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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맘 소통을 위한 기본 대화 매뉴얼

남의 손에 아이 육아를 맡긴 맞벌이 엄마들은 미안한 마음에 불만이 있어도 참는 경우가 대부분. 상대방 기분 상하지 않게 하면서 내 의견을 전달하는 실질적인 대화 코칭 노하우를 알아보자.

기획
황선영 기자
일러스트
경소영
도움말
이주은(이주은부부상담연구소 원장)
참고도서
<적도 내 편으로 만드는 대화법>(이기주 저, 황소북스)
2016.02.02

 


 

소통을 위한 기본 대화 매뉴얼

‘아’ 다르고 ‘어’ 다른 게 말이다. 말 한마디로 상대방의 행동을 바꿀 수도 있고, 반대로 그 동안 쌓아왔던 신뢰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 대화는 상대방의 마음을 여는 행위다. 적절한 때에 정제된 말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조리 있게 표현하고 속마음을 꺼내 보이려면 그만큼의 노력이 필요하다.

 

1. 상대방의 노고를 칭찬하라

평소 둘 사이의 관계가 어땠는지 되돌아보자. 사이가 소원한데 불평불만만 끊임없이 쏟아놓는다면 정당한 요구라도 상대방에게 맞는 소리로 들릴 리 없다. 서로 서먹한 관계일 경우에는 적당한 칭찬이 관계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 “어머님, 아이 봐주시느라 힘드시죠?”, “이모님, 오늘 아이 때문에 고생 많으셨죠?”라는 말로 노고를 잘 알고 있음을 표현할 것. 단, 너무 과도한 립서비스는 금물이다. 진심이 담기지 않은 말은 상대방에게도 고스란히 느껴지고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든다.

 

2. 말을 하기 전 정당한 것인지 생각해본다

소통에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은 바로 역지사지(易地思之) 정신이다. 상대방의 입장은 헤아리지 못한 채 내가 원하는 것만 이야기 한다면 대화로 문제를 풀기는커녕 상대방의 가슴에 상처만 남길 뿐이다. 말을 꺼내기 전 ‘저 사람은 왜 저렇게 말을 하고 행동할까?’, ‘상대방의 입장이라면 어떤 기분일까?’라고 자기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멀게만 느껴졌던 상대와의 거리가 은연중에 좁혀질 수 있다

 

3. YES-BUT 화법이 대화의 기본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경청한 뒤 자신의 의견을 덧붙이는 화법, 즉 ‘yes-but 화법’이 대화의 기본자세다. 가령 부모님과 육아방식에 의견 차이가 있다고 치자. 일단 부모님의 이야기를 경청한 뒤 “여름이라 땀을 많이 흘리니까 아침저녁으로 씻기면 아이도 좋아할 것 같아요. 그런데 병원에 가보니 아이 피부가 매우 예민하다고 하더라고요. 어머님 무릎도 안 좋으신데 그냥 저녁에만 씻겨주셔도 돼요”라고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식이다.

 

4. 남편의 협조는 필수

평소 아무 말도 없다가 갑자기 상대방 부모님에 대한 불만을 쏟아놓으면 좋게 받아들일 리 없다. 평소 아이를 어떻게 키우고 싶은지, 아이를 키우는 방식에 대해 불만 사항은 없는지 부부가 같이 대화를 나누고 뜻을 맞춰야 한다. 그래야 문제가 생겼을 때 적절한 대처가 가능하다. 특히 시부모님에게 요구 사항이 있을 때 며느리보다는 남편이, 친정부모님이라면 아내가 이야기를 꺼내는 편이 낫다.

 

5. 갑을관계라는 생각을 버려라

소중한 내 아이를 돌봐주는 주 양육자임을 명심하자. 아이를 다른 사람 손에 맡기기로 결정한 순간 상대방을 전적으로 믿고 일임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무조건 납작 엎드려야 할 필요는 없지만 돈을 준다고 해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언제든 당당히 요구할 수 있다는 생각 또한 버려야 한다. 이러한 태도는 상대방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는데다 평소 이러한 생각을 하면 마음에 안 드는 점이 더 부각되어 스스로에게도 스트레스가 된다.

 

6. ‘너’ 전달법이 아닌 ‘나’ 전달법’이 효과적

‘너 전달법’은 상대방의 실수를 직접적으로 부각시켜 책임을 묻는 화법. ‘나 전달법’은 상대의 잘못을 언급하기에 앞서 먼저 자신의 느낌을 말한 뒤 원하는 걸 말하는 화법이다. 가령 매번 육아도우미가 늦는다면 “이렇게 늦으시면 제가 너무 불안해요. 무슨 일이 생기신 건가 걱정도 되고 저도 회사에 지각할 수 있고요. 힘드신 줄 알지만 앞으로 출근 시간은 맞춰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는 식이다.

 

7. 비폭력 대화로 이끌어라

미국의 심리학자 마셜 로젠버그 박사가 1965년 창안한 ‘비폭력 대화법’은 ‘관찰 -느낌 - 요구 - 부탁’의 4단계로 이뤄지는데 명령이나 지시를 할 때보다 좀 더 완곡하게 부탁하는 대화법이다. 가령 어머니에게 갑자기 오늘 약속이 생겨 아이를 맡아주지 못하겠다고 연락이 왔다고 치자. 당황스럽고 화도 나겠지만 “사실은 오늘 사무실에 큰일이 있어요. 제가 책임자라서 끝까지 일을 마무리해야 되는 상황인데 자리를 비워야 해서 많이 난처해요. 그래서 드리는 말씀인데요. 이런 경우에는 특별한 일이 없는지 저한테 한 번 물어보고 약속을 잡으시면 어떨까 싶어요”라고 말하는 식이다.

남의 손에 아이 육아를 맡긴 맞벌이 엄마들은 미안한 마음에 불만이 있어도 참는 경우가 대부분. 상대방 기분 상하지 않게 하면서 내 의견을 전달하는 실질적인 대화 코칭 노하우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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