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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언제 응급실에 갈까?

On January 18, 2016 0

한밤중에 아이가 아플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응급실. 막상 가자니 망설여지고 그냥 지켜보자니 불안하다. 응급실은 언제 가야 할까? 응급실 가기 전, 엄마가 꼭 알아둬야 할 것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응급실 갈 일이 의외로 많다. 한밤중에 아픈 아이를 들쳐 업고 뛰어가는 곳, 아이가 크게 다쳤을 때, 이물질을 삼켰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이 바로 응급실이다. 응급실은 24시간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편리함이 있는 반면 늘 응급 환자들로 넘쳐난다. 사람이 많기 때문에 접수를 하고 진료를 받기까지 30분 이상 기다리기 일쑤다. 보통 대형 종합병원 응급실은 인턴이나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의사가 초진을 하고 응급의학과 상급 의사가 검진한 뒤 검사 결과가 나오면 전문의에게 연락을 하기 때문에 절차가 복잡하다. 소아청소년과 진찰은 오전 일반 진료 시간까지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검사의 종류도 다양해 진료비 또한 만만치 않다. 따라서 무조건 응급실을 찾기보다 일단 집에서 아이의 상태를 지켜보고 꼭 필요할 때 찾아가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1위 고열

아이들이 응급실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고열 때문. 특히 2세 미만 아이들이 한밤중에 응급실을 많이 찾는다. 기침, 콧물 등 가벼운 감기 증상과 함께 38℃ 정도의 열이 있을 때는 일단 해열제를 먹이고 1~2시간 정도 열이 떨어지는지 지켜본 뒤 응급실 방문 여부를 결정한다. 발열이 38℃ 이상인 경우에는 아이의 옷을 벗기고 온몸을 미지근한 미온수로 닦아주면 도움이 된다. 대부분의 발열은 미온수 마사지와 경구용 해열제만으로도 열이 내려간다. 

 

응급실에 가야 할 때

아이가 열이 나면서 몸이 늘어지거나 많이 보채는 등 상태가 안 좋을 때는 바로 응급실에 가야 한다. 또한 생후 3개월~5세 아이는 뇌신경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해 39℃ 이상의 발열 상태에서는 열성경련을 일으킬 수 있다. 열성경련을 보이는 동안 물이나 해열제를 먹이는 것은 매우 위험하므로 미지근한 물로 아이의 온몸을 닦아 체온을 떨어트릴 것. 경련이 5분 이상 지속되거나 심한 호흡곤란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로 데려간다. 이밖에 생후 3개월 이전 아이가 열이 날 때, 기침을 하면서 숨쉬기 힘들어할 때, 잘 먹지 못하고 소변 양이 줄어드는 탈수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응급실에 데려가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응급실에서 이뤄지는 검사

응급실을 방문하면 의사의 진찰을 통해 발열 원인을 찾는 것이 먼저다. 수족구병, 홍역, 풍진, 돌발진의 경우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발열만 보이기도 하기 때문에 얼굴이나 배, 팔, 다리에 발진이 생기지 않았는지 확인한다. 신생아가 38℃ 이상의 열이 난다면 예방주사 때문이거나 수분 섭취가 부족해서일 수 있지만 ‘감염’이 원인일 수 있다. 피검사, 소변검사, 가슴 엑스레이, 척수액 검사 등 모든 검사를 시행하고, 세균성 질병이 확실한 경우에는 항생제를 투여한다.

 

 

 


 

2위 복통

아직 의사 표현을 못하는 어린아이들이 복통으로 울고 보챌 때에는 먼저 복통을 수반한 다른 증상이 있는지 살펴보고 응급실에 가야 하는 상황인지를 판단한다. 복통은 열, 구토, 설사 등을 동반하기도 하며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탈수나 저혈당 증상으로 아이가 잘 놀지 않거나 힘이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응급실을 찾지 않아도 된다.

 

응급실에 가야 할 때

생후 5~11개월 아이들은 장의 일부가 장 속으로 말려 들어가는 ‘장중첩증’을 주의해야 한다. 잘 놀던 아이가 갑자기 다리를 배 위로 끌어당기며 심하게 보채고 울다가 15분쯤 후 조용해지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서둘러 병원에 가야 한다. 또 6세 이상 아이들은 흔히 맹장염으로 불리는 ‘충수염’을 조심해야 한다. 처음에는 배꼽 주위나 명치부에서 시작해 오른쪽 하복부로 옮겨가는 특징을 보이므로, 오른쪽 아랫배가 아프다고 하면 반드시 응급실에 가서 검사를 받을 것.

 

응급실에서 이뤄지는 검사

복통은 내과적 치료를 필요로 하는 위염, 췌장염, 감염성 위장염에서부터 수술 치료가 필요한 충수염, 장중첩증, 탈장 등 여러가지 원인이 있다. 따라서 복부의 증상뿐만 아니라 늑막염이나 난소 낭종, 고환 염전 등 흉부와 골반 생식기의 통증도 확인해야 한다. 가장 먼저 복통 부위와 양상, 동반 증상 등을 연령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평가한 다음 진찰 결과에 따라서 추가적인 엑스레이 촬영 및 피검사를 시행한다. 충수염이나 장중첩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초음파 또는 복부 CT 검사를 진행한다.

 

 

 


 

3위 안전사고

아이들은 행동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안전사고 또한 빈번하게 일어난다. 안전사고 중 가장 많은 원인은 교통사고. 어린아이일수록 머리가 체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사고 시 머리를 다칠 위험성이 크다. 머리뼈가 단단하게 자라지 않은 영유아의 경우 특히 두개골 손상이나 뇌손상, 목뼈와 척수 손상을 주의해야 한다. 넘어지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져서 머리를 다친 경우에는 외상의 정도나 아이의 증상을 잘 살펴봐야 한다. 아이가 의식을 잃거나 경련, 두통, 구토 등의 뇌손상 증세를 보인다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 검사를 받아볼 것. 특히 뇌출혈의 경우 증세가 늦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므로 2주 동안은 다시 머리를 다치지 않도록 세심히 돌봐야 한다.

 

 

 


 

 

응급실에 갈 때는…

아이의 여벌 옷, 장난감 등을 챙긴다 

응급실에 장시간 머물 경우를 대비해 아이의 여벌 옷과 평소 잘 가지고 노는 장난감도 챙긴다. 또 병원 실내 온도나 대기실 상황에 따라 담요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역시 챙겨 갈 것.

 

변 묻은 기저귀와 메모는 필수 

구토, 설사 등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을 경우에는 토사물이나 변이 묻은 기저귀를 가져가 의사에게 보여주면 원인을 파악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된다. 열이 있다면 아이의 체온 변화를 기록한 메모도 챙긴다. 현재 아이가 약을 복용 중이라면 먹고 있는 약이 어떤 것인지 확인할 수 있도록 복용 약이나 처방전, 병원기록 등도 가져간다.

 

아이의 키와 체중을 정확히 숙지할 것 

신속한 응급처치와 약물 투여를 위해서는 평소 아이의 키와 체중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약품은 미리 의사에게 이야기하고, 아이의 증상이 시작된 시점부터 응급실에 도착하기 전까지의 상황을 차례차례 자세히 전달하는 것도 잊지 말 것.

 

한밤중에 아이가 아플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응급실. 막상 가자니 망설여지고 그냥 지켜보자니 불안하다. 응급실은 언제 가야 할까? 응급실 가기 전, 엄마가 꼭 알아둬야 할 것들.

Credit Info

기획
김은혜 기자
사진
이성우, 추경미
모델
노재하(11개월)
도움말
제상모(분당차여성병원 소아전용응급실 교수)
스타일리스트
김유미
의상협찬
빈폴키즈(02-3447-7701), 쁘띠슈(02-511-2483)

2013년 08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김은혜 기자
사진
이성우, 추경미
모델
노재하(11개월)
도움말
제상모(분당차여성병원 소아전용응급실 교수)
스타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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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폴키즈(02-3447-7701), 쁘띠슈(02-511-2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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