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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에서 생기는 응급 상황 sos

돌 이전 아이들의 익사 사고 중 절반은 집 안 욕조에서 일어난다. 목욕할 때 생길 수 있는 돌발 사고에 대비해 엄마가 반드시 숙지해야 할 것들.

 


 

통계청 자료(2005~2011년)에 따르면 한 해 평균 약 700건의 익사 사고가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5%는 집 안에서 발생하며, 특히 생후 12개월 이전 익사 사고중 절반은 욕조에서 목욕 도중에 일어난다. 사고 요인을 살펴보면 부모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다. 목욕 중에 전화를 받거나 현관 벨소리에 자리를 뜬 경우, 수건을 가지러 간 사이 등 잠깐 사이에 사고가 발생하므로 무엇보다 부모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이를 목욕시킬 때는 반드시 부모의 손이 닿는 거리에 아이를 두고 주의 집중할 것.아이가 어릴수록 자기 마음대로 몸을 움직일 수 없어 얕은 물도 위험할 수 있다. 욕조의 목욕물은 최소한으로 채우고 목욕이 끝나면 즉시 욕조 안의 물을 비운다.

 

 

​ 물을 먹었다

기도로 물이 들어가면 아이가 기침 증상을 보이게 된다. 그러나 물이 약간 들어간 정도로는 흡인성폐렴 같은 질환은 생기지 않으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물을 많이 먹었다고 하더라도 아이를 억지로 토하게 하는 것은 금물. 잘못 토하다가 기도에 물이 들어가면 오히려 흡인성폐렴을 부를 수 있다. 아이가 구토 증상을 보일 때 바로 눕히면 토하다 기도에 물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엎어놓는 것이 좋다.

 

​ 물에 빠졌다

아이는 물에 빠진 후 2분 이내에 의식을 잃게 되고 4~6분 정도면 뇌손상을 입을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은 머리가 무거워 거꾸로 빠질 위험이 크기때문에 잠시도 욕조에 혼자 두면 안 된다. 아이가 물에 빠졌다면 우선 아이를 물 밖으로 꺼내고 호흡 여부를 확인한다. 호흡이 없거나 약하다면 아이 머리를뒤로 젖혀 기도를 확보한 상태에서 인공호흡을 실시할 것. 아이들은 코를 따로 막지 않고 코와 입을 같이 덮은 다음 1~1.5초씩 2번을 한 세트로 반복해 크고 천천히 숨을 불어 넣는다. 아이가 내쉬는 숨을 부모의 뺨으로 확인하면서 숨이 되돌아올 때까지 이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한다.

 

​ 샴푸·린스 등 액체류를 삼켰다

아이가 샴푸나 린스 등을 마셨을 때는 삼킨 내용물의 희석을 위해 물이나 우유를 먹일 것. ½컵 정도 먹이면 적당하다. 액체류는 삼켜도 큰 문제는 되지 않으나 구토하다 기도로 들어가면 흡인성폐렴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아이가 토한다면 똑바로 눕히지 말고 고개를 옆으로 돌리거나 엎드리게 한다.

 

​ 바닥에 미끄러져 머리를 부딪쳤다

머리를 바닥에 부딪친 뒤 아이가 정신을 잃었다면 뇌진탕이 의심되므로 서둘러 병원을 찾아야 한다. 머리에 심한 혹이 생긴 경우에도 머리뼈 골절이 염려되므로 엑스레이로 골절 여부를 확인할 것. 아이가 넘어진 후 정신을 잃지도 않고 혹도 없다면 일단 주의깊게 관찰하자. 만약 아이가 머리를 심하게 아파하거나 구토, 몸이 처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뇌출혈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바로 응급실에 데려가 CT 촬영을 해야 한다. 욕실 바닥의 타일은 몹시 미끄러우니 미끄럼 방지 매트나 테이프를 붙이고, 아이 몸에 비누칠을 한 후에는 비눗물을 다 씻어내기 전에 아이가 욕조 안에서 돌아다니지 못하게 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 뜨거운 물에 데었다

피부는 신체 표면을 덮고 있는 단순한 방호용일 뿐 아니라 열과수분의 손실을 방지하고 외부로부터 병원균의 침입을 막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이들은 피부가 얇아서 뜨거운 물이 잠깐 피부에 닿아도 화상을 입기 쉽다. 목욕 중 뜨거운 물에 덴 경우는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른 1도 화상이 대부분인데, 이때는 화상 부위를 흐르는 물에 충분히 식혀 열기를 빼야 한다. 열이 식은 다음 화상 치료 연고나 크림을 발라주면 며칠 후 완치된다. 단, 물집이 생기거나 피부가 딱딱해진 경우, 피부 색깔이 희거나 검게 변했다면 화상 입은 부위를 천으로 감싸고 응급실을 찾는다.

돌 이전 아이들의 익사 사고 중 절반은 집 안 욕조에서 일어난다. 목욕할 때 생길 수 있는 돌발 사고에 대비해 엄마가 반드시 숙지해야 할 것들.

Credit Info

기획
김은혜 기자
사진
추경미
도움말
김영훈(카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