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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적 세계

새처럼 날아 찍는다. 드론으로 본 세상의 이면.

UpdatedOn May 1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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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밀스타인

JEFFREY MILSTEIN
제프리 밀스타인은 어린 시절부터 비행기를 좋아했다. 17세에 비행 면허를 취득하고 활주로 끝에 앉아 이착륙하는 비행기를 보며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건축가 겸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던 중 어린 시절의 향수를 느끼기 위해 카메라를 들었다. 나이 50세가 넘어서였다. 하늘 높은 곳으로 올라가 비행기와 활주로, 공항을 전문적으로 촬영한다. 특히 LA 공항의 24번 활주로는 그가 촬영하는 주무대. 어릴 적 활주로에 앉아 올려다보던 동경의 대상이었던 비행기를 내려다보며 낮과 밤을 기록한다. 그에게 비행기를 촬영하는 건 황혼기의 소소한 즐거움이며 삶의 원동력이다. 사진집 시리즈를 통해 그 결실을 맺기도 했다. 현재는 드론을 이용해 사진을 찍기도 한다.
WEB www.jeffreymilstein.com
INSTAGRAM @jeffreymil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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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안 오르처

BOYAN ORTSE
네덜란드의 영상작가 겸 콘텐츠 제작자 보이안 오르처는 타고난 모험가다. 좀처럼 찾을 수 없고 지도에 표시되지 않은 숨겨진 명소를 보물 찾듯이 발견한다. 우거진 숲속 깊은 곳에 버려진 선체, 산꼭대기 라푼젤이 있을 법한 고성 등을 수집한다. 고성 사진만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보이안 오르처의 또 다른 특징은 동화 같은 색감. 자주 봐서 눈에 익숙한 명소의 이면을 그만의 시각으로 새롭게 구현한다. 부서지는 파도 속에서 보이는 검붉은색, 솜사탕같이 넘실거리는 분홍색 튤립 밭과 에메랄드빛 농구장. 드론 사진이라기보다는 방금 색칠한 수채화에 가깝다. 그의 사진 속 영롱한 색감을 보면 앙리 마티스가 붓 대신 드론을 든 것 같다.
INSTAGRAM @boyan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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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치르 무카르젤

BACHIR MOUKARZEL
바치르 무카르젤은 두바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항공 사진작가다. 사진에 대한 그의 사랑은 액션 카메라를 사용하며 시작됐다. 역동적이고 광활한 움직임에 매료됐고 드론을 다루면서 더욱 뜨거워졌다. “세상은 위에서 보면 지상에서 보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 그런 점이 특별하다.” 바치르는 드론을 사용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이미지에 주목한다. 2002년 그가 처음 두바이 땅을 밟았을 때는 푸석하고 메마른 모래밖에 없었다. 곧 두바이는 급속도로 도시화를 이루었고 바치르는 드론으로 그 과정을 기록해 나갔다. 그에게 빠르게 변화하는 두바이는 세상에서 가장 큰 놀이터였다. 고층 건물이 하나씩 세워질 때마다 새로운 풍광을 담았다. 두바이를 시작으로 런던, 로마, 파리, 베네치아 등 세계 곳곳의 상징적인 도시의 지문을 탐닉했다. 에펠탑, 개선문, 콜로세움 등 세계의 랜드마크를 수직의 시선으로 시원하게 바라본다. 특히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시에나를 촬영한 사진이 대미. 도시 전체가 붉은색 벽돌 건물과 유산으로 가득한 시에나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바치르는 로마 시대 시장으로 사용했던 부채꼴 형상의 캄포 광장을 찍은 사진으로 2019 올해의 드론 사진 대회 도시 부문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바치르는 우리가 매일 보는 똑같은 도시를 수직 앵글로 보며 또 하나의 새로운 도시를 창조한다.
WEB www.bachirmoukarzel.me
INSTAGRAM @bachir_photo_phactory


브래드 월스

BRAD WALLS
브래드 월스에게 가장 아름다운 것은 무엇일까? 그는 인체의 움직임에 주목하며 아름다움을 느끼는 듯하다. 고대 올림픽은 육체를 뽐내는 대회였다. 가장 원초적이고 순수한 무대. 그는 현대 스포츠란 매개체를 통해 고대 올림픽처럼 신체의 움직임을 조망한다. 그의 드론 아래서 선수들의 역동적인 동작은 잠시 멈추게 된다. 울뚝불뚝한 근육과 구부러진 팔, 다리 그리고 결정적인 스매시를 내리꽂는 환희와 절정의 순간은 그렇게 오래도록 사진으로 남는다. 시간과 아름다움을 기록하는 그만의 방식이다.
WEB www.bradscanvas.com
INSTAGRAM @brads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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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펠레티에

NICOLAS PELLETIER
세상에는 아름다운 것이 얼마나 많은가. 그래서 니콜라스 펠레티에는 새처럼 하늘을 유영하며 모든 아름다움을 담고 싶었나 보다. 그는 하늘 높은 곳에서 새들의 시선으로 대지를 내려다보며 화려함을 수집한다. 사람의 때가 묻지 않은 자연의 경이로움이 주요 소재. 빛에 따라 변하는 풍경의 색을 표현하기에, 이야기가 담긴 사진보다는 시각적으로 찬연한 사진을 찍는다. 그는 설원과 빙하를 드론에 담는다. 하지만 그가 포착한 설원과 빙하의 하얀색은 각기 다른 색을 뿜어낸다. 풍경과 빛에 대한 고민이 돋보이는 대목. 작년 12월엔 스카이픽셀에서 최고의 비디오 상을 수상했다.
WEB www.optiquevideo.com
INSTAGRAM @optique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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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EDITOR 김성지
ASSISTANT 김인혜

2020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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