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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마신 밤 술

어젯밤, 나이트캡 한 잔에 담긴 몽환적인 꿈들.

UpdatedOn June 0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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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ended Whisky


로얄살루트 21년 시그니처 블렌드
위스키의 본산지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침대 머리맡에 블렌디드 위스키를 두고 마셨다. 불면증 치료에 효험이 있기에 싱글 샷으로 단숨에 들이켰다. 로얄살루트의 대표 위스키이자 영국 왕실을 상징하는 블렌디드 위스키 ‘로얄살루트 21년 시그니처 블렌드’는 최소 21년 이상 숙성된 원액이 적절히 블렌딩되어 균형 있는 풍미를 자랑하니 힘차게 들이켜도 된다. 피부가 찌릿해질 만큼 알딸딸해진 채 잠들면 환상의 나라가 펼쳐질 것.

 TASTING NOTE  적당한 당도의 과일 맛이 혀를 스치고, 적당한 매운맛과 후끈거리는 향으로 마무리. ABV 40% / 700mL

3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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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gnac


헤네시 XO
코냑은 감기약과 동일한 효능을 발휘한다. 따뜻하게 데운 차에 코냑 한 스푼 흘려 홀짝이면 고민과 통증은 사라지고, 레몬이나 꿀, 생강을 곁들이면 약효는 강해진다. 위장을 자극해 식욕을 일깨우는 기능은 덤이다. 니트로 마시더라도 적당히 데워야 코냑의 기능이 배가된다. 헤네시의 상징 ‘헤네시 XO’를 따뜻하게 데워 적은 양을 마시면 서서히 긴장과 통증은 완화되고 단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TASTING NOTE  말린 과일과 초콜릿의 단맛이 나는가 싶더니 후추 향으로 돌변 후 콧속을 맴도는 계피와 생강의 오묘한 향. ABV 40% / 75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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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m


디플로마티코 레제르바
익스클루시바 럼은 체온을 높여주는 기능이 특출해 마시면 금방 근육이 풀리고 몸은 축 처지며 정신이 몽롱해진다. 업무로 에너지가 소진된 몸을 샤워로 적당히 환기한 후, 물기가 가시기 전 떨리는 몸을 진정시키기 위해 ‘디플로마티코 레제르바 익스클루시바’를 잔에 따른다. 강한 당도를 자랑하는 걸쭉한 럼의 열기가 혈관을 타고 흐를 때 오일로 온몸을 부드럽게 마사지해주면 숙면 준비 완료다.

 TASTING NOTE  꿀처럼 끈적한 텍스처에 혀끝만 스쳐도 느껴지는 강렬한 단맛. ABV 40% / 700mL

3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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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 Wine


폰세카 시로코 엑스트라 드라이 화이트 포트
포트와인은 제조 과정 중 도수 높은 브랜디가 첨가된다.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돕는 브랜디의 기능이 포트와인에 담겨 있다. 당도 높은 술은 혀를 텁텁하게 만들기 때문에 수면을 위한 자리라면 담백한 입가심이 필요할 터. 주정 강화 전 천천히 발효해 드라이한 풍미를 자랑하는 ‘폰세카 시로코 엑스트라 드라이 화이트 포트’는 위스키처럼 묵직하지만 깔끔한 마무리를 선사하는 포트와인이다. 침대에 눕기 전 한 잔은 한껏 수축된 몸을 말랑하게 풀어준다.

 TASTING NOTE  향긋한 과일 향이 콧속을 파고들다 이윽고 느껴지는 새큼한 맛. ABV 20% / 750mL

3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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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 Malt


발베니 더블우드 12년
와인을 숙성시킨 셰리 오크 캐스크에서 추가 숙성된 위스키에는 자연스럽게 폴리페놀 성분이 생성된다. 폴리페놀 성분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발베니의 가장 대표적인 싱글 몰트 ‘발베니 더블우드 12년’은 나이트캡을 망설이는 입문자에게도 무난한 위스키다. 오크통에서 숙성되다 셰리 오크 캐스크로 옮겨 추가 숙성됐다. 그러니 앞서 말한 효능을 갖춘 것. 불면증에 시달리는 밤, 가볍게 집어 들기 좋은 나이트캡이다.

 TASTING NOTE  바닐라와 꿀의 달콤함과 복합적인 과일의 풍미가 느껴지는 맛. ABV 40% / 70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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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urbon


메이커스 마크
버번위스키의 스파이시함과 단맛은 코와 혀도 자극하지만 혈관도 자극한다. 높은 알코올 함량은 체온과 심박수를 높이고 이내 정신을 몽롱하게 만든다. 침대 위 싱글 샷이 지겨울 때쯤, 클래식한 나이트캡으로도 무난한 올드패션드 칵테일을 만들면 된다. ‘메이커스 마크’의 멋을 제대로 느끼려면 훅 털어 넣는 방식이 맞지만, 올드패션드에도 제법 잘 녹아드는 버번이므로 시럽, 앙고스투라 비터, 얼음, 가니시와 이리저리 섞어 마시면 목구멍과 몸은 금세 뜨거워지고 졸음이 몰려올 것. 열기를 머금은 채 새벽잠을 고요히 맞이하면 된다.

 TASTING NOTE  흘러내린 새빨간 왁스처럼 혀를 부드럽게 감싸는 질감, 낮은 당도, 후추처럼 코를 때리는 향. ABV 45% / 70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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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Editor 정소진
Photography 박원태
Assistant 김나현

2022년 0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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