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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이끄는 틱톡 크리에이터들

음악을 즐기는 방법, 아티스트와 소통하는 법, 창의성을 드러내는 방식은 틱톡을 기점으로 변했다. 틱톡과 함께 세상을 바꿔나가고 있는 영향력 있는 틱톡커들이다.

UpdatedOn November 26, 2020

헨리 아티스트

틱톡을 시작한 계기는 뭔가?
코로나 이후 전 세계인은 방구석에서 할 수 있는 놀이를 찾기 시작했고 그중 하나가 틱톡이었다. 셀 수 없이 많은 영상들이 올라왔으며 다양한 SNS로 널리 퍼져 내게 전해졌다. 단순히 흥미로워 보여 시작했지만 이제는 매일 새로운 콘텐츠에 도전하게 되었다. 틱톡은 항상 새로운 창의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15초 안에 대중을 박장대소하게 만드는 방법을 갈구하고 있다.

대중과 소통하는 방식에서 다른 SNS와 틱톡의 차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틱톡은 간단해 보이지만 섬세함과 더불어 몇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찰나의 순간을 잡아내는 동시에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는 능력과 정성까지 들이면 성공적인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다. 완성도 높은 영상은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 호기심은 다음에 선보일 콘텐츠에 더 큰 정성을 쏟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대중에게 콘텐츠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때면 틱톡은 새로운 개념의 소통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고는 한다.

틱톡을 가장 잘 활용한 사례가 있다면 언제인가?
초기에 업로드했던 ‘가짜 DJ’ 영상이다.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집에만 머무는 상황이 답답하다는 의견이 많아 집 안에서 재미를 찾으려 노력했다. 온갖 냄비 뚜껑과 음료 마개를 모아 부엌에서 디제잉하는 모습을 구사했고 포스팅하자 많은 사람의 사랑과 공감을 받을 수 있었다.

창의적인 틱톡 콘텐츠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얻나?
항상 다르지만 대부분 일상에서 얻는다. 내가 머무는 공간, 상황에서 영감을 얻는다. 이를테면 앞서 말한 DJ 영상은 집 안에만 머물러야 한다는 상황에서 떠오른 아이디어고, 친구들과 카페에 갔을 때, 소파에 누워 멍 때리다, 그리고 가끔은 다른 영상들을 구경하다 구미가 당기는 게 생기면 나만의 방식으로 풀어보기도 한다.

틱톡 크리에이터 헨리 채널만이 가진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헨리만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볼 수 있는 게 내 채널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또 하나 강점은 ‘음악’이다. 내 채널에는 음악으로 표현하는 콘텐츠가 많아 대중의 눈도 귀도 풍부하게 만들 것이다. 앞으로도 틱톡을 알차게 즐길 준비가 되었으며 나날이 발전하는 헨리 채널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다.

아이키 크리에이터

틱톡에서 다양한 댄스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왜 댄스를 주요 콘텐츠로 삼았나?
틱톡에는 매우 많은 카테고리가 있는데 그중에서 댄스가 가장 좋다. 내가 댄서라서 춤추는 콘텐츠가 재밌고 편하다. 댄스 콘텐츠는 사용자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틱톡에서 밈이 되는 춤을 살펴보면, 누구나 따라 추기 쉬운 간단한 안무다. 그런 안무를 내 스타일로 표현하고 있다. 틱톡에서 서로의 춤을 추고 보다 보면 재미도 있지만 사람들과 소통한다고 느껴진다. 틱톡에서 춤은 좋은 소통 방법인 것 같다.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틱톡의 장점은 무엇인가?
틱톡은 15초 이내에 콘텐츠를 선보여야 한다. 짧고 굵은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미션이 내게는 재미있는 시도를 해볼 수 있는 계기로 다가왔다. 댄서에게 15초는 인트로처럼 다 보여주기에는 매우 짧은 시간이다. 매일 기술적으로 수준 높은 춤을 추다 보니, 틱톡의 15초 댄스는 간단히 할 수 있는 퍼즐 게임처럼 느껴졌다. 쉴 때 잠깐 즐기기 딱 좋은 플랫폼이란 말이지. 하지만 어느 순간 ‘내 일상처럼 즐겁게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절한 마음이 생길 때 콘텐츠도 더욱 잘 나오는 것 같다. 마음을 내려놓고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출 때 반응이 좋다. 또 사람들이 그런 모습을 좋아해주니 틱톡은 완벽하지 않은 내 모습도 이해해주는 공간이라고 느껴졌다.

틱톡이라는 플랫폼과 가장 잘 맞는 자신의 콘텐츠를 꼽는다면?
‘나쁜 여자’ 콘셉트로 의상 체인지 영상을 만들었을 때 반응이 좋았다. 수트 차림으로 변신해 멋진 춤을 선보이는 콘텐츠로, BTS의 ‘Dynamite’도 췄다. BTS의 공식 계정으로부터 댓글도 달리고 아주 뿌듯했다. 나의 중성적인 이미지를 살려 콘텐츠를 만드니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다. 역시 솔직한 모습이 가장 좋은 것 같다. 하하.

틱톡 크리에이터로서 경험한 틱톡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잘 못해도 된다’는 것이다. 어떤 분야든 잘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게 참 매력적이다. 망가지거나 잘 못해도 공감을 얻으면 함께 즐길 수 있다.

틱톡을 활용해 도전해보고 싶은 콘텐츠가 있나?
춤추는 언니로 밀고 가고 싶다. 더 ‘빌드업’해서 새로운 콘셉트의 재미있는 콘텐츠를 계속 만들고, 사람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도록 순간순간 밈이 되는 부분을 공유하고 싶다.

김다예 워너뮤직코리아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매니저

틱톡과 기존 음악 유통 플랫폼의 차이는 무엇인가?
음원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서비스로 대표되는 기존의 온라인 음악 유통 플랫폼은 이용자가 음악을 발견하고 감상하는 환경에 초점을 맞추었다. 반면, 음악이 대중에게 전달되는 통로로서의 ‘틱톡’은 이용자가 음악을 접하는 것을 넘어 특정한 음원을 배경음악으로 이용해 손쉽게 개인만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은 ‘틱톡’이라는 하나의 플랫폼 내에서 이루어진다. 이 점이 ‘틱톡’이 지닌 독창성이라고 생각한다. 음악을 홍보하는 직업을 가진 입장에서는 이러한 과정에서 특정 음악이 이른바 ‘바이럴’되어 빠른 속도로 널리 홍보되는 속성을 활용하고자 노력한다.

전 세계 음악 산업에서 틱톡이 갖는 위치는 어디쯤이라고 생각하나?
‘틱톡에서 인기를 얻은 음악이 ‘빌보드 핫100’과 같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음악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그 노래를 작업한 아티스트는 명성을 얻는다.’ 이제 이런 소식은 놀랍지 않은 뉴스가 되었다. 틱톡의 동력인 UGC(이용자 제작 콘텐츠) 제작 요소 중 음악이 큰 역할을 하고, 음악 산업에서도 틱톡을 활용하여 성공을 거둔 사례가 계속 등장하는 것을 보아 틱톡은 음악 산업을 변화시킬 흥미로운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동시에 앞으로 영향력과 잠재성을 얼마만큼 발휘할지 가늠할 수 없어 여전히 미지의 존재이기도 하다.

업무를 진행하며 틱톡의 영향력을 직접 체험한 적이 있다면 언제였고, 어떤 콘텐츠였나?
작년 사례를 뽑자면 앤 마리의 ‘2002’. 오랫동안 국내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한 곡으로 성공적인 음악 마케팅 사례로 평가받는다. 소셜 미디어 채널에서 그 곡의 인기가 조금씩 오르던 시절에 워너뮤직코리아의 틱톡 계정에 ‘2002’의 라이브 영상을 게시했다. 다음 날 접속해보니 그 비디오의 조회 수가 그야말로 폭발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2002 댄스 챌린지’가 생겨나고 다수의 인기 틱톡 크리에이터들이 앤 마리의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영상을 게시했다. 이는 앤 마리 내한 당시 틱톡 크리에이터들과의 만남으로 이어졌고, 덕분에 틱톡 내에서 듬직한 숫자의 팬층을 구축할 수 있었다.

틱톡에 어떻게 접근하고 또 사용하고 있나?
음악 마케팅을 위해서 되도록 국내 틱톡 이용자의 문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자 한다. 2019년 1월에 워너뮤직코리아 공식 계정을 오픈하고 매일 1회 이상 동영상을 게시하고 있다. ‘틱톡 맞춤용’ 콘텐츠를 항상 따로 제작하는데, 현재 틱톡에서 인기 있는 콘텐츠나 유행하는 챌린지 등을 참고한다.
팝송 진입 장벽을 낮추고자 한글 번역 가사를 제공하고, 앤 마리, 두아 리파, 크리스토퍼와 같은 인기 팝 아티스트들의 ‘한국 틱톡 이용자만을 위한’ 인사 영상을 게시하고, ‘#pov(Point of View의 줄임말로 틱톡에서 유행하는 일종의 상황극 영상)’ 등 틱톡 이용자가 공유하는 문화를 활용하기도 한다. 회사에서 운영하는 공식 계정이라기보다는 음악을 사랑하는 개인이 좋은 곡들을 공유하는 계정으로 인식하는 분들도 댓글란에서 많이 보인다.

박주남 우쥬록스 대표

틱톡 크리에이터로서 싹이 보이는 인재는 어떻게 선발하나?
틱톡 크리에이터를 영입하는 데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오리지널리티’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크리에이티브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크리에이터로서 의지만 있다면 언제든 함께하고 싶다.

지석진, 이지혜 등 SNS 채널을 야무지게 활용하기로 소문난 연예인들을 매니지먼트한다. 기존의 유명세와 틱톡 크리에이터로서의 재능은 어떻게 다른가?
유명한 연예인이라 하더라도 기존 매체에서 보여준 이미지가 만들어진 것이라면 틱톡 크리에이터로서의 재능을 표출하기는 쉽지 않다. 그게 틱톡의 흥미로운 점이다. 제일 중요한 부분은 기존의 이미지를 내려놓고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이다. 그렇게 시작해 자연스럽게 형성된 이미지를 충분히 즐길 줄 안다면, 대중도 재해석된 연예인이 담아낸 콘텐츠에 재미를 느끼게 될 것이다. 그것이 틱톡 크리에이터로서의 재능이다.

연예인 중에선 어떤 인물에 인플루언서로서의 매력을 느끼나?
본인만의 독특하고 솔직한 모습을 거침없이 드러낼 줄 아는 연예인에게 인플루언서로서의 매력을 느낀다. 특히 우쥬록스 소속 틱톡 크리에이터 배우 이시영이 그 매력을 충분히 발산하고 있다. 최근 SNS에서 배우 이시영이 1인 2역처럼 상황극을 연기하는 콘텐츠가 ‘재능낭비’라며 꽤나 주목받고 있다.

틱톡에서 유행하는 음악이 빌보드 차트 상위권을 다투는 시대다. 그만큼 틱톡의 콘텐츠에 전 세계 유저들이 빠져드는 이유는 뭘까?
유저들이 직접 참여하는 해시태그 챌린지가 틱톡이 지닌 차별성이라고 생각한다. 틱톡 크리에이터는 콘텐츠 생산자이면서 소비자인 동시에 틱톡 계정은 마케팅 채널이자 온라인 스토어가 되기도 하는 플랫폼이다. 글로벌 브랜드들도 틱톡 계정을 운영하기 시작했고, 우쥬록스는 유니버셜 뮤직 등의 틱톡 계정 운영을 대행해주면서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인기 있는 틱톡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을지 MCN 대표로서 코칭해준다면?
틱톡 안에서 유행하는 음원과 콘텐츠의 트렌드를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그러기 위해선 당연히 틱톡 콘텐츠를 많이 봐야 한다. 틱톡만의 감성을 이해하는 게 첫 번째 단계라고 생각한다. 틱톡을 보다가 취향을 저격하는 틱톡 크리에이터를 발견하면 팔로부터 하고, 그 틱톡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를 따라 만들어보는 것도 빨리 성장하는 방법이다. 그러다 보면 재미 포인트가 어디 있는지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자신만의 색깔도 찾게 될 것이다. 결국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크리에이티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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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EDITOR 조진혁, 이예지
GUEST EDITOR 정소진

2020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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