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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 vs 호흡기 질환 Q&A

아이들은 신체기관이 미숙한데다 면역체계가 완성되지 않아 소화기와 호흡기가 약하다. 배가 아프다고 하고 감기에 자주 걸리는 등 증상이 잦은 만큼 엄마들의 궁금증도 높다.

  

 


Part 01 소화기 궁금증

아이들은 장이 약하고 예민하기때문에 음식이나 생활습관에 쉽게 영향을 받는다. 바이러스성·세균성 감염으로 장염도 자주 앓는다. 그러나 질환의 전조 증세로 보이는 일부 증상은 엄마들의 기우인 경우도 많다.

 

Q. 아이가 묽은 변을 자주 보는데 장 건강이 좋지 않은 걸까요?

아이들은 건강한 상태에서도 성인보다 훨씬 묽은 변을 본다. 일반적으로 모유수유아가 분유를 먹는 아이보다 변 상태가 묽다. 점차 성장하면서 배변 횟수나 변색깔 등 양상이 각기 달라 단순히 변 상태로 아이의 장건강을 파악하기 힘들다. 아이가 밥도 잘 먹고 평소와 같이 잘 논다면 변이 묽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대변의 색깔 역시 마찬가지. 흑변이나 혈변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변 색깔만으로 장의 상태를 알 수 없다. 단, 하루에 4회 이상 액체처럼 묽고 냄새가 나는 변을 보고, 아이 몸이 축 처진다면 병원을 찾아 진찰을받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신생아는 하루 4번, 돌 무렵은 2번, 4세 이후부터는 하루 3번에서 일주일에 3번까지를 정상 배변으로 본다.


*Tip 묽은 변을 보는 아이는 정장제를 먹여야 한다?

정장제는 주성분이 지사제 등 약제인 것과 정장생균인 것이 있으며 아이들에게는 정장생균 제품을 먹인다. 사람의 장 속에는 많은 정상 세균이 있는데 장염을 심하게 앓거나 만성 설사 등으로 정상 세균총이 죽으면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정장제를 섭취하면 정장생균이 장내 세균총의 기능을 원활하게 해준다. 간혹 장을 튼튼하게 하려고 생후 3개월부터 정장제를 먹이기도 하는데, 모유와 분유의 영양소만으로도 충분하고, 장 기능 역시 모유나 분유를 소화할 수있을 정도로만 필요하므로 굳이 먹일 필요는 없다.

 

Q. 아이가 방귀를 자주 뀌고 냄새가 독해요.

방귀는 음식물이 소화되면서 발생하는 가스로 주성분은 수소와 이산화탄소, 메탄가스다. 냄새의 원인은 인돌, 스케톨 같은 미량의 성분 때문. 소화효소로도 분해되지 않은 음식물이 장내 세균에 의해 발효되면 방귀를 자주 뀌게 된다.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 찌꺼기가 많을수록 방귀 냄새가 심해진다. 신체 기능이 미숙한 5세 미만 아이들은 소화효소가 음식물을 충분히 분해할 수 없어 간혹 방귀 냄새가 독할 수 있다. 이런 경우장이 나쁘다고 생각하곤 하지만 실은 섭취한 음식물의 종류나 과식 등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혹채소나 과일을 먹으면 방귀를 더 자주 뀌는 아이들이 있는데, 일부 채소와 과일에 든 과당이나 탄수화물이 잘 흡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채소는 콩, 양배추, 브로콜리, 양파가 대표적이고, 과일은 메론, 배, 사과, 복숭아, 바나나 등이 있다.

 

Q. 소화기가 약한 아이는 자주 체하나요?

속이 더부룩하거나 포만감이 계속되어 가슴이 답답한 느낌이 들면 보통 ‘체했다’고 본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런 증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배가 아프다고 말하곤 한다. 아이가 토하고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설사나 발열 등 증상을 보인다면 체한 것. 아이들은 소화 기능이 어른보다 미숙하기 때문에 자주 체할 수 있지만, 소화기 자체가 약해서 체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대부분은 지나치게 자극적인 음식이나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음식을 먹거나 과식과 불규칙한 식습관 등이원인이다. 아이가 체했을 때는 미음이나 죽 등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평소보다 적게 자주 먹이는 게 요령. 또 아이 배를 문질러주면 장운동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이가 체했을 때 손을 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전혀 효과가 없다. 검붉은 피가 나오는 것은 정맥 피 자체에 산소가 거의 없어서 검은 것이지 체기와는 상관이 없다. 오히려 소독하지 않은 바늘 탓에 세균에 감염될 우려가 있다.

 

유난히 소화기가 약한 아이

한방에서는 체질적으로 소화 기능이 약한 아이와 몸에 열이 많은 아이를 나누어 장의 상태와 건강을 판단한다. 소화 기능이 약한 아이는대개 장이 쉽게 차가워지고 음식물을 잘 흡수하지 못한다. 장에 가스도 곧잘 차는데 방귀를 자주 뀌기보다는 가스가 장에 머무르며 구륵구륵 소리를 내거나 트림을 자주 한다. 이런 아이는 평소에 장을 따뜻하게 해주고 백출차 등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차를 먹이면 좋다. 몸에 열이 많아 설사를 자주 하는 아이도 있는데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설사와 변비를 반복하는 경우다.

 

 

 


 

Part 02 호흡기 질환 궁금증

호흡기 질환은 면역체계가 아직 완성되지 않은 5세 미만 아이들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한 번 증상을 보이면 오래가기 쉽고 재발하는 경우도 많다. 성인이 되어서도 호흡기가 약해질 수 있으므로 평소에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Q. 아이가 호흡기 질환을 자주 앓아요.

한의학에서는 폐가 촉촉하고 서늘한 상태를 유지해야 건강하다고 본다. 폐에 열이 쌓이고 건조해지면 염증이 생기는데 이것이 바로 폐렴인 것. 폐가 건강하지 못하면 호흡기 질환을 자주 앓게 된다. 아이들이 자주 앓는 호흡기 질환은 모세기관지염, 크룹, 폐렴 등으로 발병 위치에 따라 구분한다. 모세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면 모세기관지염, 후두에 염증이 생겨 기침을 하면 급성 폐쇄성 후두염인 크룹인 것. 폐렴은 호흡기 염증이 모세기관지를 거쳐 폐의 가장 깊은 곳인 폐포까지 번진 상태로 열이 심하게 나는 것이 특징이다. 소아청소년과나 이비인후과에서는 항생제로 호흡기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보통인데, 질환의 원인이 바이러스성인지 세균성인지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급성 인후두염은 원인이 바이러스성이기 때문에 항생제 복용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급성 부비동염이나 세균성 기관지염, 폐렴 등은 세균 감염이 원인인 경우가 많으므로 항생제 처방이 필수. 항생제를 처방받은 경우 간혹 증상이 나아지면 엄마가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곤 하는데 이는 금물이다. 오히려 약에 대한 내성이 생겨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의사가 처방한 항생제는 끝까지 다 먹이도록 하자.

 

Q. 기침 소리로 호흡기 질환을 판단할 수 있나요?

청진과 함께 내시경으로 콧속을 들여다보거나 경우에 따라 엑스레이 검사로 호흡기 질환을 감별하지만 증상에 따라 기침 소리가 달라진다.

 

컹컹 소리가 나는 기침 아이가 컹컹거리며 개 짖는 듯한 소리의 기침을 하면 후두염인 경우가 대부분. 후두염에 걸리면 숨이 차고, 숨을 들이쉴 때 그르렁 소리가나며, 목이 쉬기도 한다. 낮에는 멀쩡하던 아이가 밤 11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증상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 공기가 건조하면 더욱 심해지므로 따뜻한 물을 자주 먹이고 가습기로 실내 습도를 조절한다.

쌕쌕거리는 기침 만 2세 미만 아이가 쌕쌕거리는 기침을 한다면 모세기관지염을 의심할 수 있다. 주로 감기에 걸린 뒤 증상을 보이는데 쌕쌕거리는 기침을 심하게 하고 숨을 가쁘게 쉰다. 가래가 끓고 콧물을 흘리기도 해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음식을 잘 먹지 못해 탈수를 일으키고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면 폐렴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

쇳소리가 나는 기침 아이 목을 손가락으로 가볍게 눌렀을 때 쇳소리가 나는 기침을 하면 천식성 기관지염인 경우. 기침이 심하며 열이 나기도 한다. 물을 자주 먹이고 기침할 때 아이가 힘들어하면 세워서 등을 두드려주면 도움이 된다.

마른기침 별다른 증상 없이 마른기침을 하면 비염이나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이 원인. 비염은 콧물이 넘어가면서 기침이 나오는 것이고, 꽃가루 같은 알레르기 원인물질이 목을 자극하면 마른기침을 한다. 물을 먹여기관지를 촉촉하게 해주면 금방 기침을 멈춘다.

 

Q. 아이가 걱정될 정도로 기침을 심하게해요. 감기사탕과 기관지 패치가 기침 완화에 도움이 되나요?

우리나라에서 감기사탕으로 잘 알려진 독일의 엠오이칼 사탕. 일종의 허브 캔디로 입안에 물고 있으면 입이 화해지면서 아픈 증상이 나아진다. 직접적인 기침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가 기침을 심하게 할 때 먹이면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기관지 패치는 가슴이나 등에 얇은 스티커를 붙여 기관지확장 제 성분이 피부 속에 스며들게 하는 것. 한 번 붙이면 효과가 하루 동안 지속돼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주로 천식 성향의 기관지염이나 잦은 기침, 가래 증상이 지속될 때 처방한다.

 

*Tip 천식으로 기침할 때

천식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합쳐져서 나타난다. 아토피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비염 등 다른 알레르기 질환이 있거나 부모가 알레르기 체질인 경우 아이가 천식을 앓을 가능성이 높다. 감기로 오인하기 쉽지만, 콧물이나 열이 없고 심하게 기침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래가고 잘 낫지 않으므로 증상을 보이면 병원을 찾을 것.

아이들은 신체기관이 미숙한데다 면역체계가 완성되지 않아 소화기와 호흡기가 약하다. 배가 아프다고 하고 감기에 자주 걸리는 등 증상이 잦은 만큼 엄마들의 궁금증도 높다.

Credit Info

기획
남현욱 기자
도움말
김정열(강남 함소아한의원 원장), 김종엽(건양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교수), 김주영(강남 함소아한의원 원장), 손용규(방배 GF소아청소년과 원장)
일러스트
경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