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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잡지 <에쎈> 편집장의 만만한 아침밥상

누구나 쉽게 차리는 만만한 아침밥상

아무리 요리 잘하는 엄마도 아침 밥상 차리기는 늘 고민거리. 아침에 허둥지둥 등원 준비를 하다 보면 소홀하기 쉽고, 또 아무리 정성스럽게 진수성찬을 차려놓아도 아이의 식욕이 돌지 않으면 결국 아무 소용이 없다. 둘째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요리잡지 편집장에서 열혈 애독자로, 커리어우먼에서 초보 전업맘으로 전향한 정혜숙 씨의 만만한 아침 밥상. 이달에는 냉장고 속 재료로 폼 낸 주말 아침 브런치다.

아이 입맛에 맞춘 달걀말이초밥
일식 달걀말이초밥은 원래 밥을 단촛물로 간하고 달걀말이도 다시마국물을 넣어 만드는데, 우리 식으로 새롭게 응용해봤다. 달걀에 다진 마늘을 듬뿍 넣어 특유의 비린내를 없애고 감칠맛을 살리는 게 포인트.

브로콜리무침은 일본 여행길에 들른 브런치 레스토랑에서 안초비 다진 것으로 양념한 브로콜리샐러드를 아이들이 하도 잘 먹길래 멸치액젓으로 응용해봤다. 짭짤하니 아침 입맛을 돋우기 좋다.

재료 (5~6세 기준 2인분) 밥 1공기(아이용 작은 공기), 깨소금 2큰술, 참기름 1큰술, 달걀 3개, 마늘 3쪽, 소금 ½작은술, 물 3큰술, 김 약간, 올리브유 적당량

how to cook

마늘은 차퍼나 칼로 곱게 다진다. 

달걀을 풀어 다진 마늘과 소금을 넣어 고루 섞는다. 팬에 올리브유를 약간만 두르고 뜨겁게 달군 뒤 키친타월로 여분의 기름을 닦아내고 달걀물을 반만 부어 밑면이 익으면 돌돌 만다. 나머지 달걀물을 붓고 얇게 펴서 마저 만 다음 꺼내 김발로 돌돌 말아 모양을 잡는다.

밥은 깨소금과 참기름, 소금을 넣고 삼삼하게 간하고 ②의 달걀말이는 0.5cm 두께로 썰어 밥 위에 얹고 가늘게 자른 김을 둘러 고정한다.


PLUS 곁들이 반찬
브로콜리양파무침 
데친 브로콜리는 찬물에 헹구고 양파는 아주 곱게 채 썰어 찬물에 담갔다가 매운맛이 빠지면 건진다. 브로콜리와 양파 100g당 멸치액젓 ½작은술에 동량의 물을 섞은 뒤 준비한 재료에 고루 뿌려 살짝 무친다.

모시조개된장국 
우리 재래 된장도 조금만 풀어 가쓰오부시 국을 끓이면 일본식 미소시루와 비슷한 맛을 낼 수 있다. 가쓰오부시가 없을 때는 멸치로 국물을 낸 뒤 모시조개와 애호박이나 두부, 무 등을 넣고 끓일 것.



아이들이 좋아하는 달달한 맛, 어묵덮밥
어묵은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으면서 비교적 죄책감(?) 없이 아이들에게 먹일 수 있는 가공식품 중 하나다. 냉장고 속 어묵과 양배추로 후닥닥 만든 덮밥은 애들 입맛을 유혹하기에 딱이다.

어묵국은 흔히 쓰는 납작어묵 대신 막대어묵을 한입 크기로 썰어 새우젓으로 간하면 번거롭게 멸치국물을 내지 않아도 맛이 삼삼해 덮밥 등에 곁들여 먹기 좋다.

재료 (5~6세 기준 2인분) 밥 2공기(아이용 작은 공기), 납작어묵 2장, 양배추 150g, 간장·물·참기름·츠유 1작은술씩, 올리브유 적당량

how to cook

납작어묵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염분과 식품첨가물을 제거한 뒤 체에 건져 아이 손가락 크기로 길쭉하게 썬다. 

양배추는 굵은 심 부분을 도려내고 어묵과 같은 크기로 썬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뜨겁게 달궈 양파를 볶다가 반쯤 익으면 어묵을 넣어 타지 않게 저어가며 볶는다.

간장과 동량의 물, 참기름을 고루 섞은 양념장을 팬 가장자리로 붓고 재빨리 고루 뒤섞어 불에서 내린다.

넓은 그릇에 밥을 담고 어묵양배추볶음을 올린 다음 츠유에 동량의 물을 섞어 약간만 뿌린다. 츠유가 없을 때는 어묵양배추볶음용 양념장을 1.5배 정도 넉넉히 만들어 남겨두었다가 소스로 사용한다.


PLUS 곁들이 반찬
어묵새우젓국 
막대어묵을 끓는 물에 데쳐 한입 크기로 썰고 무도 비슷한 크기로 납작하게 썰어 들기름에 달달 볶다가 물을 부어 끓인 뒤 새우젓으로 간하면 감칠맛이 좋다.

땅콩호두무침 
팔팔 끓는 물에 소금을 넉넉하게 넣고 생땅콩과 잘게 자른 호두를 넣어 땅콩이 익을 때까지 잠시 두었다가 체에 건저 소금, 참기름으로 간한다.

순무동치미 
지인에게 얻은 귀한 순무동치미는 흐르는 물에 바락바락 주물러 씻어 군내를 없애고 종잇장처럼 아주 얇게 저며 매실청을 탄 찬물에 띄워줬더니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좋아 아이들이 잘 먹는다.


  • 정혜숙 씨는요…
  • <베스트베이비> 편집장을 거쳐 요리잡지 <에쎈> 편집장으로 일해온 그녀가 과감히 사표를 던지고 전업맘으로 변신했다. 초등학교에 들어 간 둘째 딸의 딱 한 뼘 모자라는 키도 따라잡고 입맛 까다로운 첫째를 휘어잡을 수 있는 밥상 차리기 연구가 그녀의 가장 큰 숙제. 평범한 재료로도 쉽고, 빠르고, 맛있게 건강한 아침 밥상 차리는 요령을 전한다. 

아무리 요리 잘하는 엄마도 아침 밥상 차리기는 늘 고민거리. 아침에 허둥지둥 등원 준비를 하다 보면 소홀하기 쉽고, 또 아무리 정성스럽게 진수성찬을 차려놓아도 아이의 식욕이 돌지 않으면 결국 아무 소용이 없다. 둘째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요리잡지 편집장에서 열혈 애독자로, 커리어우먼에서 초보 전업맘으로 전향한 정혜숙 씨의 만만한 아침 밥상. 이달에는 냉장고 속 재료로 폼 낸 주말 아침 브런치다.

Credit Info

기획
황선영
요리*글
정혜숙
사진
이성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