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CAR MORE+

안개 속에 자태를 드러낸 차들

물안개로 시작되는 가을 아침과 강물보다 유려한 자동차의 실루엣.

UpdatedOn October 09, 2022

3 / 10
/upload/arena/article/202210/thumb/52088-498532-sample.jpg

 

ROLLS-ROYCE BLACK BADGE GHOST

세상은 변한다. 롤스로이스를 타는 사람들도 변한다. 반듯한 수트를 입고 기사가 문을 열어주길 기다리는 시대는 지나간 듯 보인다. 블랙 배지는 새로운 삶의 방식에 대응하는 롤스로이스의 제안이다. 롤스로이스 최초 정규 비스포크 라인업으로 2016년 제네바 모터쇼에 처음 등장한 이래 현재 전 세계 롤스로이스 주문의 27%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색상은 자동차 역사상 가장 깊고 어두우며 강력한 블랙이다. 여기에 네온 색상의 코치 라인을 새겨 현대적인 감각이 드러난다. 환희의 여신상과 판테온 그릴은 크롬으로 마감해 어둡고 강렬한 인상을 준다. 터키색 가죽으로 마감한 실내는 강렬하다. 첨단 럭셔리 소재가 호화로움을 극대화하며, 비스포크 사양인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는 8백50개 이상의 별들로 천장을 빛낸다. 뉴 블랙 배지 고스트는 2020년 뉴 고스트를 기반으로 재설계된 모델이다. 6.75L 트윈 터보 V12 엔진을 탑재했다. 뉴 고스트보다 29마력 높은 최고출력 600마력, 5.1kg·m 더해진 최대토크 91.8kg·m를 발휘한다. 운전대 뒤 변속레버의 로 버튼을 누르면 가속페달을 90% 이상 밟았을 때 기어 변속 속도가 50% 빨라진다. 쾌적한 가속과 강렬한 운동 성능이 드러난다. 뉴 블랙 배지 고스트는 점잖게 살기보다 즐겁게 사는 사람들을 위해 제작됐다.
가격 5억5천5백만원부터.

3 / 10
/upload/arena/article/202210/thumb/52088-498529-sample.jpg

 

MERCEDES-EQ THE NEW EQS 450+ AMG LINE

럭셔리 전기 세단의 기준이 정립됐다. 더 뉴 EQS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철학과 기술력이 집약된 모델로서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의 확장성과 유연성을 기반으로 만든 최초의 모델이기도 하다. 하나의 활과 같은 원-보 라인과 A-필러를 전진 배치하고, C-필러를 뒤에 위치시키는 캡-포워드 패스트백 스타일을 완성했다. 기존 럭셔리 세단과는 확연히 다른 실루엣이다. 양산차 중 가장 낮은 공기저항계수인 0.20Cd를 기록하며 공기역학적 디자인이자 이음매를 줄인 심리스 디자인이 돋보인다. 아름다움을 뒷받침하는 기술은 더욱 호화롭다. 전면 블랙 패널 뒤편에는 초음파, 카메라, 레이더 등 다양한 센서가 통합되어 있고, 리어 스포일러와 함께 커브드 3D 헬릭스 디자인이 적용된 LED 리어 램프, 그리고 리어 램프와 하나로 이어진 라이트 밴드도 신선하다. 1백30만 픽셀로 이루어진 헤드라이트는 2백60만 이상 픽셀의 해상도를 보여준다. 실내에선 대시보드를 가득 채운 일체형 와이드 스크린 형태의 계기반 패널인 MBUX 하이퍼스크린이 시선을 압도한다. 더 뉴 EQS 450+ AMG 라인에는 12개의 리튬 이온 배터리 모듈이 탑재됐다. 급속 충전기로 최대 200kW까지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 소요된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478km에 달하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2초 만에 도달한다.
가격 1억6천9백만원.

/upload/arena/article/202210/thumb/52088-498530-sample.jpg

VOLVO S90 T8

필요한 건 다 갖췄다. S90 T8은 휠베이스 5,090mm에 달하는 대형 세단이다. 정숙함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동시에 섬세한 감각으로 운전자를 만족시킨다. 휠베이스가 3,060mm로 이전 모델보다 120mm 길다. 뒷좌석 레그룸이 넉넉하다. 인테리어는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이다. 자연 소재, 장인정신, 최신 기술이 조화를 이룬다. 시트 색상에 따라 천연 나뭇결이 살아 있는 대시보드와 센터콘솔이 적용되었고, 인체공학적 시트는 최적의 착좌감을 선사한다. 편리한 점은 안드로이드로 구동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아리야’라고 외치면 차량이 응답한다. 원하는 목적지를 말하면 티맵이 목적지를 설정한다. 스마트폰과 연동시키지 않아도 충분히 스마트한 경험을 이어갈 수 있다. S90 T8은 최고출력 455마력, 최대토크 72.3kg·m를 발휘한다. 어느 구간에서도 쾌적한 주행을 이어갈 수 있다. 여기에 사륜구동 시스템까지 더해 비포장도로, 스포츠 주행도 자신 있다.
가격 8천7백40만원.

/upload/arena/article/202210/thumb/52088-498531-sample.jpg

AUDI Q5 SPORTBACK 45 TFSI QUATTRO

아우디 Q5 스포트백은 기본기가 탄탄하다. 루프라인이 쿠페처럼 근사한 실루엣을 만드는 진보적인 디자인과 아우디의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갖췄다. SUV답게 넓은 실내와 유용성도 만족스럽다. 파워트레인은 2.0L 직렬 4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과 7단 S트로닉 자동변속기 조합이다. 최고출력 265마력, 최대토크 37.7kg·m를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210km/h에 달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1초 소요된다. 고속 주행에서도 안정감을 발휘하는 건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를 적용한 덕분이다. 주행 보조 시스템도 부족함이 없다. 사각지대 감지 시스템, 운전자가 반응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제동하는 기능, 전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은 기본이며, 크루즈 컨트롤, 헤드업 디스플레이, 360도 서라운드 뷰 카메라와 파크 어시스트 등이 추가적으로 탑재된다. 사운드도 좋다. 16채널로 구성된 뱅앤올룹슨 3D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한층 높여준다.
가격 6천7백91만원.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조진혁
Photography 박원태

2022년 10월호

MOST POPULAR

  • 1
    사운드의 진화, 뱅앤올룹슨
  • 2
    에디터의 글
  • 3
    HAMILTON's Spring
  • 4
    Since 2006
  • 5
    단 한 병의 위스키

RELATED STORIES

  • CAR

    뒷자리에서

    럭셔리 세단의 진면목은 역시 뒤에 있다. 직접 뒤에 타보고, 오늘날의 젊은이를 뒤에 태우며 느낀 것.

  • CAR

    5와 E

    5시리즈와 E클래스는 외모도 성격도 다르지만 가격은 비슷하다. 그렇다면 두 차의 어떤 점이 사람들의 지갑을 열게 할까? 5시리즈와 E클래스 차주들에게 들어본 독일 차 구매기.

  • CAR

    오늘의 하이브리드

    내연기관차보다 심심하고 전기차보다는 유지비가 비싼 차. 혹은 내연기관차보다 경제적이고 전기차보다는 운용이 편한 차. 오늘날의 하이브리드는 어떤 모습일까? 네 대의 차로 하이브리드의 매력을 살폈다.

  • CAR

    혹한기 운전

    겨울에 자동차로 호연지기를 키우는 방법. 지붕 열고 달리기, 전기차로 강원도 가기. 어땠을까. 두 가지 중 뭐가 더 고됐을까.

  • CAR

    동경의 자동차

    마세라티가 도쿄의 한 사찰에서 신형 그란투리스모를 공개했다. 이름 그대로 더 멀리 더 편하게 달리기 위한 경주 차였다.

MORE FROM ARENA

  • CAR

    동경의 자동차

    마세라티가 도쿄의 한 사찰에서 신형 그란투리스모를 공개했다. 이름 그대로 더 멀리 더 편하게 달리기 위한 경주 차였다.

  • FASHION

    더 입고 싶은 날

    제법 서늘해진 9월의 밤. 당장 도전해보기 좋은 레이어드 스타일링.

  • FASHION

    63 Grooming Items

    잘 입는 것만큼이나 잘 바르고 가꿀 줄 아는 것. 이제는 당연한 일이 됐다. 남자의 3단계 그루밍 아이템부터 태양의 계절에 빠뜨릴 수 없는 선케어 제품들까지 두루 모았다.

  • INTERVIEW

    머쉬베놈 'STARLIKE MUSHVENOM' 미리보기

    머쉬베놈, 적게 벌어도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중요하다.

  • LIFE

    안드레 키르히호프 '자유의 밴'

    낡은 밴을 구해 캠퍼 밴으로 개조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자신의 캠퍼 밴을 타고, 세계를 돌아다니며 살아간다. 여행이 아니다. 삶의 방식이며, 자유를 갈망하는 사람들의 깨달음이다. 어디든 갈 수 있고, 어디서나 경이로움을 느끼는 움직이는 집. 밴 라이프를 실천 중인 7팀이 말하는 진정한 자유의 의미다.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