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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입학 올 어바웃 (2)

초등입학 D-150, 생활습관&교과 준비 노하우


Part 2. 초등입학 D-150, 지금 점검해야 할 것
성공적인 초등입학의 조건은 준비, 준비 그리고 준비다. 내년 3월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는 엄마들이 객관적으로 체크해봐야 할 우리 아이의 입학 준비 체크 리스트.

생활 습관편
초등 입학을 앞두고 가장 먼저 부닥치는 건 공부가 아니라 달라진 환경에 필요한 생활습관이다. 선행학습으로 중무장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했더라도 수업시간에 제대로 앉아있지 못하거나 점심시간에 밥을 다 먹지 못하는 등 단체생활에 필요한 습관이 제대로 잡혀있지 않다면 소용없다.

아침에 몇 시에 일아나는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원 시간은 대개 9시 30분까지만 초등학교는 이보다 1시간 빠른 오전 8시 30분에서 50분에 등교를 마쳐야 한다. 세수하고 옷 입고 아침밥을 챙겨 먹이려면 아무리 늦어도 7시 30분에는 일어나야 한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기상 시간을 바꿀수는 없다. 
최소 1개월 전부터 아침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데 10분에서 20분씩 기상 시간을 앞당기는 연습을 하고, 잠자리에 드는 시간은 10시를 넘기면 안된다. 아이가 유치원에 다녀온 뒤 낮잠 자는 습관이 있다면 이것 역시 고치도록 지도한다.

정해진 시간에 밥을 먹을 수 있는가
점심시간은 1시간 정도지만 30분 안에 식사를 마칠 수 있게끔 연습시키는 게 좋다. 혼자만 너무 늦게 먹으면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거나 오후 수업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 아
이의 편식 습관을 뜯어 고치기 위해 초등 입학 직전에 일부러 싫어하는 반찬만 해줬다는 엄마가 있는가 하면 젓가락으로 콩을 집어 다른 그릇에 옮기는 연습을 시키거나 시간을 정해놓고 그 안에 밥을 다 먹도록 독려하는 엄마도 있다. 의외로 7세 아이 중 젓가락은 물론 우유팩을 뜯거나 요구르트 뚜껑을 따지 못하는 아이들도 많다. 
해결책은 꾸준한 연습! 그밖에 식사 중 돌아다니지 않기, 음식물 입에 넣고 떠들지 않기, 편식하지 않기 등도 몸에 밸 수 있게끔 신경 써서 지도한다.

기초체력은 충분한가
아침 일찍 일어나 매일 학교에 가는 게 아이에게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유치원에 잘 다니던 아이들도 초등 입학 후 급격히 체력이 달려 코피를 쏟는 일도 종종 발생한다. 
아이가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하려면 체력 관리는 필수. 또래에 비해 체력이 약한 편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초등 입학 6개월 전쯤부터 수영, 발레, 태권도 등 운동 한 가지를 정해 꾸준히 하면 기초체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집에서 엄마가 지도할 수 있는 ‘줄넘기’는 1학년 교과과정에 포함돼 있을뿐 아니라 순발력, 민첩성, 유연성을 길러주므로 추천할 만하다.

40분 간 한자리에 앉아 있을 수 있는가
1교시당 수업시간은 40분. 이 시간 동안 아이가 책상 앞에 앉아 있을 수 있어야 한다. 이제 갓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들의 집중력은 20분 남짓이기 때문에 한자리에 앉아 있는 게 익숙해지도록 미리 연습 시킬 것. 
처음 10분으로 시작해 5분씩 차츰 시간을 늘려가는 게 요령이다. 유치원에 다녀온 후에 책상에 앉아서 학습지도 풀고 책도 읽게 하자. 이때 엄마는 아이가 집중할 수 있도록 옆에서 함께 책을 읽는 게 좋다.

인사 습관이 자연스럽게 몸에 뱄는가
어디에서나 예의바른 아이가 사랑받게 마련이다. 기본은 ‘인사’다. 인사만 잘해도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집에서 엄마 아빠에게 편하게 반말로 이야기 했다면 담임교사에게도 그럴 수 있다. 말이란 게 워낙 습관이 강해서 생각지도 않게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다. 집에서는 엄마 아빠와 편하게 반말로 이야기해도 되지만, 선생님이나 밖에서 만나는 어른에게는 그래선 안 된다는 점을 주지시킬 것. 
다른 사람의 말을 끝까지 귀기울여 듣는 연습도 필요하다. 자기 할말은 다 하면서 선생님이나 친구들의 이야기는 끝까지 듣지 않거나 중간에 말을 끊는 아이들이 많다. 유치원에서는 ‘화장실 간다’고 알리기만 하면 됐지만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꼭 담임교사에게 물어보고 허락을 맡은 후 다녀와야 한다는 것도 알려준다.

혼자 소지품을 챙길 수 있는가
시간표에 따라 교과서와 크레파스, 필통, 자 등의 준비물을 가방에 챙겨 넣는 일은 이게 갓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에게는 상당히 어렵다. 이전까지 엄마의 도움이 절대적이었다면 이제부턴 아이가 스스로 소지품을 챙기는 연습을 시킨다. 
엄마가 알림장에 책과 학용품 몇 가지를 적어주면 아이가 소리내어 읽고 무엇을 챙겨야 할지 엄마에게 설명한 후에 스스로 챙겨보게끔 할 것. 엄마는 살펴보면서 미흡한 부분을 설명해주면 된다. 요
즘 아이들은 물질적으로 풍족한 나머지 자기 물건을 잃어버리고도 찾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다. 가방을 운동장에 두고 가는 아이도 있을 정도. 아이와 함께 크레파스나 색연필 하나하나에 이름을 쓴 스티커를 붙이면서 물건을 어떻게 간수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교과 준비편
아이에게 아무런 준비도 시키지 않고 ‘어떻게든 알아서 하겠지’하는 안일한 생각은 버릴 것. 문제 없이 수업 진도를 쫓아가려면 적절한 선행학습은 필요하다. 엄마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입학 전 선행학습 가이드라인.

한글을 뗐는가?
사실 한글떼기는 요즘 예비초등생들에게 선행학습 축에도 끼지 못한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한글을 떼고 입학하기 때문에 교사들도 국어 시간에 자음이나 모음을 가르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다.
한글을 완벽하게 ‘마스터’하지 못하더라도 받침 없는 글자나 홑받침(목, 손 등) 글자 읽고 쓰기 정도는 익혀서 보내야 한다.

단어 받아쓰기가 가능한가?
한글 문장을 술술 읽어 내려가는 아이라도 의외로 ‘쓰기’에 취약한 경우가 많다. 요즘은 학교에 들어가면 바로 알림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최소한 선생님이 칠판에 쓴 내용을 알림장에 베껴써올 정도는 돼야 한다. 
글씨는 잘 알아볼 수 있게 또박또박 쓰는 연습을 시킬 것. 요즘 아이들은 예전에 비해 글씨 쓰기를 연습할 기회가 없어 글씨체가 엉망인 경우가 많다. 
간단한 ‘받아쓰기’를 놀이나 게임처럼 해보는 게 도움이 되는데 아이가 읽었던 책 제목이나 집 안에 있는 물건 이름 적기 등을 해본다. 한번에 10개 단어 정도가 적당하다. 받아쓰기 후 틀린 단어는 소리내어 읽으며 서너번 반복해 쓰게 하면 효과적이다.

독서량은 충분한가?
초등교사와 선배맘들에게 초등입학 전후로 가장 중요한 ‘학습 준비’를 딱 한가지만 꼽으라면 두말할 나위 없이 ‘독서’라고 답할 것이다. 언어 및 사고 능력과 직결되는 ‘독서능력’이 전 교과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하다. 한마디로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 공부를 잘하길 바란다면 지금부터라도 독서 습관을 탄탄히 다져놓아야 한다. 
독서 습관이란 게 하루아침에 잡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초등 1학년 교과서에 수록된 책부터 찾아 읽히자. 독서의 재미를 느끼게 하면서 과하지 않은 선행학습, 아이의 자신감을 키워주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 국어 교과서 마지막 부분에는 교과서에 수록된 책 리스트가 단원별로 정리돼 있다.

10을 모으고 가를 수 있는가
흔히 아이가 1부터 100까지 읽고 세거나 반복적인 연산문제 풀이를 하면 초등 1학년 수학에 어느 정도 대비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구체물을 통한 ‘가르기’와 ‘모으기’ 연습이 더 중요하다. 
아이가 숫자를 순서대로 잘 읽고 쓰더라도 해당 수의 양적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바둑알이나 사탕 등의 구체물을 손으로 만지며 충분히 연습한 아이들은 후에 더 어려운 연산이 나왔을 때 이런 기억을 바탕으로 더욱 빠르고 정확한 답을 얻을 수 있다. 
처음에는 바둑알 다섯 개를 0-5, 1-4, 2-3, 4-1, 5-0 식으로 나누고 이것을 다시 한데 모으면 같은 숫자가 된다는 것을 확인시킨다. 이런 식으로 숫자 10까지 개념을 확실히 잡아준 다음 ‘10미만인 수의 덧셈과 뺄셈’을 익히도록 한다.

초등 수학 교과서를 훑어보기 했는가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해 받아온 교과서를 처음 들춰보는 엄마라면 ‘수학 교과서’를 보고 말문이 막힐지도 모른다. 고작해야 한두 자리 수 연산 문제겠거니 했던 예상은 빗나가고 동화가 나오고 게임이 제시되니 무엇을 가르치고 연습시켜야 할지 막막하다. 따라서 수학교과서는 아이와 입학 전 한번쯤 ‘프리뷰’ 해보는 게 좋다.

입학 전 수학교과서 예습 가이드라인
‘수학’ 교과서는 학교에서 교사에게 배우고, ‘수학익힘책’은 집에서 자기주도적 학습용으로 활용하도록 되어 있다. 학교와 가정에서 병행하여 수학을 학습하라는 취지. 
입학 전 교과서 선행학습은 아이의 반응을 살펴가며 ‘적당히’ 들춰보는 정도가 바람직하다. 단원 도입부에 두 페이지에 걸쳐 나와 있는 그림을 살펴보고 어떤 느낌이 드는지, 가장 재미있는 그림은 무엇인지, 여기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은지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특히 ‘공부를 잘했는지 알아봅시다(단원평가)’와 ‘문제 해결’은 풀지 말아야 한다. 교과서의 한 차시 분량이 끝나면 제목 밑에 수학익힘책 페이지 안내가 되어 있으니 아이와 함께 해당 페이지를 살펴보자. 
수학익힘책의 문제를 풀 때는 ‘힌트’, ‘설명’, ‘주의할 점’을 먼저 읽어보면 도움이 된다. 만약 아이가 수학에 흥미가 부족하다 싶으면 만화로 구성된 수학익힘책의 ‘준비학습’과 ‘마무리학습’을 보여주는 것도 괜찮다.

그림 그리기에 익숙한가
선배맘들에게 귀가 따갑도록 들어왔던 대로 역시 초등 1학년은 미술 관련 숙제가 많다. 그림일기도 그렇고 체험학습이나 독후감 등도 글보다는 그림으로 노트를 채우는 일이 많다. 
저학년 학생들에게 주는 상장 중 ‘그림 상장’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월등하다. 만약 아이가 그림 그리는 것을 싫어하면 학교의 그림 과제는 괴롭고 버거운 숙제가 될 수밖에 없다. 이에 대비해 일주일에 1~2장이라도 주제가 있는 그림을 그리게 해보자. 물론 엄마 눈에 차지 않더라도 ‘폭풍칭찬’은 필수. 일단 자신감이 붙으면 그림 실력도 차츰 좋아진다.

초등 입학 전 미리 익혀두면 좋은 것

1. 가위질 
1학년 아이들은 칼보다 가위를 많이 사용한다. 우선 아이가 안전하게 사용할 만한 안전가위를 준비하고, 아이가 왼손잡이라면 왼손잡이용 가위를 장만한다. 1학년은 수업 시간에 가위질을 많이 하므로 선을 따라 예쁘게 가위질하는 연습을 시키면 도움이 된다. 
단, 선을 벗어나면 큰일 날 것처럼 강박감을 심어주는 태도는 삼간다. 또한 딱풀 뚜껑을 제대로 닫지 못해 뚜껑만 잃어버리는 경우가 잦으니 뚜껑을 닫는 연습도 시킨다.


2. 시계 읽기 
정각과 30분 단위로 시계 보는 법을 가르친다. 1학년 과정에서는 이 정도만 알아도 문제없다. 10분 단위 이상은 2학년 과정에서 배우므로 완벽하게 가르치려고 너무 힘들이지 않아도 되지만 시계를 원활하게 볼 수 있으면 학교생활 적응에 유리하다.

3. 줄넘기, 훌라후프 
초등학교 입학 전 예체능을 익혀두면 학교생활에서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 보통 1학년 체육은 줄넘기나 훌라후프 등 기초적인 운동을 배운다. 
태권도, 수영 등을 꾸준히 배우는 것도 좋지만 줄넘기나 훌라후프를 익혀두면 아이가 자신 있게 과제를 수행하고 꾸준히 하다 보면 체력도 좋아진다.

Credit Info

기획
한보미
사진
이성우,서울문화사 자료실
모델
김나원(6세)
스타일리스트
김유미
의상협찬
빈폴키즈, 펜디키즈(02-3447-7701), 쁘띠슈(02-511-2483)
도움말
방민희(서울관악초등학교 교사)
참고도서
<첫아이 초등학교 보내기>(비비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