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INTERVIEW MORE+

Art Piece with Fashion #이규한

패션 브랜드와 협업한 국내 가구 디자이너 4인.

UpdatedOn July 03, 2022

이규한

이규한

이규한은 버려진 나이키 박스를 이용해 가구 형태의 오브제를 만드는 작업을 한다. 작업물의 쓰임새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다양한 소재의 활용을 통해 예술과 가구의 신선한 만남을 선보이려 한다. 현재도 나이키 신발 박스에만 국한하지 않고 일상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재료로 새로운 작품을 구상 중이다.


Q 나이키 박스로 가구를 만들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A 대학 시절 수강했던 가구 수업이 작업의 계기가 됐다. 과제로 스툴을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수업이었는데, 실제 크기의 스툴을 완성하기 전에 골판지 등의 재료로 미니어처를 만들어보는 과정을 거쳤다. 평소처럼 골판지나 여러 종이로 미니어처를 만들었는데, 마침 재료들이 다 떨어졌다. 그 때 방 한쪽에 쌓여 있는 나이키 신발 박스를 발견하고 이를 사용해서 미니어처를 만들기 시작했다. 물론 단순히 나이키 브랜드를 좋아해서이기도 하다. 중학생 시절 카시나 홍대 와우산 매장이 꽤 유명했다. 당시 옛날 모델의 나이키 바서티 재킷이 굉장히 맘에 들었다. 그때부터 나이키 브랜드를 선망하게 됐을까. 이런 계기를 토대로 발전시킨 것이 지금의 작업물이다.

Q 나이키 박스는 본인 것 포함해 주변 지인을 통해 많이 받았다고 들었다. 현재도 같은 방식으로 제공받고 있나?
A 처음 작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내가 가지고 있던 박스와 주변 사람들에게 얻은 것으로 작업을 이어나갔다. 현재는 감사하게도 나이키 신발을 취급하는 몇 군데 매장에서 버려지는 박스를 모아서 보내준다. 대부분 그 박스들을 이용하여 작업을 진행 중이다.

Q 좋아서 시작한 나이키 작업이 결국 공식 협업으로까지 이어졌다. 어떤 프로젝트였나?
A 3년 전 처음으로 나이키 피스 마이너스 원 협업 워크숍 커스텀 작가로 참여했다. 에어맥스 데이에는 에어맥스 박스들을 이용한 의자를 제작했다. 최근에는 ‘라운지 프로젝트’라는 타이틀로 나이키 명동에서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 중이다.

Q 작업 기간과 과정은 어떠했나?
A 사실 모든 작업 방식은 동일하다. 가구 형태의 틀을 만드는 작업과 종이를 자르고 접고 누르고 붙이는 종이공예 과정의 반복이다. 이번 라운지 프로젝트 전시는 두 달 내에 작업을 완성해야 했기 때문에 준비하는 동안 굉장히 바쁘게 지냈다.

Q 현재 하고 있는 나이키 작업 외에도 새로운 계획이 있나?
A 요즘 새로운 작업을 위해서 한지공예를 배우고 있다. 신발 박스 외에 일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종이 재료로 한지공예 기법을 활용해 작업을 해보려 한다.

Q 나이키와의 협업이 본인에게 긍정적으로 미친 영향은 무엇인가?
A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것이 마냥 감사하다. 내가 하는 일에 대한 확신이 생기고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

Q 개인적으로 가장 아끼는 나이키 작품은 무엇인가?
A 이 시리즈의 모든 작업물을 아끼지만, 커리어의 첫걸음이 된 의자 형태 작업물에 애착이 조금 더 간다.

Q 또 다른 패션 브랜드와 협업한다면 어떤 브랜드와 하고 싶나?
A 꼼 데 가르송 옴므. 꼼 데 가르송에서 자주 사용하는 도트 패턴이나 옷에서 볼 수 있는 디테일을 활용해서 오브제로 표현해보고 싶다.

Q 향후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
A 올해 말이나 내년 초를 목표로 개인전을 준비 중이다. 하반기에는 조명 위주의 작업들을 많이 보여줄 것 같다.

3 / 10
/upload/arena/article/202206/thumb/51331-491418-sample.jpg

 

<에스엠라운지>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Guest Editor 하예지

2022년 07월호

MOST POPULAR

  • 1
    몸과 마음을 녹일 노천탕 숙소 4
  • 2
    아레나, IWC와 함께한 2022 에이어워즈 수상자 공개
  • 3
    작은 아씨들의 엄지원
  • 4
    2022 F/W 트렌드와 키워드 11
  • 5
    이 계절의 아우터 8

RELATED STORIES

  • INTERVIEW

    Maison Hermès

    에르메스 홈 컬렉션을 이끄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듀오 샬롯 마커스 펄맨과 알렉시스 파브리가 가구와 오브제의 역할과 영감에 대해 말했다.

  • INTERVIEW

    김소연의 진심

    김소연은 28년 전에도 지금도 여전히 아름답다. 그때나 지금이나 방부제 미모이지만 드라마 속 김소연은 조금씩 다르다. 새 캐릭터를 만날 때마다 새로운 얼굴을 갖기 때문이다. 김소연과는 2년 만에 다시 만났다. <펜트하우스> 이후 변화와 내년 방영 예정인 <구미호뎐1938> 제작 과정에 대해 들었다. 그녀는 질문마다 진심을 다해 답했다.

  • INTERVIEW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이제는 빛나는 별이 된 채드윅 보스만을 향한 애도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를 더욱 멋지게 나아가게 했다. 그에게 블랙 팬서를 물려받은 레티티아 라이트가 말하는 이 영화에 담긴 애도와 예술적 성취에 대하여.

  • INTERVIEW

    도약의 해, 주종혁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권민우로서 큰 활약을 펼친 주종혁은 커리어에서, 내면에서 격동의 변화를 느꼈다. 하지만 변화는 스치는 순간일 뿐. 그는 재미가 보이면 어떤 일이든 자신 있게 뛰어들 준비가 됐다.

  • INTERVIEW

    안효섭다운 연기

    질문에 대답할 때, 안효섭은 몸을 앞으로 기울이고 눈을 자주 깜빡이지 않는다. 자신의 말에 확신이 있다는 방증. 충실하게 대답한 한마디 한마디에서 “노력해요”라는 말이 자주 들렸다. 연기를 향한 그의 애정은 확실했고, 끈질긴 노력이 돋보였다.

MORE FROM ARENA

  • FILM

    보테가 베네타 X 세븐틴

  • FASHION

    West Sea

    서해의 적막함을 시어링으로 달랬다.

  • FILM

    강철부대 UDT 대원들의 경쾌한 '인생템' OPEN!

  • ISSUE

    배우 조이현에게 직접 전수받는 '윙크의 기술'

  • REPORTS

    지금, 서울, 공간

    가장 동시대적인 공간을 열고 있는 크리에이터들을 만났다. 이렇게 서울의 공간을 다시 본다.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