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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를 위한 지카바이러스 보고서

전 세계가 임신부의 지카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소두증 신생아 출산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현재 환자 발생 국가에서의 지카바이러스 감염률이나 수직감염률, 태아 합병증 발생에 대한 정확한 인과관계가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고 치료약이나 백신도 아직 없는 상태다.

 


 

몇 주 전만 해도 우리나라와 별 상관없게 느껴졌던 지카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현재까지 총 33개국에 감염자가 발생했다.태국, 중국에서도 감염자가 나타나 우리나라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 브라질에서만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소두증 의심 환자가 총 5079명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46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중 41명은 지카바이러스와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지카바이러스(뎅기열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와 동일한 플라비바이러스 계열)를 지닌 모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으로 모기에 물린 지 2~14일(잠복기) 지나 갑작스런 발열, 발진, 관절통, 근육통, 결막염, 두통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감염된 모기에 물린 경우 사람에게 전파되고 사람 간의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은 3~7일 정도 경미하게 진행되는데 약 80%는 무증상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감염 증상은 경미하지만 임신부가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유아 소두증, 뇌 내 석회화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보건 당국의 지침에 따르면 아직은 충분한 연구와 조사가 더 필요하지만 뚜렷한 치료약이나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감염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임신부는 위험 지역에 가는 것을 피하고 감염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최근 대한산부인과학회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지카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일문일답.

 

Q 국내에서는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없나요? 

지카바이러스의 주요 매개체는 이집트 숲모기입니다. 아직까지 국내 감염 사례나 해외 유입 사례는 보고된 바 없으며, 유행 국가를 방문할 경우 감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Q 지카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하거나 합병증에 유의해야 하는 시기가 따로 있나요?

지카바이러스는 임신 주수에 관계없이 감염 가능성이 있으며 임신 주수에 따른 감염률이나 합병증 발생에 대한 정확한 연구 결과는 없는 상태입니다.

 

Q 지카바이러스 예방법을 알려주세요.

지카바이러스는 현재 세계 33개국에서 발병이 보고됐으며 대부분 중남미 국가입니다. 임신부질병관리본부(www.cdc.go.kr),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travelinfo.cdc.go.kr)에서 발생 국가 현황을 확인하고, 최근 2개월 이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한 국가로의 여행은 출산 이후로 연기할 것을 권합니다. 피치 못해 위험 지역을 방문할 경우 외출 시에는 모기 퇴치 제품(모기기피제)을 바르고, 밝은 색 긴소매 상의와 긴바지를 착용하세요. 귀국한 뒤 2주 이내 발열, 발진, 관절통, 근육통, 결막염, 두통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세요.

 

Q 소두증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지카바이러스 감염 임신부가 낳은 신생아에서 보고된 기형이나 장애는 소두증, 두개 내 석회화가 특징입니다. 관절구축, 소안구증이나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 이상으로 경련, 과다반사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소두증은 머리 크기가 매우 작은 증상으로 뇌가 성장하지 않거나 낮은 뇌압 등으로 두개골이 자라지 않으면서 발생합니다. 유아 소두증은 감염 정도와 비례해 다양한 증상과 장애가 나타납니다. 경련, 발달장애, 지체장애, 보행장애, 수유장애, 청각장애, 시각장애 등이 있습니다.

 

Q 지카바이러스 유행 지역을 여행한 임신부가 2주 이내 증상이 있는 경우 어떤 검사를 받나요?

임신부 혈청으로 바이러스 검사(RT-PCR)를 실시합니다. 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인 경우 태아초음파(소두증 또는 뇌 내 석회화 여부 확인), 양수천자 검사를 하고, 음성인 경우에는 태아초음파 검사를 진행해 이상 소견이 발견될 경우 양수천자 검사를 진행합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되는 경우 질병관리본부 콜센터(국번 없이 109)나 거주 지역 보건소에 신고할 것을 권합니다.

 

Q 양수천자 검사의 태아 감염 확진률은 얼마나 되나요?

현재 태아 감염에 대한 양수천자의 민감도와 특이도에 대해 정확하게 알려진 바는 없습니다. 또한 양수에서 바이러스 검사(RT-PCR) 결과가 양성일 경우 이것이 태아의 기형과 어느 정도의 상관관계가 있는가에 대해서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Q 가임기 여성이 유행 지역을 여행하고 온 경우 임신은 얼마 후에 하는 것이 안전한가요?

지카바이러스는 감염자의 혈액 내에 통상 일주일 정도 잠복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사라진 후 이로 인한 태아 감염 가능성은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 발현의 잠복기가 최대 2주이므로 임신은 한 달 정도의 유예 기간을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전 세계가 임신부의 지카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소두증 신생아 출산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현재 환자 발생 국가에서의 지카바이러스 감염률이나 수직감염률, 태아 합병증 발생에 대한 정확한 인과관계가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고 치료약이나 백신도 아직 없는 상태다.

Credit Info

기획
김은혜 기자
사진
서울문화사 자료실
도움말
김태희(순천향대학교 산부인과 교수)
자료제공
질병관리본부(www.cdc.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