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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변훈련 올 어바웃

아이만큼이나 엄마에게도 스트레스인 배변훈련. 대소변을 가린다는 것은 아이 스스로 항문이나 방광을 조절하게 된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배변훈련이 늦어질수록 혹시 내 아이가 늦된 것은 아닌지 걱정부터 앞선다.

2014-04-02


우리나라에서는 아이의 대소변 가리기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사실 배변훈련은 방광이나 항문 괄약근 등의 조절 능력을 키우는 것 이상의 의미는 없다는 게 전문의들의 의견. 

대소변을 빨리 가린다고 아이가 또래보다 머리가 좋다거나 발달이 빠른 것은 아니다. 단, 배변훈련이 아이의 배변 습관과 직결될 수 있으므로 배변훈련 자체는 중요하다.

배변훈련 전에 알아둘 것
대소변을 가리는 시기는 개인차가 심한 편이지만 일반적으로 배변훈련은 생후 18~24개월에 이루어진다. 드물게 돌 이전부터 변기에 앉혀서 대소변을 보게 하는 경우도 있지만 방광과 대장을 조절할 수 있는 생후 18개월 이후부터 시작하는 것이 보편적.


1. 배변훈련, 어떻게 시작할까? 

태어나서 첫돌이 되기까지 아기들은 아무 때나 배설을 한다. 보통 돌 이전에는 대소변을 조절하지 못하지만 15개월경부터는 기저귀가 젖거나 더러워진 것을 엄마에게 알리고, 18개월쯤 되면 대소변을 보고 싶다는 느낌을 전달할 수 있다. 단, 알리는 것과 동시에 대소변을 보기 때문에 변기에 앉히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 

이후 21개월 무렵부터는 변의를 표현할 수 있고, 24개월이 되면 요의를 미리 알릴 수 있다. 생후 27개월에는 낮 동안에 대변을 가릴 수 있으며, 30개월에는 소변을 가리게 된다. 

일반적으로 33개월이 되어서야 밤중에도 대변을 가리며, 만 3세가 되면 밤에 소변도 가리게 된다. 아이가 대소변 의사를 표현할 수 있게 되면 배변훈련을 시작하는데 완료하기까지 평균 3개월쯤 걸린다.

  • TIP
  • 소변보다 대변을 먼저 가리게 되는데 특별히 훈련하지 않아도 방광의 기능이 저절로 발달하고, 요도 괄약근을 조절하는 것보다 항문 괄약근을 조절하는 것이 더 쉽기 때문.

    생후 1년간은 방광을 수시로 비우게 되지만 15~18개월쯤 되면 2~3시간 동안 소변을 누지 않게 된다. 또 방광 조절은 깨어 있을 때보다 잠잘 때 더 쉽다. 낮 동안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아이도 낮잠을 자는 동안에는 소변을 보지 않는 것. 보통 소변을 가리기가 대변보다 6개월 정도 더 걸린다. 


2. 과도한 배변훈련은 문제 

배변훈련이 늦어진다고 성장 속도나 인지 능력 등 아이의 발달이 늦된 것은 아니다.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생활이 불편해지고, 이로 인해 아이가 스스로 위축될 수는 있지만 그보다는 배변훈련에 대한 부모의 과도한 걱정이 문제인 경우가 많다. 

엄마는 아이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게 되면 혹시 내 아이만 늦된 것은 아닌지 염려하는 마음에 아이를 다그치게 된다. 이때 아이가 심리적으로 자신감을 잃게 되는 것은 물론 대소변에 대한 강박관념이 생겨 요의나 변의를 느껴도 일부러 참는 경우가 생긴다. 이는 곧 소아 변비를 유발하고 성격 역시 고집스럽게 형성될 우려가 있다. 

즉, 아이의 성격이나 성장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대소변 훈련이 늦어지는 것 자체가 아니라, 이를 걱정하는 엄마의 조급함과 그로 인해 아이가 받는 스트레스다.

3. 엄마의 반응이 성패 여부를 결정한다 

배변훈련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대소변을 가리는 일이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배변훈련을 너무 일찍 시작하면 아이가 대소변을 가리는 것에만 신경이 곤두선 나머지 예민해지고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느낀다. 물론 배변훈련에 성공하면 아이가 자부심을 갖고 엄마의 관심으로 책임감도 경험할 수 있다. 

그러나 실패에 대한 불안과 걱정 역시 크다. 이때 배변훈련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아이가 대소변에 대한 혐오감과 과민증을 갖기 쉽다. 그러니 아기가 배변훈련에 실패해도 실망하는 기색을 보이지 말고 느긋하게 기다려줄 것. 또한 아이 스스로 대소변에 대한 의사 표현을 할 때는 크게 칭찬하여 아이의 자신감을 북돋워주도록 한다. 


배변훈련 A to Z
배변훈련은 아이가 걸음마를 배우는 단계를 지나 조용히 앉아 있는 게 가능할 때 시작하는 것이 좋다. 대소변에 대한 의사를 표시하고 한 가지 이상의 준비 신호를 보일 때 시작할 것.


준비 단계
먼저 아이가 배변훈련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살핀다. 아직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배변훈련을 시작하면 대부분 실패하기 때문. 아래 사항 중 한 가지라도 해당되는 사항이 있을 때 훈련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check list
ㅁ걷거나 뛰는 것을 좋아한다.
ㅁ옷을 입을 때 거들 수 있거나 스스로 옷을 벗을 수 있다.
ㅁ간단한 지시를 이해하고 따를 수 있다.
ㅁ배변이 규칙적이고, 설사나 변비가 아닌 정상적인 변을 본다.
ㅁ2시간 이상 소변을 보지 않고, 한 번에 누는 소변의 양이 많다.
ㅁ소변이나 대변의 의미를 이해한다.

 

➊​​ 주의할 점 

아이가 변기에 잘 앉지 않는다고 야단치는 것은 금물이며, 꾸준히 시도하고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 변기를 장난감 삼아 놀게 하면서 변기와 친해지게 유도한다. 아이가 변기에 앉히기만 해도 울며 떼를 쓴다면 며칠 뒤에 다시 시도할 것. 어른 변기를 더 좋아하는 아이도 있으므로 분위기를 바꿔 어른 변기에도 앉혀본다.


​ 추천 방법 

배변훈련의 시작은 유아용 변기에 익숙해지는 것. 적어도 일주일 정도 여유를 갖고 옷을 입은 채 앉아서 놀게 하면 아이는 변기를 재미있는 놀잇감으로 여기게 된다. 

그러니 “이건 00 거야. 한 번 사용해봐” 식으로 변기 사용을 유도할 것. 엄마가 직접 옷을 입은 채 변기에 앉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다. 아이가 변기를 편안하고 친숙하게 느끼기 전까지는 대변이나 소변에 관한 말을 꺼내지 말 것. 잠깐씩이라도 자주 변기에 앉히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실천 단계
아이가 변기에 앉는 데 친숙해졌다면 이젠 대소변 누기를 가르쳐야 한다. 이때는 엄마 아빠가 시범을 보이는 것이 가장 좋다. 2~3번 반복해서 가르친 후에는 아이가 대소변을 누려고 할 때 기저귀를 벗기고 변기에 앉혀본다.

➊​​ 주의할 점 

아이가 거부하면 억지로 앉힐 필요는 없다. 한 번 변기에 앉아 대소변을 보게 되면 그다음엔 수월해지므로 무리하게 시도하지 말 것. 하루에 한 번씩 1주일간 시도해보고 아이가 기저귀에 쌌을 때는 기저귀를 벗긴 뒤 아이를 변기에 앉히고 대변 묻은 기저귀를 보여준다. 

“엄마 아빠도, 00의 친구도 변기에 앉아서 응가를 해. 우리 00도 변기에 앉아서 응가할 거야”라고 설명해줄 것. 만일 아이가 2주일이 지나도록 대소변을 가리지 못할 때는 몇 주 뒤에 다시 시도하도록 한다.

​ 추천 방법 

그림책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똥, 오줌에 대해 친근감을 갖게 하고, 변기 사용법을 알려준다. 화장실을 사용한 후에는 물을 내리고 손을 씻는 등 생활습관까지도 익힐 수 있다.

  • 어른 변기에 기겁하는 아이
    유아용 변기에는 잘 앉다가도 어른 변기에만 앉으면 울며 떼쓰는 아이가 있다. 이는 물 내리는 장면에 충격을 받은 때문인데, 아이들은 대변을 자신의 일부로 여겨 대변이 물에 쓸려 내려가는 것을 보고 자신이 휩쓸려 내려가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것. 
  • 이런 경우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사람이 변기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도움이 된다. 또 처음에는 변기에 앉아서 배변하더라도 변기 안을 들여다보지 않게끔 한다. 아이가 대변을 보는 것에 기쁨을 느끼고 배변 자체에 친숙해질 때까지 변이 물에 쓸려 내려가는 것을 보여주지 않는 것이 좋다.
대소변을 가리는 단계
아이가 변기에 앉았는데도 볼일을 보지 않을 때는 바로 일어서게 한다. 아이가 “엄마, 쉬!” 하면서 급하게 팬티를 벗고 변기에 앉는다면 배변훈련에 거의 성공한 것. 변의나 요의를 참고 변기에 가서 스스로 볼일을 보게 되면 배변훈련 완성.

➊​​ 주의할 점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고 아이를 무작정 변기에 앉혀두는 것은 가장 안 좋은 방법이다. 변기에 앉고 5분이 지나도록 배변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면 다시 옷을 입힐 것. 

또한 배변훈련을 잘하던 아이가 실수했을 때는 절대 야단치지 않는다. 배변훈련은 심리적인 요인이 많이 작용하므로 실수하더라도 따뜻한 말로 감싸주는 것이 중요하다. 

똥이나 오줌을 더럽게 여기는 말이나 행동 역시 절대 금물. 엄마가 똥을 더럽다고 말하거나 불쾌해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는 무의식중에 똥·오줌을 더럽게 생각하게 되고 이는 배변훈련을 어렵게 만든다.


​ 추천 방법 

이 시기에는 팬티나 기저귀 없이 지내게 하고 벗은 상태에서 정기적으로 변기에 앉혀서 변을 보게끔 유도한다. 아이가 변기에 대소변을 보게 되면 크게 칭찬해줄 것. 배변을 기분 좋게 기억하면 대소변을 누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된다.

  • TIP
  • 아이가 5~6세가 되어서도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면 우선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때도 강압적인 배변훈련은 금물. 실패 요인을 찬찬히 헤아려보자. 
배변훈련 돕는 친구들~

 

뽀로로 소변기가 있는 멜로디 응가 의자

평소에는 유아용 의자로 사용하고, 덮개를 열면 소변기로 사용할 수 있어 아이에게 변기를 친숙하게 만들어주기 좋은 아이템. 가격미정, 지나월드

<똥이 풍덩>

책이 남아·여아용으로 나뉘어 편집된 구성. 변기에 적응하지 못해 실수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아이들에게 공감대를 불러일으킨다. 알로나 프랑켈 글·그림, 7500원, 비룡소

<누구나 눈다>

여러 동물이 싼 똥을 익살맞은 그림으로 보여주며 ‘누구나 먹으면 똥을 싼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고미 타로 글·그림, 9500원, 한림출판사

 

아이만큼이나 엄마에게도 스트레스인 배변훈련. 대소변을 가린다는 것은 아이 스스로 항문이나 방광을 조절하게 된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배변훈련이 늦어질수록 혹시 내 아이가 늦된 것은 아닌지 걱정부터 앞선다.

Credit Info

기획
남현욱 기자
사진
조병선
모델
핸슨 온유(15개월)
도움말
김영훈(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의상협찬
비에너비엔(www.bienabi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