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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뽕클럽 K-DRAMA

한국인을 몰입하게 만드는 2020년 국뽕 콘텐츠들을 모았다. 이들과 클럽이라도 하나 결성해야 할 판이다.

UpdatedOn November 04, 2020

  • <킹덤 2> 세계는 조선 좀비 시대

    인기 좀비와 정치 그리고 조선. 새로운 시도와 신선한 조합.
    업적 사극 좀비물의 기준을 만들다.
    매력 속도감 있는 전개와 달리는 좀비, 빨리빨리 죽는 빌런들.
    약점 한 시즌별 에피소드가 적다.
    전망 회수할 떡밥이 많아 다음 시즌도 기대된다.

    할리우드를 비롯한 전 세계 영화계에선 좀비를 사골처럼 우려먹었다. 좀비와 연애까지 하며 식상해지려는 찰나, 좀비에 정치 드라마를 끼얹은 <킹덤>이 넷플릭스에 등장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2020년 공개된 시즌 2는 비밀을 파헤치는 추리물의 성격과 하드고어한 혈투가 등장하는 액션물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었고, 빠른 전개와 거듭되는 반전으로 시청자에게 자가 복제를 반복하던 기존 좀비 서사와는 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전 세계 1백90여 개국에서 동시 오픈한 <킹덤 2>의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는 100%에 달할 정도로 해외에서 호평이 이어졌다. <워킹데드>를 뛰어넘었다거나 <왕좌의 게임>에 좀비의 위협을 더했다는 식이다. <킹덤 2>의 인기는 조선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젠 좀비도 한류다.

  • <비밀의 숲 2> 가장 한국적인 범죄 드라마

    인기 인기 비결은 재미 반 의리 반.
    업적 범죄 드라마도 한국이 잘 만든다는 것을 증명.
    매력 아직 다 풀지 못한 비밀들이 남았다.
    약점 매 시즌 높은 완성도를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전망 시즌 1보다 성적은 저조하지만 팬덤은 탄탄하다.

    전작인 <비밀의 숲>은 멜로가 한국 드라마의 전부는 아님을 전 세계 K-드라마 팬에게 알린 공적이 있다. 검찰과 경찰이 수사권 조정을 하며 힘겨루기 하는 와중에 미스터리한 사건을 파헤치는 내용이다. 시사 드라마의 성격과 미스터리 스릴러, 범죄물의 장점을 잘 비벼낸 수작이다. <뉴욕타임스> 베스트 인터내셔널 쇼에 선정됐을 정도로 해외에서 호평을 이끌어냈다. 지난 광복절부터 방영한 후속편 <비밀의 숲 2>는 시즌 1에서 다 풀지 못한 이야기들이 전개됐다. 반응은 전작에 비하면 뜨뜻미지근했지만 매회 비밀을 하나씩 풀어내며 전 세계 시청자를 화면 앞으로 끌어 모았다. 실제 2020년 3분기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며 가을 한국 드라마의 인기를 이끌었다.

  • <사이코지만 괜찮아> 진짜 괜찮다

    인기 기발한 주제와 흥미로운 전개.
    업적 로맨스 드라마의 새로운 지평.
    매력 사이코지만 괜찮은 독특한 캐릭터.
    약점 결국은 로맨스야.
    전망 서예지의 미래는 쾌청하다.

    한국에서 흥하면 해외에서도 흥한다. K-드라마의 흥행 공식이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넷플릭스를 통해 1백90여 개국에 스트리밍됐다. 한국 콘텐츠가 다른 나라 넷플릭스에서 상위권을 점령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일본, 홍콩, 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의외로 지구 반대편 브라질, 페루, 칠레 등 남아메리카 대륙에서도 열렬한 인기를 끌었다. 그 외에도 나이지리아, 호주 등 기대하지 못한 대륙에서도 뚜렷한 위상을 드러냈다. K-드라마의 인기 원인을 분석하는 해외 매체들은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K-드라마의 전형을 벗어났다고 평가했다. 전형적인 로맨스가 아니라는 점, 클리셰를 역전시킨 기발한 아이디어, 아름다운 영상미 등을 성공 이유로 꼽았다.

  • <사랑의 불시착> 이북 로맨스 개척물

    인기 외무상도 인정한 일본 아저씨의 필수 감상 드라마.
    업적 일본에서 신드롬을 일으키다.
    매력 잘생긴 북한군과의 아찔한 로맨스.
    약점 북한군과의 아찔한 로맨스.
    전망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북한군을 소재로 한 로맨스는 계속된다.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솟은 시대지만 드라마는 다르다. 일본에서 K-드라마의 영향력은 점차 강해지고 있다. 과거 K-드라마의 팬이 중년 여성이었다면, 현재는 젊은 세대가 주요 소비층이다. 하지만 <사랑의 불시착>의 시청자 경향은 조금 다르다. 일본 외교 수장인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도 전부 봤다고 고백할 만큼 <사랑의 불시착>은 일본 중년 남성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중년 남성이 로맨스 드라마에 빠져드는 현상도 신선하지만, 그들이 한국 드라마에 열광한다는 것도 의외다. 군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한 작품으로는 일찍이 <태양의 후예>가 있었지만, 그 작품과 <사랑의 불시착>을 대하는 일본 아저씨의 반응은 다르다. 그만큼 일본 사회가 북한에 대한 관심이 깊다는 뜻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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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EDITOR 조진혁
GUEST EDITOR 정소진

2020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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