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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Boots for Winter

눈이 발등까지 쌓이고, 제대로 걸을 수 없을 정도로 매서운 바람이 부는 겨울엔 부츠가 생각난다. 엄마 품에 안긴 것처럼 시린 발을 포근하게 감싸주기에 부츠만 한 건 없기 때문이다. 다음에 펼쳐질 부츠를 골라 살포시 신고, 가볍게 걸으며 힘차게 눈과 추위에 맞서면 된다

UpdatedOn December 30, 2012




Side Gore Boots
발등에 끈이 없고 복사뼈 부분에 고무를 덧댄 부츠.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날렵한 앞코가 특징인 올리브 그린 부츠 가격미정 슈즈 바이 런칭엠, 단단한 가죽으로 만든 적갈색 부츠 가격미정 토즈, 부드러운 가죽을 사용했지만 탄탄한 갈색 부츠 83만8천원 크로켓 앤 존스, 밑창이 고무로 되어 있어 가볍게 신을 수 있는 부츠 25만원 스페리, 발목 부분이 넓고 가죽이 부드러워 신고 벗기 편한 부츠
35만원 락포트, 스니커즈보다 더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는 부츠
72만원 알렉산더 맥퀸 by 프로젝트 루 제품.

 

Alfie 2004
감독 찰스 샤이어  출연 주드 로  개봉 2005년 1월 21일
내용 1996년 루이스 길버트 감독의 <알피>를 리메이크한 영화로, 주체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바람둥이 알피의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수많은 여자들과의 연애담과 행복만 있을 것 같은 그의 삶에서 벌어지는 암초 같은 일을 유쾌하게 보여준다.

뉴욕에 사는 영국 출신의 바람둥이 알피는 완벽한 레이디 킬러다. 인생에서 책임지는 것 없이 이 여자, 저 여자에게 옮겨 다니며 자유분방한 생활을 한다. 그에게 필요한 건 약간의 돈과 멋진 옷, 그리고 여자 이 세 가지뿐이다. 그는 과감한 분홍색 셔츠에 군더더기 없이 말끔한 수트를 입고, 사이드 고어 부츠를 신은 채 베스파를 타고 맨해튼을 누빈다. 수트에 구두나 스니커즈가 아닌 사이드 고어 부츠를 매치해, 자유롭고 개방적이면서 신사적인 남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 주변엔 아무도 남지 않고 그는 후회를 하며 먼 길을 떠나지만, 마지막까지 사이드 고어 부츠는 그의 곁에 함께 있다.

 

Chukka Boots
발목까지 오는 짧은 길이로 끈 구멍이 2~3개로 적은 부츠.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가죽 라이닝 처리가 되어 있는 갈색 스웨이드 부츠 37만8천원 로크, 조직감이 돋보이는 갈색 양말 3천원대 유니클로, 부드러운 가죽 소재 부츠 가격미정 슈즈 바이 런칭엠, 딱딱하고 튼튼한 밑창이 돋보이는 어두운 녹갈색 부츠 67만9천원 까르미나 by 유니페어, 도톰하고 부들부들한 초록색 양말 3천원대 유니클로, 발목 길이가 짧은 베이지색 부츠 가격미정 토즈, 캐멀색 밴딩 부분이 눈에 띄는 양말
1만2천원 니탄, 밝은색의 스티치가 특징인 부츠
28만5천원 슈즈 바이 런칭엠, 정갈한 라인의 짙은 고동색 부츠 78만9천원 알쿠노 제품.

 

007 Quantum Of Solace 2008
감독 마크 포스터 출연 다니엘 크레이크
개봉 2008년 11월 5일
내용 007 시리즈의 22번째 작품으로, 007 시리즈 사상 최고의 흥행 수익을 올린 <카지노 로얄>의 실질적인 속편이다. 제임스 본드가 사랑하는 여인에게 버림받은 뒤 복수의 화신이 되어 돌아온 작품으로, 화려한 로케이션이 백미다.

<퀀텀 오브 솔러스>는 전편인
<카지노 로얄>의 속편으로, 첫사랑에게 무참히 배신을 당한 뒤 냉철한 스파이로 거듭난 제임스 본드의 분투를 그린 영화다. 화려한 액션과 섹시한 본드 걸도 눈여겨볼 만하지만, 그보다 더 시선을 사로잡는 게 있었으니 바로 제임스 본드의 스타일이다. 그는 검은색 피케 티셔츠에 새하얀 바지를 입고, 검은색 블루종을 걸친 모습으로 날다람쥐처럼 여기저기 뛰어다닌다. 여기에 그를 더욱 발 빠르게 움직이게 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처커 부츠다. 화려한 액션 사이사이 격식과 단정함을 놓치지 않은 제임스 본드의 모습엔 처커 부츠가 숨어 있었다. 어떠한 옷과 상황에서든 제임스 본드처럼 정중함을 잃고 싶지 않다면 처커 부츠만 한 것이 없을 테다.

 


Work Boots
마구 신을 수 있는 용도로 만들어져 튼튼한 작업용 부츠.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발등 부분의 조임을 조절할 수 있는 검은색 부츠
17만9천원 로얄 엘라스틱, 도톰하고 부드러워 겨울에 신기 좋은 양말 3만9천원 나쏘우 by 유니페어, 벽돌 모양의 밑창이 튼튼한 부츠 35만8천원 더 클랙슨, 청색과 와인색이 섞인 포근한 양말
3만9천원 나쏘우 by 유니페어, 매끈한 갈색 가죽에 노란색 끈이 돋보이는 부츠 ‘아이언 레이저’
42만9천원 레드윙, 갈색과 카키색이 교차하여 빈티지한 멋이 느껴지는 부츠
20만원대 써어스데이 아일랜드, 경쾌한 디자인에 헤링본 소재가 섞여 클래식한 부츠 26만원 스페리, 녹색이 감도는 갈색 양말 3천원대 유니클로, 두 가지 종류의 가죽으로 만들어진 카키색 부츠 49만9천원 디에메 by 카시나 샵 제품.

 

Raiders Of The Lost Ark 1982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해리슨 포드 개봉 1982년 2월 27일 
내용 <레이더스>는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1편 격인 작품으로, 모세가 부숴버린 거대한 함을 찾기 위해 나치 일당과 인디아나 존스 교수 일행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이어지는 영화다. 엄청난 흥행 몰이와 함께 이후 여러 속편이 나왔다.

<인디아나 존스>는 판타지적인 요소에 추격전을 더한 매력적인 영화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와 배우 말고도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으며 명성을 얻은 것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인디아나 존스가 신고 나온 알든의 워크 부츠다. 인디아나 존스 역을 맡았던 해리슨 포드는 영화배우 이전에 목수였다. 그래서 목수 때부터 즐겨 신던 부츠를 영화에서 그대로 신었는데, 그 결과 전 세계적으로 워크 부츠가 유명해졌다. 이리저리 쫓기고 뛰어다니는데도 해지지 않은 워크 부츠는 그를 한층 더 멋진 남자로 만들어주었다. 튼튼하고 투박한 모습에 낡은 맛이 더해진 워크 부츠는 지금도 변함없이 빛난다.

 



Straight Tip
Boots
신발 앞쪽 끝에 일직선의 이음매가 디자인되어 있는 부츠.

(오른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부드러운 가죽에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하는 짙은 갈색 부츠 89만9천원 크로켓
앤 존스, 가죽의 질감이 살아 있는 옅은 갈색 부츠
45만8천원 로크, 밝은 감청색에 스웨이드 소재를 덧대 기품이 느껴지는 부츠 1백89만9천원 에드워드 그린 by 유니페어, 두툼하고 튼튼한 밑창을 사용한 부츠 35만8천원 더 클랙슨, 진중한 느낌의 광택이 돋보이는 적갈색 부츠
42만원 잘란 스리와야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제품.

 

Drive 2011
감독 니콜라스 빈딩 레픈
출연 라이언 고슬링
개봉 2011년 11월 17일 
내용 오직 드라이브에 삶의 의미를 두고 살아가던 한 남자에게 또 하나 삶의 의미가 된 여인이 생긴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가 위험에 빠지면서 그녀를 지키기 위해 비극적인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영화 <드라이브>에서 배우 라이언 고슬링은 드라이브와 자동차만 아는 드라이버다. 그런 그에게 사랑하는 여자가 생기고, 위험에 빠진 그녀를 지키기 위해 직접 사람을 죽이며 일을 해결하고 다닌다. 그는 대사도 거의 없이 묵묵히 행동으로 감정을 전달한다. 선한 얼굴과 따뜻한 미소를 지녔지만, 날카롭고 잔혹한 숨은 본성이 표정과 행동으로 표출되는 것이다. 그는 영화 내내 헨리넥 티셔츠에 전갈이 새겨진 점퍼를 입고, 클래식 부츠를 신고 나온다. 조용하고 섬세해 보이지만 다부지고 단단한 면이 있는 그의 모습과 딱 맞아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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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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