

 

 


 

분유수유에 필요한 것들 

분유수유를 위해서는 젖병, 젖병세제, 젖병&젖꼭지 세척솔, 젖병소독 집게, 보온병, 젖병건조대, 젖병소독기 등이 필요하다. 신생아기에는 분유를 자주 수유하는데다 세척하면서 젖병을 열탕 소독하므로 젖병은 5~6개 정도 넉넉히 준비한다. 젖병은 크게 유리와 플라스틱, 실리콘이 있는데 유리는 열에 강하고 환경호르몬을 배출하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깨지기 쉽고 무겁다. 환경호르몬을 배출하지 않는 플라스틱 소재로는 PP, PES, PA, PPSU 등이 있다. 

 

이 중 PPSU는 의료기구 제조에 쓰이는 특수한 플라스틱 소재로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내열성도 좋다.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한 실리콘 젖병 또한 감촉이 부드럽고 가벼워 엄마들이 선호하는 편. 생후 1개월 이전 아기라면 120~150㎖ 용량의 소형 젖병을 택하고, 3개월 이후라면 240~260㎖ 중형부터 시작해 330㎖ 대형 젖병으로 차츰 바꿔주면 된다. 보통 125㎖ 2~3개, 250㎖ 4~5개 정도 구입하면 적당하다. 

 

젖꼭지는 부드럽고 탄력 있는 제품으로 고르되 엄마 가슴과 최대한 비슷한 모양으로 선택한다. 젖병을 뒤집었을 때 1초에 한 방울 떨어지는 것(신생아용 젖꼭지는 3~4초에 한 방울)이 이상적이며, 직접 빨아보았을 때 약간 힘들게 느껴질 정도가 적당하다. 젖꼭지는 대부분 신생아용 느린 단계(1~3개월), 중간 단계(3~6개월), 빠른 단계(6~18개월)로 나뉜다. 분유 수유량이 많은 경우 자동 조절(3~18개월)을 고르면 된다. 젖꼭지의 구멍이 클 경우 아이가 급하게 빨면 갑자기 많은 양이 나와 호흡곤란을 겪을 수 있고, 반대로 구멍이 너무 좁으면 빨기가 힘들어 아이가 수유를 거부할 수 있다. 젖병소독기는 젖병 소독은 물론 장난감이나 치발기, 아이 스푼도 소독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편. 

 

 

분유 보관은 이렇게 

분유의 유통기한은 제조사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제조일로부터 18개월 정도다. 미개봉 상태라면 유통기한 내에 사용하고 개봉한 분유는 습기나 벌레,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뚜껑을 잘 닫고 3주 안에 다 먹인다. 분유 캔은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하고 습기가 없는 18~20℃ 정도의 상온에 보관할 것. 분유 캔을 냉장 보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금물이다. 

 

냉장고의 냄새를 빨아들이고 냉장고에서 꺼내어 놔두면 온도 차이로 인해 습기가 생기기 때문이다. 분유 스푼을 캔 안에 넣어두는 것도 세균 번식의 원인이 되므로 밀폐용기에 따로 담아두는 게 바람직하다. 분유를 탈 때는 분유 캔 뒷면에 표시된 월령·표준체중별 1회 수유량에 맞춘다. 분유 스푼의 경우 각 제조사별·제품별 용량이 다르므로 캔에 들어 있는 전용 스푼을 사용할 것. 

 

 

 

초보맘을 위한 분유수유 실전 매뉴얼 

젖병에 물 먼저 넣어야 할지, 분유 먼저 넣어야 할지부터 고민이다. 모든 게 새롭고 서툴기만 한 초보맘을 위한 분유수유 매뉴얼. 

 


 

분유 타기 

분유를 탈 때는 젖병에 분유를 먼저 넣고 정수된 물을 끓여서 70℃ 정도로 식힌 뒤 타는 게 정석. 너무 뜨거우면 아이가 입을 델 수 있고 식으면 비릿한 맛이 난다.  

 

1. 분유량 맞추기 전용 스푼으로 분유를 뜬 다음 분유통 윗부분에 있는 지지대를 이용해 위를 평평하게 깎아 필요한 양만큼 젖병에 넣는다. 

2. 물 붓기 팔팔 끓인 물을 70℃ 정도로 식혀서 필요한 양의 ½ 정도 붓는다. 물은 수돗물이나 생수, 정수된 물을 사용한다. 

3. 분유 섞기 분유가 완전히 녹을 때까지 젖병을 흔들어주되 양손바닥으로 젖병을 잡고 비비듯이 돌려서 흔드는 것이 포인트. 분유를 빨리 녹이고 싶어 젖병을 위아래로 세게 흔들면 거품이 생기는데 아이가 분유를 먹다가 공기방울을 삼킬 경우 배앓이를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4. 온도 맞추기 엄마 손등이나 손목 안쪽에 분유를 떨어뜨려 온도를 확인한다. 뜨겁다 싶으면 흐르는 찬물에 원을 그리듯 흔들어 식히거나 큰 볼에 찬물을 채우고 젖병을 담가 적정 온도로 맞춘다. 30~40℃가 먹기에 알맞은 온도. 

 

 

 


 

분유 먹이기

손을 깨끗이 씻고 아이의 손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편안하게 감싸 안는다. 수유 시 아이와 눈을 맞추고 손을 살며시 잡아주면 편안함을 느낀다. 

 

1. 아이 안기 아이를 부드럽게 품에 안고 엄마의 가슴에 밀착한다. 

2. 젖병 물리기 젖병을 물릴 때는 공기가 입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젖병을 45도 정도 기울인다. 아이 입술에 분유를 한 방울 떨어뜨려 입을 벌리면 혀 위에 젖꼭지를 올려 깊숙이 물린다. 

 

 


 

트림시키기

젖병으로 수유하는 경우 모유수유를 할 때 보다 아이가 공기를 더 많이 삼킨다. 이 공기 때문에 배에 가스가 차서 칭얼거리거나 구토를 할 수 있으므로 20~30㎖를 먹인 뒤 주기적으로 트림을 시킨다. 

 

1. 세워서 트림시키기 한쪽 어깨에 수건을 걸치고 아이 가슴이 엄마의 어깨에 닿을 정도로 세워서 안는다. 한 손으로 아이의 엉덩이를 받쳐주고 다른 한 손으로는 등을 톡톡 두드리거나 쓸어내린다.

2. 엎드려 트림시키기 아이가 목을 가누지 못해 안기 어려우면 무릎에 아이를 엎드려놓거나 한 팔로 아이를 받친 뒤 다른 손으로 등을 톡톡 두드리거나 쓸어내린다.

3. 앉혀서 트림시키기 아이가 무거워 안기 힘들다면 엄마 무릎에 앉혀 트림시킬 것. 아이 몸을 앞으로 살짝 기울이고 한 손으로 배 부분을 감싸고 다른 손으로는 등을 톡톡 두드리거나 쓸어내린다.

 

 


 

젖병 세척

세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생후 6개월 동안은 일주일에 한 번 젖병, 젖꼭지, 뚜껑 등 수유용품을 살균 소독한다. 끓는 물에 넣어 열탕 소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단, 수유용품이 끓는 물에 담가도 되는 소재인지 꼭 확인할 것. 

 

1. 물에 헹구기 다 먹인 빈 젖병은 곧바로 씻는 것이 원칙. 만약 바로 씻을 상황이 아니라면 흐르는 물에 헹궈 분유 찌꺼기를 미리 제거한다. 

2. 젖병 닦기 젖병 전용 세척솔에 젖병세정제를 묻혀 젖병 안을 꼼꼼히 닦아 헹군다. 이때 젖병 바닥의 분유 찌꺼기를 제대로 닦아내지 않으면 세균이 번식할 수 있으므로 여러 번 신경 써 닦을 것. 

3. 젖꼭지 닦기 젖꼭지 전용 세척솔에 젖병세정제를 묻혀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닦는다. 

4. 열탕 소독하기 큰 냄비에 물을 2/3정도 붓고 팔팔 끓으면 젖병과 젖꼭지를 넣고 2~3분 후에 집게로 건진다. 너무 오래 삶으면 제품의 수명이 줄어들 수 있으니 주의할 것. 소독한 젖병은 세워서 바짝 말린다.

 

 

 

알쏭달쏭! 초보맘의 분유수유 궁금증 

분유수유하는 엄마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 7가지를 뽑았다. 수유 전문가가 속 시원히 풀어주는 분유수유 궁금증 Q&A. 

 

젖병을 다 비우면 안 좋을까?

젖병에 분유가 한 방울도 남지 않게 먹이면 아이가 젖병 안의 불필요한 공기까지 마시게 된다. 이 때문에 분유가 젖꼭지 끝 부분에 조금 남았을 때 수유를 멈추어야 한다.


분유를 갈아탈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분유를 바꿔 먹일 때에는 원래 먹이던 것과 바꿀 것의 비율을 7:3으로 시작해 이틀째는 5:5, 3일째는 3:7의 비율로 조절하며 서서히 바꿀 것의 비율을 높여나가는 게 요령이다. 이때 아이가 남기지는 않는지, 배변에는 문제가 없는지 살피고 갈아타기는 일주일 내로 끝낸다.  

 

분유 타는 비율을 조절해도 될까?

분유를 진하게 타면 과잉 공급된 지방과 탄수화물을 분해하지 못해 과다한 가스와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반면에 변비 증상과 영아산통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해 분유를 묽게 타서 먹이면 칼로리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해서 성장장애를 초래 할 수 있으므로 임의대로 분유와 물의 비율을 조절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분유 캔 뒷면에 표시된 월령·표준체중별 용량에 맞춰 타는 게 정석이다. 

 

특수 분유를 먹여도 될까?  

특수 분유는 우유나 콩 등 단백질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아이를 위한 알레르기 분유와 장기간 설사를 할 때 먹이는 설사 방지 분유가 있다. 유당은 줄이고 단백질을 흡수하기 쉬운 상태로 처리하며 비타민, 미네랄 등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보강해 만드는데, 마트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쉽게 구할 수 있지만 반드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상담 후 먹여야 한다. 

 

미리 타놓아도 될까? 

분유는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해 상하기 쉬우므로 타서 바로 먹이는 게 좋다. 수유하고 남은 분유는 30분 뒤에 모두 버린다. 아이가 일정량의 분유를 먹으면 젖병 안의 기압이 낮아져 입안에 있던 세균과 침이 젖병 속으로 같이 빨려들어 가는데, 이때 침에 있는 소화효소와 세균이 변성을 일으켜 분유를 상하게 하기 때문. 외출할 때는 팔팔 끓인 물을 보온병에 담아 챙기고 분유 케이스나 젖병에 1회 분량의 분유를 담아놓고 먹기 직전에 탄다. 번거롭다면 액상 분유를 먹이는 것도 방법이다. 

 

보리차에 분유를 타도 될까?

분유는 원래 생수나 정수된 물, 수돗물 등 맹물에 타는 것을 기준으로 제조된 것이다. 어린 아기는 탄수화물을 소화하지 못하므로 미량의 탄수화물이 들어 있는 보리차는 적합하지 않다. 다시마 우린 물, 둥글레차 역시 분유의 맛을 변하게 하고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금물이다.   

 

자주 토하는데 수유해도 될까? 

영아들은 위와 식도 사이의 판막이 미성숙해 수유 후 위장 안의 내용물이 역류하면서 토하기 쉽다. 이는 아기들에게 흔한 증상으로 대개는 토하더라도 위에 충분한 양이 남아 있어 배고픔을 느끼지 않는다. 아이의 구토를 줄이려면 수유 후에는 반드시 5분 이상 트림시키고 수유 후 20분 정도는 안고 있거나 비스듬히 앉혀둘 것. 수유하는 도중에 아기가 토한다면 수유를 멈추고 트림시킨 다음 나머지를 먹이고 트림시킨다.

‘완모’를 위한 매뉴얼만 있는 게 아니다. 분유 역시 아이에게 더 잘 먹이는 방법이 있다. 초보맘이 알아야 할 분유수유 매뉴얼.

Credit Info

기획
이아란 기자
사진
이주현
모델
아일라 킴 톰슨(6개월), 김시아(11개월)
도움말
김영훈(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