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네이버포스트 카카오 스토리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페어런팅

아이 양육에 꼭 필요한 ‘티칭의 기술, 코칭의 기술’ ②

티칭의 기술 VS. 코칭의 기술




chapter 3 티칭의 기술 & 코칭의 기술
※ 학습목표 구체적인 티칭 방법과 코칭 방법을 살펴보자. 시의 적절한 티칭·코칭 기술이 아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다.

티칭의 기술

Teaching Skill 1 몸에 충분히 밸 정도로 익숙하게 반복해라
유아기는 단순하기 짝이 없는 생활이 매일같이 반복되는 시기다. 그런데 별거 아닌 듯 보이는 이 ‘반복된 일상’을 배워나가는 것이야말로 유아기에 익혀야 할 당면 과제다. 매일 규칙적으로 일어나기, 밥상머리 교육 제대로 받기, 깨끗이 씻고 제때 양치질하기, 해가 지면 잠자리에 누워 숙면 취하기 등이 여기 속한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적인 습관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고, 잘 싸는 것이야말로 몸에 익혀야 할 발달 과업이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반복된 일련의 과정을 익히는 것을 ‘절차기억’이 형성된다고 설명한다. 
수영, 자전거 타기처럼 한 번 배우면 시간이 지나더라도 잊히지 않고 몸에 각인되는 기억을 절차기억이라 한다. 유아기에는 다른 무엇보다도 생활습관과 관련된 절차기억을 제대로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이가 하루 24시간을 리듬감 있게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도록 생활 지도를 해야 한다.

Teaching Skill 2 가르칠 때는 최대한 구체적·체계적으로 설명한다
아이가 익혀야 할 생활습관은 최대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조목조목 설명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스스로 옷 입는 법을 가르치고 싶다면 대충 설명하기보다는 옷 입는 일련의 순서를 체계적으로 알려주자. ‘①옷을 바닥에 펼쳐 앞과 뒤를 구별하기 → ②옷의 앞뒤를 분간한 다음 방향에 맞춰 머리 집어넣기 → ③속에 입은 내의의 소맷자락을 손끝으로 잡고 팔 집어넣기 → ④옷을 아래로 잡아당기며 가지런하게 정리하기’ 식으로 옷 입는 순서를 아주 상세히 알려주는 거다.

Teaching Skill 3 그림이나 도표를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말로 설명하면 흘려듣게 되지만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그림이 있으면 아이도 한결 더 잘 이해한다. 아이들 책에 일러스트가 유난히 많이 실려 있는 것도 이와 같은 이치에서다.
아이가 순차적으로 이행해야 할 것이 있다면 간단하게 그림을 그려 벽에 붙여놓자. 예컨대 아이가 꼭 해야 할 일을 그림으로 그려보는 식. ‘외출 후 손발 씻기’, ‘식사 후 양치질하기’, ‘잠자리에 들기 전 화장실 다녀오기’를 가르치고 싶다면 이를 나타내는 그림을 그리면 된다. 물이 흘러나오는 수도꼭지, 치약 묻힌 칫솔, 화장실 변기를 그려서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붙여놓고 이 세 가지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아이 스스로 체크해보게 한다.

Teaching Skill 4 잠들기 10분 전 익힌 정보는 오래 기억에 남는다
잠자리에 들기 전 엄마가 읽어준 그림책은 유난히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엄마의 나긋나긋한 음성과 보드라운 이불의 감촉이 이야기와 함께 어우러져 기억되기 때문이다. 잠들기 직전 접한 정보는 다른 경험이나 학습이 더해지지 않은 채 잠이라는 무의식의 세계로 곧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더 잘 기억에 남는다는 과학적 근거도 이를 뒷받침한다.
아이가 꼭 기억하길 바라는 정보가 있다면 잠자리 들기 직전을 기회로 잡아볼 만하다. 단, 아이의 인지적 능력을 높이겠다는 생각으로 학습을 강요하는 것은 금물이다. 아이가 좋아하는 잠자리 그림책을 읽어주거나 오늘 있었던 일 중 가장 즐거웠던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정도면 적당하다. 릴랙스한 환경 속에서 편안하게 잠든 아이가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자란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Teaching Skill 5 가르칠 때는 오감을 적극 활용해보자
어떤 일이 있을 때 감각 자극을 받으면 더욱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다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사실이다. 특히 두 가지 이상의 공감각적 자극을 받으면 효과는 더 높아진다.
일례로 구구단을 그냥 읽기만 하기보다는 노래하듯 부르면 더 빨리,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그러니 아이에게 가르쳐야 되는 게 있다면 오감을 활용할 기회를 주자. 노래하며 율동을 하거나, 아침 기상 시간에 아이를 흔들어 깨우기보다는 아이가 좋아하는 동요를 틀어주는 거다. 노래와 율동은 더욱 잘 기억되고, 아침에 좀더 수월하게 눈을 뜨고 잠자리에 들 수 있을 것이다.


코칭의 기술

Coaching Skill 1 코칭의 첫걸음은 동기부여! 아이 스스로 원하게끔 자극해라
종일 아이와 있다 보면 아이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이거 해라, 저건 하지 마라’가 아닐까. 하지만 대부분 아이들이 엄마 말을 단박에 듣지 않는다. 코칭 육아의 첫걸음은 아이가 스스로 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 아이의 ‘내가 할 거야’ 심리를 이용해보자.
유치원 늦는다고 “빨리 좀 먹어라” 채근하는 대신 “오늘은 유치원 아침놀이 시간에 뭐 할 거니?” 하고 묻는다면 어서 유치원에 가서 놀고 싶다는 기대 심리로 굼뜬 행동이 한결 빨라질 것이다. 또 옷 갈아입기 싫다고 투덜대는 아이에게 억지로 옷을 입히지 말고, “오늘은 뽀로로 티셔츠 입을까? 아니면 핑크색 모자티 입을까?” 하고 묻는다면 아이는 당장 자신이 원하는 아이템을 말할 것이다. 
옷을 ‘입고 안 입고’가 아닌, ‘이미 옷을 입어야 한다’는 전제를 슬쩍 깔고 어떤 옷을 입을지 아이가 선택하도록 동기를 부여했기 때문이다. 아이 스스로 움직이게 만들고 싶다면 억지로 시키기 전에 ‘동기 부여’를 하는 것이 첫 번째 코칭의 기술이다.

Coaching Skill 2 대신 해주기보다 직접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결정권을 갖는 것도 성장 과정의 하나다. 가능한 범위 내에서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많이 주자. 그래야 아이도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만 3세가 넘으면 간단한 하루 일과는 아이 혼자서도 조금씩 할 수 있게 된다. 더러워진 양말을 빨래 바구니에 넣는다거나 옷 단추를 스스로 채우는 것 등이 여기 해당된다. 차근차근 방법을 알려주며 스스로 해보도록 하면 대부분 즐거워하고 재밌어한다. 서툴고 어설퍼도 스스로 해본 것이 많은 아이일수록 손끝도 야무져지고 독립심도 키워진다.

Coaching Skill 3 언제나 아이가 ‘주도자’가 되어야 한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노는 장면을 떠올려보자. 장난감이 많은 놀이방에 들어선 아이가 “와, 장난감 진짜 많다!”라며 신이 나 있다. 아이는 호기심 어린 눈으로 수많은 장난감을 관찰하고 탐색한다. 이것도 건드려보고 저것도 만져본다. 그러다 어느 장난감에 손이 닿는 순간 성급한 엄마는 “그래, 우리 이것 갖고 놀아볼까?” 하고 권한다. 의욕 넘치는 엄마들이 곧잘 범하는 실수다. 아이와 잘 놀아주고 싶다는 마음이 앞선 나머지 아이 스스로 놀이를 진행하기도 전에 엄마가 놀이를 이끌어가는 것. 
하지만 이는 아이의 창의력에 제동을 거는 행동일 뿐이다. 어떤 활동이든, 놀이든 아이가 먼저 시작할 때까지 엄마는 기다려주는 것이 좋다. 아이에게 먼저 제안하지 말고 뒤로 한발 물러서 있다가 아이가 엄마를 필요로 하는 순간 아이의 놀이에 합류하자. 
이때에도 엄마는 아이가 하는 방식 그대로를 인정해주고 아이의 놀이를 거들어주면 된다. 엄마의 방식을 강요할 필요는 없다. 능숙한 코칭맘은 ‘아이의 시선’이 어디에 머무는지 눈여겨볼 뿐이지 직접 주도자가 되지는 않는다.

Coaching Skill 4 아이보다 적게 말한다
엄마가 많이 말할수록 아이가 주도권을 잡고 이야기를 끌어갈 기회가 줄어든다. 아이 스스로 선택한 주제를 가지고 주도적으로 대화해나갈 때 아이의 언어 능력은 더욱 성장한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질문은 되도록 삼가고 대화하는 자세’이다. 평소 아이와 책을 읽거나 사물을 관찰할 때도 그것이 무엇인지 먼저 묻기보다 아이가 어떤 말을 꺼낼지 묵묵히 지켜보는 여유가 필요하다. 
아이와 함께 있을 때 하고자 하는 말을 절반만 줄여보자. 엄마가 질문을 멈추면 얼마나 고요한 상황이 이어지는지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그 고요함을 먼저 깨트리는 사람은 언제나 아이여야 한다.

Coaching Skill 5 구체적인 칭찬 멘트가 아이를 움직이게 만든다
막연한 칭찬만큼 나쁜 것은 없다. 특히 5~6세만 넘어도 자신이 칭찬받을 만한 일을 했는지, 아닌지 충분히 분별할 수 있다. 그런데 별것도 아닌 일임에도 아이를 격려하고 싶다는 마음에 의미 없는 칭찬을 남발하면 아이는 칭찬에 무감각해진다. 아이를 진심으로 격려하고 싶다면 칭찬 멘트는 최대한 구체적이어야 하고 신빙성이 있어야 한다. 
“어제는 의젓하게 혼자 세수를 하더니, 오늘은 양치질까지 알아서 잘하네. 우리 딸, 정말 최고~!” 이렇게 구체적인 근거를 들어 칭찬을 하자. 이때 칭찬과 더불어 아이를 꼭 끌어안아주거나 쓰다듬어주면 효과가 배가된다. 
아이에게는 언제나 부모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있다. 꼭 안아주며 격려하고 칭찬해주는 말에 아이는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며 정서적으로도 안정되고 동기 부여도 받는다.

Coaching Skill 6 능력 있는 코치형 부모는 아이의 감정도 코칭한다
코치형 부모가 ‘이거 해라, 저거는 하지 마라’ 식으로 명령하고 억압하는 부모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코칭 기술이 능숙한 부모는 아이의 마음을 잘 헤아린다. 
기분이 언짢아 보일 때는 “오늘 힘들었구나” 하며 먼저 아이의 기분을 살피고 공감해준다. 그리고 덜컥 해결책을 찾아주기보다는 아이 스스로 해결 방법을 찾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림 그리기가 서툴러 색칠을 제대로 못하고 있더라도 여유로운 마음으로 곁에서 지켜보며 “아직은 다섯 살이라 그래. 여섯 살이 되면 좀더 잘 그릴 수 있을 거야”라고 감정에 공감하고 격려해주도록 한다. 능력 있는 코치형 부모는 아이의 마음도 잘 읽어준다.

Coaching Skill 7 물질적 보상은 코칭 육아의 독이다
코칭 기술이 서툰 초보 엄마가 많이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가 아이의 행동을 변화시키고자 ‘~하면 엄마가 OO사줄게’ 식의 보상을 제안하는 것. 보상은 잘만 활용하면 효과적인 전략이 되지만 잘못하면 독이 될 수 있다. 
보상을 할 때는 물질적인 것보다 긍정적인 보상을 하는 것이 좋다. 숙제를 하거나 이를 닦는 것처럼 아이가 당연히 해야 할 일에 보상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이럴 때에는 “깨끗이 씻고 나니 더 멋져졌네?”와 같은 심리적 보상을 해주는 것이 현명하다. “숙제를 하고 나니 기분이 정말 좋지?”하며 숙제를 함으로써 엄마가 아니라 아이 자신이 행복해지고 기분이 좋아진다는 사실을 깨닫게끔 짚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공감과 미소, 진심이 담긴 칭찬은 물질적 보상 못지않은 만족감을 주어 아이가 스스로 행동하게 만든다.

Coaching Skill 8 유능한 코칭맘은 절대 잔소리하지 않는다
잔소리가 얼마나 안 좋은지는 누구나 알면서도 잔소리를 멈추지 못하는 이유는 불안해서다. 끊임없이 상기시켜주지 않으면 아이의 행동이 바뀌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탓. 
하지만 실상은 말한 만큼 효과를 볼 수 없는 것이 잔소리다. 평소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하는지 한번 수첩에 적어보자. 십중팔구는 잔소리일 확률이 높다. 지지부진한 열 마디 잔소리보다 할 말은 짧고 간결하게, 대신 힘 있게 전달하는 것이 아이의 행동을 변화시킨다.

Credit Info

기획
박시전 기자
사진
이주현
모델
안지유(6세)
도움말
김이경(맑음아동청소년상담센터 연구원)
스타일리스트
김유미
헤어·메이크업
박성미
의상협찬
뉴발란스 키즈(02-545-5134), 퓨쳐퍼팩트(070-4226-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