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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어린이 공연 선택하는 법

여름 시즌을 맞이하여 어린이 공연이 쏟아지고 있다.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알찬 추억을 만들 수 있을까. 어린이 공연의 선택과 관람 가이드.


좋은 공연 고르는 노하우 8

1. 롱런 공연이라면 믿고 볼만하다
오랜 기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공연은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법. 지역을 옮겨가며 수많은 관객들이 이미 보고 간 롱런 공연이라면 믿고 볼만하다. 어떤 내용으로 꾸며지고 있는지 참고할 만한 후기가 많다는 것도 선택에 도움을 준다.

어린이 드로잉쇼 
2007년 초연한 논버블 퍼포먼스 ‘오리지널 드로잉쇼’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버전이다. 미술과 무대의 환상적인 만남이 볼만하다. 책에서 보던 익숙한 명화가 무대에서 순식간에 재현되고, 배우의 손끝에서 멋진 수묵화가 완성된다. 지금은 경향아트힐에서 공연 중.

오리지널 어린이 캣츠
 
2003년부터 자그마치 전국 50여 개 도시에서 공연되었다. 예술의전당 공연에서는 총 48회 전 회 매진될 정도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실감 나는 고양이 분장을 비롯해 좌충우돌 펼쳐지는 고양이들의 화려한 무대가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오는 8월 용인포은아트홀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공연을 올릴 예정.

어린이 난타 
2001년 초연 이후 무려 150만 관객이 관람한 <어린이 난타>. 어린이 공연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처음에는 성인을 위한 <난타>처럼 비언어극(Non-verbal Performance)로 제작되었다가 아이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고자 뮤지컬 형식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 1탄은 요리사 편, 2탄은 오즈의 마법사 편으로 아이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2. 후기를 꼼꼼히 살핀다
공연은 영화처럼 예고편도 없고 사전 체험도 없다. 하지만 웬만한 공연은 다녀온 엄마들의 후기가 있다. 보도 자료나 포스터만 보고 택하기보다 직접 다녀온 엄마들의 리뷰를 꼼꼼히 살피면 공연 선택에 도움이 된다. 
간혹 공연 체험단 자격으로 후기를 남기는 경우가 있는데, 아무래도 평가가 편중될 수 있으니 같은 공연이라도 후기를 여러 개 읽어보고 판단할 것.

3. 수상 경력 있는 공연을 골라 보자
‘수상 경력’은 좋은 공연을 고르는 객관적인 평가의 근거가 된다. 올해로 제22회를 맞는 서울어린이연극상 수상 리스트를 참고해보자. 
서울어린이연극상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아동극을 대상으로 한 시상 제도. 이 상을 통해 배출된 110개의 작품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으며 전 세계 아동극 축제에도 초청될 만큼 수준이 높다.

2014년 22회 서울어린이연극상 수상작
대상은 고정욱 작가의 동명 동화를 최초로 무대에 옮긴 <목 짧은 기린 지피>가 수상하였다. 서로 다른 모습을 인정하고 이해하며 함께 살아가야 함을 이야기한다. 짜임새 있는 극본과 연기, 음악 등이 고루 어우러진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7월 3일까지 마포아트센터 플레이 맥에서 공연을 올린다.
관객들이 직접 선정한 최고인기상은 국악 뮤지컬 <하얀 눈썹 호랑이>연극 <꽃할머니>에 돌아갔다. <하얀 눈썹 호랑이>는 네 명의 소리꾼이 하얀 눈썹을 가진 1000살의 고령 호랑이에 대한 이야기를 국악으로 흥겹게 들려주는 작품이다.
연극 <꽃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였던 심달연 할머니의 일생을 다룬 그림책이 원작이다. 아픈 역사를 아름답고 상징적인 표현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대사로 일일이 설명하지 않고 섬세한 움직임으로 감정을 극대화해 여운을 안기는 작품으로 지난해 ‘제2회 예그린 어워드’에서 아시테지 상을 수상한 바 있다.

4. 믿을 만한 극단의 공연을 보자
어린이 공연에 애정을 가지고 설립한 극단에서 올리는 공연이라면 일정 수준의 퀄리티를 보장받을 수 있다.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아시테지(ASSITEJ)는 전 세계 86개 회원국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비정부 국제기구. 
연극의 가치와 역할, 중요성을 고민하는 믿을 만한 기구로 알려져 있다. 이곳 회원으로 등록된 극단을 살피는 것도 좋은 공연을 고르는 방법. 
아시테지 한국본부(www.assitejkorea.org) 홈페이지 ‘아시테지 패밀리’ 파트로 들어가면 회원으로 등록된 극단 리스트는 물론 다양한 공연 정보와 할인 혜택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5. 일회성 시즌 공연은 꼼꼼히 살핀다
방학 시즌 동안만 잠시 올리는 공연은 급조된 공연일 확률이 높다. 특히 이런 공연의 경우 배우들의 연기나 무대가 엉성한 경우가 종종 있다. 전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방학 때만 하는 시즌 공연이라면 장소와 프로그램, 후기 등을 좀 더 꼼꼼히 살피자.

6. 어린이 전용 극단의 공연을 택한다
어린이 전용 극장은 아이들의 사랑을 받는 공연을 주기적으로 올린다. 게다가 무대에 올리는 작품 선정은 물론이요, 좌석까지도 아이들을 고려해 제작했기 때문에 보다 친근감을 갖기 쉽다. 
대학로에 위치한 하늘땅 소극장, 손가락놀이극장, 사다리 극단, 라트 어린이 극장 등은 대표적인 어린이 전용 극장. 경력 많은 배우로 구성되어 있는 데다 아이들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현장 분위기를 잘 이끌어가는 베테랑 연기자들이다.

7. 원작이 있는 공연을 골라 보자
아직 어린 아이들은 공연의 스토리를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이럴 때는 동화를 원작으로 한 공연을 골라 보자. 콘텐츠가 어느 정도 보장되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적은데다 아이도 아는 내용이라 한결 이해하기 쉽다. 
<브레멘 음악대>나 <로보카폴리>, <타요>, <번개맨의 비밀>, <또봇>, <마법사와 쫓겨난 임금> 등은 어린이 뮤지컬계를 주름잡고 있는 작품.

8. 아이가 좋아할 만한 주제의 공연을 고른다
공연 전문가들은 최소 만 3세는 지나야 극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공연의 주제와 성격에 따라 권장 연령은 만 4~5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되기도 하고 좀 더 낮춰지기도 한다. 
즐거운 공연 나들이를 하고 싶다면 첫 작품은 아이가 좋아할 만한 것으로 신중하게 고르자. 체험이 포함된 공연이나 비눗방울이 객석을 가득 메우는 버블쇼는 열이면 열 모든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검증된 공연. 아이가 친숙하게 여길 만한 작품을 고르면 공연에 대해 보다 좋은 느낌을 갖게 되어 차후 문화 나들이가 한결 수월해진다.

공연 200% 즐기는 알짜 팁

첫 공연이라면 출입구 가까이 자리 잡는다
아이들은 집중 시간이 짧다. 특히 처음 공연을 보는 아이라면 공연장에 불이 꺼지거나 특수효과가 나올 때 갑자기 울고 보채거나 화장실에 가겠다고 일어나는 등 돌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아직 공연 관람이 익숙지 않은 아이라면 출입구와 가까운 좌석을 예매해 돌발 상황에 대비하자.

망원경을 챙겨 가자
규모가 큰 공연장이면 망원경을 챙겨 가자. 배우들의 표정을 생생히 볼 수 있는데다 ‘망원경’이라는 재미난 아이템 덕분에 아이도 더 흥미로워한다. 
공연 관람 전후에는 기념 촬영도 잊지 말 것. 공연장 입구에 설치된 스탠딩보드에 얼굴을 쏙 내밀고 있는 모습이나 기념촬영용으로 만든 무대 세트에서 배우들과 사진을 찍으면 특별한 추억이 된다.

현장에는 여유 있게 도착한다
감상하게 될 공연에 기대감을 가지면 한결 더 재미있어진다. 공연장에 빠듯하게 도착해 허겁지겁 공연 감상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30분쯤 먼저 도착해 공연장의 분위기를 살피며 적응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팸플릿을 보면서 어떤 내용의 작품인지 아이와 대화를 나누어보자. 공연 시작 전 화장실에 데려가는 것도 잊지 말자.

전문가 추천 어린이 공연
빙하 탈출 대소동
고양문화재단 별모래극장에서 7월 18~19일 올리는 공연. 1인극으로 호주 출신 배우가 퍼포먼스를 비롯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왜 왜 질문맨
일본 극단 가제노코큐슈와 극단 사다리가 공동 제작한 공연으로 7월 한 달간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열린다. 호기심 많은 남자아이가 질문을 통해 펼쳐가는 이야기가 흥미롭다. 

여름 시즌을 맞이하여 어린이 공연이 쏟아지고 있다.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알찬 추억을 만들 수 있을까. 어린이 공연의 선택과 관람 가이드.

Credit Info

기획
박시전
일러스트
경소영
도움말
박정준(고양문화재단 공연사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