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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맘 핫이슈 - 이유용품 리뷰(2)

 

이유식 완료기부터 쭉 아이의
‘완소’ 아이템인 자동차 모양의
스테인리스 식판.

 

“이유식마스터의 도움 톡톡히 받았죠”

나의 첫 번째 이유식 조리도구는 남편이 회사 동료들에게 출산 선물로 받아온 ‘필립스 아벤트 이유식마스터’였다. 솔직히 처음 받았을 때는 언제 사용할지도 모르고 결혼한 지 7년이나 된 주부에게 이런 걸 왜 선물할까 의아하기만 했다. 하지만 아이 이유식이 끝난 지 2년이 다 돼가는 지금까지도 주변 지인들에게 ‘강추’하는 출산준비물이다. 이유식마스터가 없었다면 어떻게 이유식을 해 먹였을까 싶을 정도로 아주 잘 썼다. 이유식마스터의 물탱크에 물을 채우고 밥, 채소, 고기 등 이유식 재료를 적당히 썰어 넣으면 알아서 스팀으로 찌고 블렌딩으로 갈아줘 맛있는 한 끼를 뚝딱 만들 수 있다. 특히 무더운 여름, 뜨거운 불 앞에서 땀 뻘뻘 흘리며 팔이 빠지도록 냄비를 젓는 이웃 엄마를 보고 난 뒤에는 더더욱 애정이 깊어졌다. 물론 재료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넣어야 하고 세척을 위해 분해하는 과정이 번거롭긴 했지만 그 수고를 다 합쳐도 장점에 비교한다면 별거 아닌 것 같다. 잘 쓰다가 지인에게 물려줬는데 혹시 둘째가 태어난다면 재구매 의사 100%다. 

 

 

이유식을 만들어 먹이고 나면 쏟아지는 엄청난 설거지거리. 특히 이유식마스터는 일일이 분해해서 세척해야 하기 때문에 제법 손이 많이 가요.

 

이유식부터 제빵까지 의외로 잘 쓴 전자저울 

아이가 이유식을 시작하는 생후 6개월 무렵에는 이유식 조리도구와 그릇, 숟가락 등을 본격 구입하기 시작했다. 꼬맹이 밥 한 끼 해 먹이는데 이렇게 많은 물건이 필요할 줄이야. 가장 먼저 구입한 건 ‘스타 디지털저울’이다. 이유식책을 들여다보니 모든 재료가 그램(g)으로 표시돼 있는 게 아닌가. 1~2kg도 아니고 대충 눈대중만으로는 10~20g를 어찌 가늠할까 싶어 마트에서 2만원 정도에 구입했다. 이 저울은 ‘0g’ 세팅 버튼이 있는 게 특징. 재료 담을 그릇을 먼저 올리고 0g 세팅 버튼을 누른 다음 식재료를 올리면 그릇의 무게를 뺀 식재료의 무게만 알려준다. 이유식은 물론 반죽의 비율이 중요한 빵이나 과자를 만들 때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이유식기는 ‘콤비’ 제품을 선택했다. 하나하나 따로 사는 것보다 세트로 구입하는 편이 경제적일 것 같아 적당한 걸 찾고 있었는데 마침 베페 현장에서 5만원 정도에 판매하기에 망설임없이 샀다. 접시와 그릇뿐 아니라 전자레인지용 뚜껑, 강판 접시, 이유식을 담을 수 있는 볼, 컵, 스푼·포크까지 마치 ‘이유식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이었다. 플라스틱 용기라 깨질 염려는 없지만 사용하다 보니 열탕 소독이 어렵고 환경호르몬도 걱정 되어 중기 이유식 이후에는 ‘글라스락’으로 갈아탔다. 완료기가 시작되면서 인터넷에서 아이가 좋아하는 자동차 모양의 스테인리스 식판을 1만원에 구입했는데 지금까지도 잘 쓰고 있다. 

 

 

맛국물을 활용했던 이유식 중기부터는 이유식마스터와 냄비를 두루 썼어요.

 


면 턱받이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 

유식 턱받이는 처음에는 면으로 된 걸 사용했지만 세탁의 번거로움은 둘째 치고 빨아도 얼룩이 제대로 지워지지 않아서 결국 PVC 소재 턱받이로 바꿨다. 아이가 이유식을 먹다 흘리면 물로 쓱 닦으면 되니 엄청 편했는데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재미를 들인 아이가 자꾸 장난을 쳐서 그나마도 채우다 안 채우다 했다. 마트에서 2000원 선에 구입했는데 솔직히 턱받이는 특별히 브랜드를 따질 필요가 없는 것 같다. 구입한다면 면보다는 방수 처리된 비닐 소재를 추천한다. 스테인리스 냄비와 실리콘 주걱도 이유식을 위해 구입한 아이템. 이유식마스터가 있어서 처음에는 구입하지 않았다. 그런데 고기나 채소로 끓인 맛국물로 이유식을 만들어 주면 아이가 더 잘 먹는다기에 중기 후반부터 해주려 했는데 이유식마스터에는 국물을 넣을 수 없어 뒤늦게 구입한 것. 이유식마스터로 이유식을 만들어 스테인리스 냄비에 담고 맛국물을 부어 한 번 더 끓여 먹였다. 지금은 당당히 어른 밥 먹는 아이로 자랐지만 입 짧은 아이 덕분에 ‘어떻게 하면 잘 먹을까’ 연구하면서 이런저런 재료를 넣고 빼고 했던 때가 가끔은 그립다. 다른 엄마들에 비해 이유식기나 조리도구를 많이 구입한 건 아니지만 그런대로 본전은 뽑은 듯. 이유식을 시작할 때 한꺼번에 구입하는 것보다 정말 필요한 ‘기본’만 갖춘 후 하나씩 추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괜찮다’는 말만 듣고 덜컥 샀다가 제대로 활용도 못하고 싱크대 어딘가에서 뒹굴다가 재활용 쓰레기장으로 향하지 않게 하려면 말이다.

김민선 씨는요…

김민선 씨는요…

비비맘 12기로 30개월 된 딸내미를 키우며 알콩달콩 재미나게 살고 있다. 아이에게 그림책 읽어주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그녀의 이야기는 블로그 (blog.naver.com/mspeng7)에서 만날 수 있다.

Credit Info

기획
한보미 기자
글·사진
김민선 (비비맘 12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