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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셰프 샘 킴의 채소로 만든 아이 간식

4살 다니엘의 아빠이자 요즘 가장 핫한 요리사로 방송가를 누비는 샘 킴. 그가 제안하는 아이를 위한 간식 레시피.

 

1. 다니엘이 가장 좋아하는 구운 가래떡 놀이. 가래떡을 잘라 구우면 서로 엉겨 붙는데, 무척 신기해 한다. 

2,3. 아빠의 피를 물려 받아 채소 가꾸기도 요리하는 포즈도 수준급!
4. 요리를 바라보는 시각을 새롭게 만들어준 아들 다니엘. 아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그저 행복한 ‘아들 바보’ 아빠 샘 킴. ​

 

얼마 전 KBS2 TV의 <1박2일>에 출연해 ‘천재 요리사’의 면모를 보이며 숨은 예능감을 뽐낸 샘 킴. 별재료 없이 대충(?) 만드는 듯했지만 스태프로부터 ‘맛있다’는 극찬을 받은 그의 요리는 단연 화제였다. 드라마 <파스타>의 실제 주인공이기도 한 샘 킴은 미국 3대 요리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실력파 셰프다. 10년간의 미국 유학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현재 이탤리언 레스토랑 보나세라의 총괄 셰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주방에서는 엄격한 셰프지만 아들 다니엘 앞에서는 마냥 환한 웃음을 짓는 ‘아들바보’ 아빠라고 고백하는 샘 킴.

“다니엘이 태어나면서 제 생활도 많이 바뀌었어요. 밤낮 없이 일로 꽉 짜여져 있었는데, 주말만큼은 꼭 가족과 보내야 한다는 철칙이 생겼죠. 요즘은 날씨가 추워 외출하는 횟수가 줄었지만 날씨가 좋을 때는 주말마다 놀이터, 농장, 놀이동산, 동물원 등에서 시간을 보냈어요.”

아이 아빠가 된 후 요리를 바라보는 시각 또한 새로워졌다. 간을 하지 않으면서도 맛을 내야 하는 ‘미션’을 받게 된 것. 요리사 아빠답게 ‘내 아이 먹거리는 내 손으로’를 철칙으로 아이 음식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다. 이유식은 주로 제철 식품으로 만들어 먹였는데, 단맛이 나는 양파와 파프리카가 단골 재료였다.

“추운 겨울에는 생강과 배를 적당히 잘라 볶은 뒤 죽처럼 갈아서 자주 먹였어요. 생강은 끓는 물에 데쳐 매운맛을 빼고 단맛 나는 배와 무를 섞었죠. 아이도 잘 먹었지만 의외로 상큼한 맛이 좋아 제 입맛에도 맛있더라고요. 당장 레스토랑 메뉴로 넣었죠.(웃음)”


 


채소 마니아 아들, 다니엘
다니엘은 또래 아이들과 달리 햄이나 소시지보다 조청 바른 절편과 누룽지를 좋아하고 당근과 브로콜리도 아주 잘 먹는다. 다니엘이 이렇게 채소 마니아가 된 것은 이유식을 먹을 때부터 채소와 친숙해진 덕분이다.

“다니엘은 아기 때부터 단호박을 갖고 놀았어요. 장난감 채소와 진짜 채소를 놓고 진짜를 맞히는 게임도 하고, 펜네를 엮어 목걸이를 만들며 놀기도 했죠. 아이가 식재료와 친해졌으면 하는 제 아이디어였어요. 작년부터는 집 근처 땅에 농사를 짓기 시작했는데 아이도 자주 데려갔어요. 봄·여름에는 새싹도 보여주고 흙도 만져보게 하고 직접 물도 주게 했답니다. 주렁주렁 열린 토마토도 따 먹고 흙 속에서 당근도 뽑게 하니 아이가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샘 킴은 지금도 다니엘이 먹는 음식에는 되도록 간을 하지 않는다. 자극적인 음식에 길들여지면 채소를 거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온종일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집에 돌아와 다음날 먹을 아이간식을 만드는 시간이 즐겁고, 주말에도 아내와 아들을 위해 프라이팬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는 이 남자 샘 킴. 만드는 사람이 행복하고 즐거워야 맛있는 요리가 탄생한다는 진리를 그를 통해 다시 확인한다.


 

볼로네제파스타

재료 펜네 80g, 다진 소고기 300g, 다진 돼지고기 100g, 당근 ½개, 양파 1개, 셀러리 2줄기, 레드 와인 2큰술, 닭육수 2컵, 토마토소스 1컵, 월계수잎·올리브유·파르메산치즈 약간씩

how to cook
➊ 당근과 양파, 셀러리는 잘게 다진다.
➋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다진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넣고 고슬고슬하게 볶는다.
➌ 고기가 다 익으면 레드 와인을 뿌리고 ①을 넣어 충분히 볶는다.
➍ 여기에 닭육수와 토마토소스, 월계수잎 넣고 40분 정도 푹 끓인다.
➎ 펜네는 끓는 물에 12분 정도 삶는다.
➏ ④에 펜네를 넣고 버무린 다음 파르메산치즈를 뿌린다.

Tip 다진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볶을 때는 엉겨 붙어 덩어리가 질 수 있으므로 부수어가며 볶는 게 요령. 파스타 소스는 너무 졸지 않게 농도를 조절해가며 뭉근하게 끓인다.

 

과코울슬로

재료 사과·당근·레몬 ½개씩, 양배추 개, 다진 쪽파 약간, 소스(마요네즈 2큰술, 머스터드 ½작은술, 설탕 1작은술)

how to cook
➊ 사과와 당근, 양배추는 곱게 채 썰고, 레몬은 즙을 낸다.
➋ 채 썬 채소는 물기를 빼고 냉장실에 30분 정도 넣어둔다.
➌ ②와 레몬즙, 다진 쪽파, 소스를 고루 섞는다.

Tip 채 썬 채소를 냉장고에 넣어두면 식감이 더욱 아삭해진다.

 

채소오믈렛

재료 달걀 4개, 우유 2큰술, 다진 채소(애호박, 가지, 당근, 토마토, 셀러리, 버섯, 브로콜리 등) 적당량, 올리브유·소금 약간씩

how to cook
➊ 준비한 채소는 잘게 다진다.
➋ 달걀과 우유를 고루 섞는다.
➌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다진 채소를 볶은 뒤 소금으로 간한다.
➍ ③을 얇게 펴고 ②의 달걀물을 부은 다음 천천히 반으로 접어 만다.

Tip 냉장고에 있는 자투리 채소를 활용하기 좋은 메뉴. 채소를 넓게 펴고 달걀물을 고루 부으면 더욱 부드러운 오믈렛이 된다.

 

캐러멜라이즈드당근

재료 당근 1개, 꿀·해바라기씨 2큰술씩, 올리브유 약간

how to cook
➊ 당근은 얇게 썰어 올리브유를 약간 묻힌다.
➋ 175℃로 예열한 오븐에 ①을 넣고 7~8분 정도 굽는다.
➌ ②에 꿀을 살짝 바르고 해바라기씨를 뿌린다.

Tip 당근을 오븐에 구우면 단맛이 더 나므로 꿀은 약간만 뿌린다.


 

샘 킴의 아이 상차림 원칙

1. 견과류와 제철 채소를 자주 먹인다
두뇌 발달에 좋은 견과류와 채소는 아이에게 훌륭한 식재료다. 아몬드, 호두 등을 갈아 멸치에 섞어 반찬으로 먹이거나 요거트에 뿌려 준다. 채소는 꿀이나 유자소스를 살짝 뿌려 신선한 샐러드로 먹이면 좋다.

2. 되도록 간을 하지 않는다
보통 부모들은 이유식을 먹일 때만 간을 하지 않는데 그 이후에도 아이가 먹는 음식은 되도록 간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너무 달거나 짠 음식에 길들여지면 맛이 밍밍한 채소 등을 거부할 수 있고 밥도 잘 안 먹기 때문. 조미료 대신 단맛이 나는 양파나 파프리카 같은 식품을 적극 이용할 것.

3. 국물 음식은 소량만 먹인다
국물은 염분 함량과 칼로리가 높은 반면 영양분은 적다. 국물 요리는 건더기 위주로 먹이는 습관을 들인다.

4. 과일은 매일 먹인다
우리 집 냉장고에는 항상 과일이 4가지 이상 들어 있다. 요즘은 사과, 귤, 바나나, 키위, 블루베리 등을 자주 먹는다. 다니엘이 사과를 매우 좋아해 하루에 한 개씩 간식으로 먹인다.

4살 다니엘의 아빠이자 요즘 가장 핫한 요리사로 방송가를 누비는 샘 킴. 그가 제안하는 아이를 위한 간식 레시피.

Credit Info

기획
김은혜 기자
사진
이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