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LIFE MORE+

5월의 전시

온몸의 감각을 확장시키는 새로운 전시 두 가지.

UpdatedOn April 21, 2023

/upload/arena/article/202304/thumb/53482-512649-sample.jpg

폰다치오네 프라다에서 개최하는 다라 번바움 전시

폰다치오네 프라다는 예술과 대중매체의 규범에 지속적으로 도전해온 예술가 다라 번바움을 조명한다. 비디오 아트와 텔레비전의 교차점에서 매스미디어에 대한 깊은 탐구와 더불어 대중문화 속 여성에 대한 편견에 집중한 그의 이력을 다양한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한다. 입구에 들어서면 인기 텔레비전 프로그램이었던 <원더 우먼> 영상을 재편집한 작품을 제일 먼저 마주한다. 대중매체에서 여성을 드러내는 표현 방식을 강조하기 위해 남성의 지배적인 산업에서 탄생한 원더 우먼이라는 허구의 캐릭터를 해체한 이 작품은 그의 정체성을 확연하게 드러내는 것 중 하나다. 전시는 연대순을 따르지 않고 배치해 아티스트가 활용한 광범위한 미디어를 설명하고, 작품 속에 꾸준하게 등장한 주제 의식을 명확하게 드러낸다. 대중매체 이미지의 이면적이고 미적인 특성을 다룬 이 전시는 폰다치오네 프라다의 핵심 기지나 다름없는 밀라노 오세르바토리오에서 4월 13일부터 9월 25일까지 만날 수 있다.

/upload/arena/article/202304/thumb/53482-512653-sample.jpg

보테가 베네타와 가에타노 페세의 재회

보테가 베네타가 2023 여름 컬렉션의 패션쇼 베뉴 디자인을 위해 작품을 의뢰한 아티스트 가에타노 페세와 또 한 번 손을 잡았다. 이번에 가에타노 페세는 밀라노 몬테나폴레오네 플래그십 스토어를 위한 ‘VIENI A VEDERE(Come and See)’라는 이름의 인스톨레이션을 제작해 전시한다. 레진과 패브릭으로 만든 이 작품은 매장 전체를 가로지르는 형태로, 이를 지나는 관람객들은 마치 동굴 속을 여행하듯 강렬한 시각적 경험을 즐길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이곳에선 그가 디자인하고 보테가 베네타가 구현한 리미티드 에디션 핸드백 ‘마이 디어 마운틴’과 ‘마이 디어 프레리’도 감상할 수 있다. 일출과 일몰을 배경으로 두 개의 산을 담아낸 스케치에서 출발한 이 가방은 장인의 손끝에서 섬세한 손길로 생생하게 구현됐다.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형상화해 희망찬 느낌을 표현한 가방들은 한정 수량으로 제작했으며, 전시 현장에서 판매도 할 예정이라고.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이다솔

2023년 05월호

MOST POPULAR

  • 1
    떡볶이 데이
  • 2
    소수빈, "좋은 가수는 사람들의 마음에 발자국을 남길 줄 알아야 돼요"
  • 3
    배리 X 조슈아
  • 4
    안부를 물어오는 봄날의 노래
  • 5
    자연을 품은 스테이 4

RELATED STORIES

  • LIFE

    만화책의 탄생

    <드래곤볼> <명탐정 코난> <몬스터> <꽃보다 남자> <주술회전>까지. ‘만화의 종가’ 서울미디어코믹스를 찾아가 만화책 한 권이 만들어지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듣고 왔다.

  • LIFE

    자연을 품은 스테이 4

    일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쉼과 안정을 찾고자 한다면.

  • LIFE

    당일치기 벚꽃 구경 어떠세요?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경기도 근교 벚꽃 명소 4

  • LIFE

    발리로 떠나는 이유

    떠날 수만 있다면 주저 없이 발리를 찾는 이들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 LIFE

    안부를 물어오는 봄날의 노래

    웅크렸던 마음을 깨우는 플레이리스트.

MORE FROM ARENA

  • LIFE

    HIP OF THE YEAR 41~50

    힙이란 무엇인가. 2019년 <아레나>는 힙하다는 곳들을 찾아다녔고, 힙한 사람들을 만났으며, 힙한 삶을 취재했다. 열한 권의 책을 만들고, 연말이 되어서야 겨우 ‘힙’의 함의를 이해하게 됐다. 우리가 올해 보고 느낀 가장 ‘힙’한 것들을 꼽았다. 지금도 힙이 한철이다.

  • FASHION

    이상적 시계

    39mm 사이즈의 다이버 워치인 튜더 블랙 베이 피프티-에잇 금, 은, 동 컬렉션. 대담하면서도 클래식해서 모두가 꿈꾸는 시계다.

  • FASHION

    MOMENT CAPTURE

    찰나의 순간에 포착한 신발들.

  • FASHION

    Nomad

    막연한 기억 한 편을 꺼내거나, 지극히 낯선 여정으로 이끄는 향수 넷.

  • CAR

    지붕을 걷은 자동차 셋

    떠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지붕을 걷었다. 오픈에어링의 계절, 하늘을 품은 자동차 셋.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