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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신생아 감기

On February 12, 2016 0

신생아가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완벽한 안전지대에 놓여 있는 것은 아니다. 감기에 걸릴 확률이 낮은 만큼 감기 증상을 보인다면 오히려 큰 병일 가능성이 높다.

 



 

흔히 신생아는 모체로부터 받은 면역력 덕분에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신생아는 돌 지난 아이들에 비해 감기를 비롯한 바이러스성 질환에 잘 걸리지 않지만 ‘절대’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다. 신생아의 면역력은 일반 성인의 면역력 수준. 집 안 환경이 쾌적하지 못하거나 다른 환자에게 노출되면 감기에 걸릴 수 있다. 문제는 3개월 이내 신생아가 감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로 진짜 감기보다는 중이염이나 폐렴 등 세균성 질환일 가능성이 높다. 유아가 아프거나 열이 나는 경우 대부분 감기 등 바이러스성 질환이 주원인이지만 신생아가 열이 난다면 요로감염이나 뇌수막염 등 심각한 세균성 질환일 확률이 30~40%다. 따라서 생후 6개월까지는 가벼운 증상이더라도 아이의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병원에 가야 할까?

대부분 중증 질환의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기 때문에 집에서 엄마가 임의로 판단하기 어렵다. 코에서 그렁그렁 소리를 내고 가끔 기침을 한두 번 해도 아기가 아파 보이지 않고 젖이나 분유 섭취량이 평소와 비슷하다면 서둘러 병원이나 응급실을 찾을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오전보다 오후에, 어제보다 오늘 더 심해지는 양상을 띠거나 38℃ 이상의 열이 난다면 즉시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코막힘, 재채기 증상을 보인다면? 

실내가 건조하면 코에서 그렁그렁 소리가 나거나 콧물이나 코막힘 등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신생아는 구강호흡을 잘 못하기 때문에 증상이 심하면 젖 먹기를 거부하므로 수유나 잠자는 데 큰 문제가 없다면 일단 지켜봐도 괜찮다. 코가 심하게 막혔다면 약국에서 코 분무용 식염수를 구입해 뿌려주면 도움이 된다. 맹물을 코에 넣으면 따갑고 아프지만 체온과 비슷한 따뜻한 식염수를 넣어주면 콧속의 분비물을 묽게 만들어 재채기로 배출하거나 삼키기 편하게 된다. 잠자기 힘들 정도라면 콧물흡입기를 사용해도 되는데 한 번에 강력하게 빨아내기보다 약한 힘으로 나누어 빨아내는 것이 요령이다. 단, 하루에 2번 이상 사용하면 코 점막을 손상시키므로 주의한다. 만약 코막힘과 재채기 증상이 심하진 않지만 만성적으로 지속된다면 알레르기성비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때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신생아에게 일반 감기약을 먹여도 될까?

2세 이전 아이에게 약국에서 판매하는 감기약을 임의로 사 먹이는 것은 위험하다. 특히 감기약의 주요 성분인 항히스타민제는 소아청소년과 의사도 신생아에게 아주 드물게 극소량 처방하는 것이므로 가정에서 임의로 먹이는 것은 절대 삼가야 한다. 신생아에게 감기약을 먹여야 된다고 느낄 정도라면 감기가 아닌 폐렴이나 중이염일 가능성이 높으니 병원을 찾아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우선이다.

 

예방법은?

생후 2~3개월 이전 신생아는 간단한 산책 이외에 사람이 밀집된 장소는 피하는 게 좋다. 바깥 외출이 적은 만큼 같이 사는 집 안 식구에게서 감기를 옮는 경우가 많으므로 외출 후 귀가하거나 아기와 접촉하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도록 한다. 또한 겨울철 집 안의 온도를 너무 덥게 하면 습도가 낮아져 콧물, 코막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24℃ 이하로 난방을 해 적정 습도를 유지한다. 가습기를 사용할 경우 매일 깨끗이 세척할 것. 

신생아가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완벽한 안전지대에 놓여 있는 것은 아니다. 감기에 걸릴 확률이 낮은 만큼 감기 증상을 보인다면 오히려 큰 병일 가능성이 높다.

Credit Info

기획
위현아 기자
도움말
정재호(대전 엠블아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원장)

2016년 02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위현아 기자
도움말
정재호(대전 엠블아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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