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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G PONG

On June 22, 2007

편한 친구와 와인, 그리고 이야기로 하루의 마침표를 찍고 싶은 이들을 위한 공간 핑퐁. <br><br> [2007년 7월호]

Photography 박원태  Editor 김민정


핑퐁에는 아시안 퓨전 요리와 와인, 그리고 휴식이 있다. 흰색 회벽과 베이지색 타일, 앤티크한 가구, 그리고 막자란 풀들이 어우러진 그리스 시골 바닷가에 있을 법한 조용한 레스토랑이다. 뒷마당의 이국적인 소파 또한 여느 레스토랑과 다르다.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이곳에는 과거와 현재, 휴양지와 시골 할머니집의 느낌이 교묘히 혼합되어 있다. 배우 류승범이 이곳의 주인이라면 핑퐁의 분위기가 지레 짐작 가지 않을까. 우선, 평범하진 않지만 편안하다.
위 치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현대 고등학교 방향으로 직진, ‘룩앳미’에서 우회전.
영업시간 pm 12:00~am 01:00(일요일 휴무)  
문 의 02-542-1985

미각 만족 지수 70%
비스트로 앤 와인 바인 핑퐁에는 샐러드, 라이스, 누들, 치킨, 포크, 비프, 시푸드, 디저트 등으로 나뉜 40여 가지의 요리가 있다. 스테이크부터 쌀국수 볶음, 중국식 파스타, 각종 퓨전 고기 요리들은 일단 메뉴 선택에 있어 자유롭다. 다양한 메뉴만큼 맛이 특색 있진 않으나, 와인 한 잔과 가볍게 즐기기에는 모자람이 없다. 남녀 모두 좋아할 만한 메뉴들이며 특히 신경 쓴 푸드 스타일링이 분위기 내는 저녁 식사에 어울린다. 단, 양이 적은 게 아쉬울 따름.
헤밍웨이가 즐겨 마셨다는 민트 향이 촘촘히 밴 모히토(Mojito) 또한 이곳을 지나칠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이다.      

안락 만족 지수 90%
실내에는 10개가량의 나무 테이블이 있다. 뒷마당에는 깊숙이 파묻혀 앉을 수 있는 소파와 테이블이 있다. 홀이 지중해 풍이라면 야외는 동남아 휴양지 정도의 느낌이다. 어쨌든 한국이 아닌 이국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특히 저녁에는 은은한 조명이 술 한잔 하기에 딱인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직접 가서 구석구석 살펴본다면 공들여 꾸민 듯한 느낌을 금세 받을 것이다. 은근 직접 적용해봐도 될 법한 생활 속 인테리어 팁을 배울 수도 있다. 특히 햇빛이 들진 않지만 몽환적인 사진과 현란한 조명이 어우러진 창은 예술 작품 같아 보인다.

지갑 만족 지수 80%
간단한 덮밥과 볶음밥, 누들류는 1만원 안쪽이며 비프와 치킨, 시푸드 요리는 2만원 정도이다. 향이 좋은 커피는 4천원, 칵테일은 8천원이다. 합리적인 와인 리스트 또한 핑퐁의 자랑거리다. 칠레,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호주산 와인이 있으며 3만원대부터 시작한다. 메뉴판에 써 있진 않지만 세금 10%는 별도이다.
   
주변 만족 지수 90%
십 년이면 강산이 변하듯 요즘 신사동 가로수길이 꿈틀거린다. 요근래 줄지어 들어선 멋진 카페들이 한산한 가로수길을 북적거리게 만들었다. 서울에도 이런 길이 있다는 것이 뿌듯할 정도이다.   

흡연 만족 지수 50%
전 석 흡연 가능하다. 지상보다 살짝 낮은 홀은 공기가 선선한 것이 담배 연기가 금세 사라진다. 야외 뜰은 예상 외로 좁아 오히려 담배 연기에 더 민감해진다.    

주차 만족 지수  80%
건너편 A-story라는 레스토랑에서 대리 주차할 수 있다. 물론 2천원의 요금을 내야 한다.  

서비스 만족 지수 60%
이곳 인테리어의 오점이 될 수도 있는 테이블 위의 버튼. 가정집을 개조하다보니 공간이 나뉘어 있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듯. 나름 편리한 기능이기도 하지만, 바쁜 시간대에는 벨 한 번으로 서버가 나타나진 않는다. 예쁘긴 하나 남녀 공용인 화장실 또한 불편하다. 미를 위해 감수해야 할 약간의 불편들이 있다.

편한 친구와 와인, 그리고 이야기로 하루의 마침표를 찍고 싶은 이들을 위한 공간 핑퐁. <br><br> [2007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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