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FASHION MORE+

코트의 기준

새로운 코트를 고르기 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옷과 어떻게 매치할 것인가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 여기 이 네 남자들은 자신의 옷과 새 코트를 이렇게 매치할 생각이다

UpdatedOn November 01, 2012

  


체크무늬 매키노 코트
평소 아메리칸 캐주얼 차림을 즐겨 한다. 워크웨어 느낌의 투박한 데님을 제일 좋아해서, 그런 옷이 많다. 이번 겨울을 나기 위한 새 코트를 고민하다 역시 데님과 가장 잘 어울리는 것으로 정했다. 바로 빨간 체크무늬가 들어간 매키노. 매키노는 길이가 짧은 두꺼운 울 소재의 더블브레스트 코트다. 유선형 칼라와 격자무늬가 특징이고, 미국 미시간 주의 매키노에서 유래했다. 그만큼 아메리칸 캐주얼웨어와 단짝을 이루는 코트라 하겠다. 매키노의 원형은 벨트가 필수인데 체형의 특성상 그건 뺐다. 가격미정 울리치×니들워크 제품.


1 주름이 자연스러운 갈색 워커 부츠 레드윙 제품. 2 두툼한 캔버스 소재에 가죽을 덧댄 갈색 토트백 RRL 제품. 3 데님 셔츠 RRL 제품. 4 데님 재킷 리바이스 LVC 제품. 5 짙은 머스크 향 향수 키엘 제품. 6 투박한 디자인의 실버 팔찌와 반지 모두 크롬하츠 제품. 7 갈색 장지갑 폴로 랄프 로렌 제품. 8 일자형 데님 팬츠 사무라이진스 제품.

 

>


감색 패딩 코트
겨울이지만 소재가 투박한 건 싫다. 두꺼운 옷 하나 입는 것보다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편이다. 이 패딩 코트 역시 이름만 패딩이지 절대 투박하지 않다. 일반 울 코트보다 훨씬 가볍고, 보온성은 뛰어나다. 실내 생활을 주로 하는 나로서는 휴대성을 우선시하는데, 들고 다니기에도 전혀 버겁지 않다. 나 같은 남자에게 딱인 것이다. 코트 안에는 코듀로이 소재(이 역시 골이 가늘고 얇은)의 베스트와 재킷을 입을 생각인데, 전혀 불편하지 않다. 코트와 재킷의 조합은 진부해 보일 수도 있는데, 이렇게 입으니 진보적으로 보이지 않나? 39만8천원 비슬로우 제품.


1 감색 코듀로이 베스트 비슬로우 제품. 2 감색 코듀로이 재킷 비슬로우 제품. 3 진갈색 니트 갭 제품. 4 주황색 선글라스 Bongi 제품. 5 시트러스 향 향수 존 바바토스 제품. 6 흰색 디지털카메라 니콘 제품. 7 검은색 파일 홀더와 수첩 모두 몰스킨 제품. 8 데님 팬츠 칩먼데이 제품. 9 위빙 소재 벨트 빔스 제품. 10 반으로 접을 수 있는 하늘색 브리프케이스 아리넬라 제품. 11 앞코가 뾰족한 갈색 로퍼 맥나니 제품.

 


회색 더블브레스트 코트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의 옷을 편애한다. 기본적이면서 곳곳에 숨은 실험적인 요소들이 좋아서다. 이 코트는 엠비오 컬렉션 라인인데, 내가 좋아하는 요소들이 충분하다. 우선 사진엔 보이지 않지만 뒤판 중앙에 지퍼선이 지나간다. 또 자세히 보면 라펠과 버튼이 안쪽에 숨어 있다. 그래서 그 흔적만 밖으로 드러나는데, 꽤 재미있는 디자인이다. 실제로는 버튼을 채울 수 없다는 게 흠이지만. 그래도 풋풋한 대학생처럼 청바지, 셔츠, 니트를 곱게 입고, 이 코트를 반전처럼 덧입을 생각이다. 가격미정 엠비오 컬렉션 제품.


1 책 저스트 키즈, 아트북스. 2 검은색 가죽 필통 7321 디자인 제품. 3 파란색 가죽 지갑 보테가 베네타 제품. 4 회색 카드지갑 루이 비통 제품. 5 핸드 크림 에이솝, 꽃과 과일 향이 나는 향수 조말론 제품. 6 데님 팬츠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 제품. 7 회색 머플러 버버리 런던 제품. 8 연회색 버튼 다운 셔츠 톰 브라운 제품. 9 감색 니트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 제품. 10 갈색 가죽 토트백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 제품. 11 회색 우븐 소재 스니커즈 나이키 스포츠웨어 제품.

 


검은색 더블브레스트 코트
별명이 ‘꺼멍이’다. 피부도 검은데다 워낙 검은색을 좋아해서다. 체형이 마른 편이라 그중에서도 날렵한 디자인의 옷을 즐겨 입는데, 코트도 예외는 아니다. 이번 겨울에는 신인 디자이너 ‘철동’의 옷을 골랐다. 기본적으로 나처럼 마른 남자들에게 잘 어울리는 옷을 만드는 것 같다. 두껍진 않지만 매끈한 느낌의 소재도 좋다. 디자인이 워낙 단정해서 나의 어떤 검은색 아이템과도 무난하게 어울릴 것 같다. 하지만 소재가 얇은 탓에 이너로 빈티지 매장에서 구입한 가죽 라이더 재킷을 겹쳐 입을 생각이다. 검은색 옷을 주로 입을 때 소재의 변화는 필수니까. 검정 마니아의 노하우니 믿어도 좋다. 48만원대 철동 제품.


1 스웨이드 소재 검은색 보스턴백 이브 생 로랑 제품. 2 얇은 가죽 라이더 재킷 빈티지 제품. 3 페이즐리 문양 스카프 자라 제품. 4 검은색 티셔츠 아메리칸 어패럴 제품. 5 과일과 바다 향이 나는 향수 크리드 제품. 6 검은색 스키니 팬츠 에이프릴 77 제품. 7 검은색 스웨이드 부츠 톰 브라운 제품. 8 메탈 장식이 들어간 검은색 벨트 이로 제품.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디지털 매거진

MOST POPULAR

  • 1
    고급 시계 3라운드
  • 2
    SPRING, SPRING
  • 3
    New kids On The Block
  • 4
    EXOTIC FAIRY TALE
  • 5
    봄의 공기청정기

RELATED STORIES

  • FASHION

    뉴욕 마라톤 우승을 이끈 언더아머의 운동화

    마라톤 선수 셰런 로케디가 언더아머와 함께 뉴욕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FASHION

    CINEPHILE

    방황하는 젊은 날, 혼돈, 고독, 낭만이 뒤엉킨 치기 어린 청춘의 표상. 그해 12월은 지독하리만큼 사랑했던 영화 속 한 장면들처럼 혼란하고 찬란하게 흘려보냈다.

  • FASHION

    Everyday is Holiday

    겨울의 한복판, 폴로 랄프 로렌 홀리데이 컬렉션과 함께한 끝없는 휴일.

  • FASHION

    이민혁과 엠포리오 아르마니 언더웨어의 조우

    그의 눈에는 젊음이 그득히 물결치고 있었다.

  • FASHION

    태양의 시계

    스위스 워치메이커 태그호이어가 브랜드 최초의 태양열 작동 워치인 ‘아쿠아레이서 프로페셔널 200 솔라그래프’를 출시했다.

MORE FROM ARENA

  • FASHION

    IWC와의 1주일

    이름은 길고 무게는 가볍고 온라인에서만 파는 고급 시계를 차고 느낀 점들.

  • DESIGN

    Ocean and Hill

    거친 길에는 그곳만의 즐거움이 있다. 사륜구동 차량과 함께 산과 바다를 달렸다.

  • FASHION

    지금 필요한 니트 8

    각기 다른 짜임과 무늬로 존재감을 드러낸 풀오버 니트 여럿.

  • REPORTS

    왕좌의 게임 한국 패치

    배반과 충격, 위기가 일상인 한반도와 웨스테로스. 두 지역은 복잡한 상황만큼이나 주요 인물들의 성향 또한 비슷하다. 한반도를 둘러싼 현실 정치 리더를 <왕좌의 게임>에서 찾았다.

  • AGENDA

    논란의 놀란

    아무도 논란이라 하지 않을 테다. 하지만 분명 놀란은 <덩케르크>로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