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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외워두는 법

상대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이름을 외워두는 법

UpdatedOn February 20, 2006

 

당신은 사업에서 성공을 거둔 인기인이며, 많은 여성과 스릴 넘치는 관계를 맺고 있다(만일 아니라면 그렇다고 가정해보시길, 우리처럼). 당신은 여러 친구들, 애인들, 그리고 적들로 이루어진 방대한 네트워크를 지니고 있으며, 그들은 언제 어디서든 당신에게 접근해 짤막한 대화를 시도할 수 있다. 여기서 유일한 문제점은 당신의 뇌가 사업과 연관된 온갖 책략과 중요 사안들로 가득한 탓에, 그들의 이름을 저장할 만한 여유 공간이 없다는 것. 그런 와중에, 운 나쁘게도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붙잡힌다면 그것은 지독히 당황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

런던 가이즈 병원의 연구 심리학자 앤젤라 브라셋-하크넷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처음 만난 사람의 이름은 곧잘, 그 외모에 관한 정보나 방금 건네받은 음료수, 그 뒤쪽에서 형편없이 춤추는 사람, 화장실에 가고자 하는 욕구 등과 충돌을 일으키다 기억 속에서 사라집니다.”

그래서, <아레나>가 당신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로 했다. 다음에 이어지는 전문가의 충고를 따르라. 그렇게 하면, 과대망상증에 빠진 부자들(혹은, 가벼운 원 나잇 스탠드 상대들)을 화나게 만들 염려는 이제 사라질 것이다.

반복한다

처음 말할 때 그 이름을 확실히 들었다 해도 다시 한번 반복해줄 것을 요청한다. 브라셋-라크넷의 말에 따르면, 이것은 기억을 깊이 각인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는 이름에 관한 질문을 해라. 예를 들면,

“아, 특이한 이름이군요. 유래가 뭔가요?” 하는 식으로. 이것은 머릿속의 정보를 한 번 더 다지는 데 도움이 된다(전설적인 기억력을 자랑한 미국의 전 대통령 프랭클린 D. 루스벨트는 새로운 사람을 소개받을 때면 늘 그들의 이마에 이름을 써 붙여놓은 모습을 상상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대화에서 가능한 한 여러 번, 최대한 자연스럽게 그 이름을 되풀이하도록 한다.

단어 조합

다음, 이름을 듣는 즉시 단어를 조합해본다.

 또는 당신이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이나 유명인 중에서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을 떠올려라. 이때 더욱 상반되는 이미지를 연상할수록 효과가 좋다, 신경언어학자 마커스 카츠(Marcus Katz)는 말한다. ‘만일 아널드 워츠(Arnold Watts)라는 이름의 비쩍 마른 회계사가 있다면, 그를 터미네이터라고 상상하고, 그와 악수를 하면서 파직파직 전류(watts)가 통하는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외설적인 단어로 조합하는 것도 매우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  

머릿글자를 따서 기억한다

그렇게 하는데도 효과가 없다면, 이름의 머릿글자를 따서 한 단어나 문장을 만들어 기억한다. 예를 들어, 데이비드(David), 이안(Ian), 크리스(Chris), 켄(Ken)이라면 ‘딕(Dick)’. 팀(Tim), 필(Phil), 앤디(Andy), 빅(Vic)이라면 ‘These People Are Vile(그들은 흉하다)’처럼. 일의 특성상 끊임없이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야 하는 국제 헤드헌터 닉 로이드(Nick Lloyd)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름으로 문장을 만드는 것은 기억을 손쉽게 상기시키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물론 반드시 그렇게 부정적인, 또는 공격적인 문장을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을 통해 볼 때 그런 문장으로 만드는 편이 훨씬 효과적이고 즐겁더군요.’

기억의 전당

카츠는 “만일 세미나나 회의에 참석해 새롭게 소개받은 10여 명의 이름을 한 번에 외워야 한다면 ‘기억의 전당’이라고 알려진 방법을 이용해보라”라고 권한다. ‘머릿속에 1부터 10까지의 숫자를 떠올리고, 소개받은 순서대로 각 사람에게 하나씩 번호를 부여합니다. 그리고, 만일 처음 첫 번째 사람의 이름이 캐스(Cath)라면, 거대한 고양이 한 마리가 1번 아래 매달려 있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입니다. ‘별것 아니지만, 당신의 머릿속을 독특하고 우스운 이미지로 가득 채워두면, 분명 기억의 실마리를 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모두 실패로 끝난다면…

앞에서 말한 모든 방법을 끊임없이 시도해봐도 효과가 없다면, 그냥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인정해라. 그리고, 상대방이 “맷(Matt)입니다” 라고 말하면, 그때 이렇게 받아치는 것이다. “그래요, 맷. 이름은 기억하고 있어요. 제가 애매한 건 이름이 아니라 성 쪽입니다.” 그렇게 하면  상대도 기분 나쁘게 여기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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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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