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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NOVA

On February 18, 2020

지난 10년간 스포츠계의 아이콘은 리오넬 메시, 르브론 제임스, 마이클 펠프스 등이었다. 2020년대의 히어로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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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세계 복싱계 최고의 신예가 누구였냐고? 당연히 버질 오르티즈 주니어다. 2016년 데뷔해 지난해 12월까지 15전 전승을 거뒀다. 웰터급에서 거둔 성적이다. 웰터급은 복싱계에서 가장 치열한 체급이다. 빠른 속도감은 말할 것도 없고 동시대의 천재 복서들이 대거 밀집해 있다. 에롤 스펜스 주니어, 테렌스 크로퍼드, 숀 포터, 키스 서먼, 또 다른 유망주 라이언 가르시아도 있다. 팩맨 파퀴아오와 복귀를 선언한 메이웨더도 웰터급이다. 이 불꽃 튀는 체급에서 승승장구하는 버질은 1998년 3월생으로 현재 21세다. 2030년이 되어도 31세밖에 안 된다는 뜻이다. 이제 막 20대를 시작한 15승 전승의 복서는 2020년대에 전성기를 맞이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럼 버질의 전성기에는 어떤 경기가 펼쳐질까. 먼저 그의 복싱 스타일은 오서독스 즉, 전형적인 오른손잡이다. 주 무기는 정밀한 펀치. 전적에서 알 수 있듯 그는 매 경기 정확한 타격을 앞세워 상대를 녹아웃시켜왔다. 펀치를 낭비하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그는 페더급 슈퍼스타 미키 가르시아와 스파링하며 펀치를 낭비하지 않고 적절한 시기에 정확한 펀치를 날리는 기술을 배웠다고 한다. 버질은 학습 의욕이 뛰어난 선수다. 그는 5세 때 아버지를 따라 처음 복싱에 입문했다. 조기 교육받았다. 그의 아버지는 지금도 트레이너를 자처하며 샌드백을 칠 때도 하드펀치인지 일일이 체크한다고 한다. 종종 신예에게서 발견되는 거만함이나 인기에 집착하는 면모가 없다는 것도 버질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다. 그는 호세 라미레즈 같은 선배들에 대한 존경심을 자주 표현한다. 그리고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 매번 최고의 선수들과 가장 힘든 스파링을 원하고, 더 많은 것들을 배우고자 한다. 버질은 1년 안에 챔피언 타이틀전을 갖게 될 것이다.
EDITOR 조진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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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프로농구 리그 NBA의 아이콘은 1990년대 이래 마이클 조던, 샤킬 오닐, 코비 브라이언트, 르브론 제임스로 연결되었다. 그렇다면 2020년대가 시작된 NBA 코트의 초신성은 누구일까? 슬로베니아 출신 만능 볼 핸들러 루카 돈치치가 첫손가락에 꼽힌다. 약관의 청년이 스페인 ACB 리그, 유로 리그, 유로 바스켓에 이어 농구의 본고장인 미국 프로 무대까지 정복할 기세다. NBA 데뷔 시즌 신인왕 선정에 힘입어 차세대 최고 슈퍼스타 지위를 예약했던 상황. 2019-20시즌 들어서는 고작 리그 2년 차 애송이가 MVP 레이스에 합류했다. 인기 역시 폭발적이다. 나이키 조던 브랜드와의 전속 계약, NBA 2020년 시카고 올스타전 팬 투표 중간 집계 2위(1위 르브론 제임스) 결과에서 현재 입지를 엿볼 수 있다. 또한 역대 20세 이하 기준 농구의 꽃인 트리플 더블을 10회 이상 작성한 선수는 오직 그 혼자다. 돈치치가 19회, 역대 나머지 모든 선수 총합이 32회일 정도니 말 다 했다. 돈치치의 최대 장점은 득점력. 볼 핸들링 과정에서 파생되는 모든 유형의 슈팅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스코어러의 필수 덕목인 스텝백 점프슛이 시그너처 무브 중 하나다. 경기 막판 승부처 경쟁력은 그의 다음 과제다. 슈팅, 볼 관리 능력, 템포 조절이 클러치 상황에서 흔들린다. 물론 경험이 해결해줄 문제지만.
WORDS 염용근(네이버 〈오늘의 NBA〉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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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최고의 인기 팀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2017년 39개의 홈런으로 2001년 앨버트 푸홀스가 기록한 37개를 넘어 내셔널리그 신인 신기록을 작성하고 신인왕을 차지했다. 47개의 홈런을 날린 2019년에는 내셔널리그 MVP와 함께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와 최고의 공격력을 가진 선수에게 주는 실버슬러거를 석권했다. 류현진의 실점을 여러 번 막아준 우익수 수비도 일품이지만 1루 수비도 뛰어나다. 다저스 야수의 MVP 수상은 1988년 커크 깁슨 이후 처음. 다음 목표는 다저스의 1988년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끄는 것이다. 뉴욕 양키스의 벤치 멤버로 우승 반지를 두 개 따낸 클레이 벨린저의 아들로 선수 은퇴 후 10년 동안 소방관으로 일한 아버지로부터 성실함을 물려받았다. 타격 후 1루까지 전력으로 뛰는 장면은 벨린저의 트레이드마크. 메이저리그의 전설적 타자 테드 윌리엄스를 닮은 외모도 인기 요인이다. 지난해에만 여성 관중 두 명이 벨린저를 만지기 위해 경기 중 그라운드 안으로 뛰어들었다. 데뷔 첫 세 시즌 동안 때려낸 1백11개의 홈런이 역대 4위 기록일 정도로 정상급 파워를 과시하며 외야수로서 빠른 타구 판단, 강력한 어깨와 함께 빠른 발과 도루 센스도 겸비한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2017년 0.267, 2018년 0.260이었던 타율을 2009년 0.305로 끌어올리는 등 정확성도 크게 향상됐다. 아직 포스트시즌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하지 못한 것이 유일한 흠(포스트시즌 통산 타율 0.178).
WORDS 김형준(MBC 메이저리그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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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패트리는 1996년생의 아직 어린 선수다. 하지만 이미 프랑스 대표팀의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약 중이다. 그의 활약은 2020 도쿄올림픽 유럽 지역 예선전에서 빛났다. 장 패트리는 득점 1위(85점), 공격 성공률 4위(56.45%), 서브 4위(세트당 0.52개)를 기록하는 등 공격 지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에이스의 뛰어난 활약으로 프랑스는 2020 도쿄올림픽 진출을 확정했다. 장 패트리는 2012년 프랑스리그에 입단했다. 현재는 톱 발리 라티나에서 활약한다. 207cm에 달하는 큰 신장으로 블로킹이나 고공 공격에 능하다. 하지만 큰 키로 인해 유연성과 순발력이 부족해 수비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세간의 평도 받고 있다. 장 패트리는 올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올림픽과 생애 첫 리그 우승. 그는 지금까지 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본 적이 없다. 들어본 우승컵이라곤 지난 2017년 프랑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달성한 월드리그 우승이 유일하다. 올해는 하얀 쥐의 해다. 1996년생 쥐띠인 그가 하얀 쥐의 기운을 받아 클럽 및 대표팀에서 큰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WORDS 이정원(<더 스파이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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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펠프스의 뒤를 잇는 새로운 수영 황제. 주 종목은 자유형과 접영으로 단거리(50m, 100m)에 집중한다. 2016년 처음으로 출전한 리우올림픽에선 2관왕을 달성하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2017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7관왕, 지난해 광주세계선수권에서는 6관왕에 오르며 두 대회 연속 MVP를 받았다. 미국 플로리다주 클레이 카운티에서 4남매 중 셋째로 태어난 드레셀은 4세 때 수영을 시작했다. 4남매 모두 수영을 했는데 그중 드레셀이 가장 뛰어났다. 10대 때 또래 선수들을 모두 제쳤다. 17세였던 2013년에는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 대회에서 메달을 6개나 딴 천재. 키 191cm, 몸무게 86kg의 드레셀은 펠프스 못잖은 수중 돌핀킥(양발을 움츠려 돌고래가 헤엄치는 형태로 물을 차며 전진) 능력을 갖췄다. 거기에 효과적인 스타트 기술까지 익히면서 폭발적인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출발대에서 추진력을 얻기 위해 팔을 가급적 움직여선 안 된다’는 고정관념에 빠져 있지만 드레셀은 출발대에서 물속으로 뛰어들 때 팔을 박쥐의 날개처럼 만든다. 마치 ‘배트맨’처럼 보인다. 이로 인해 몸이 훨씬 더 앞으로 나간다. 또 마지막 구간 약 20m에서는 숨을 쉬지 않고 스트로크를 할 정도로 폐활량이 뛰어나다. 드레셀에게는 독특한 루틴이 있다. 출발대 옆에 한쪽 무릎을 꿇고 앉은 후 늘 소지하는 푸른색 손수건을 얼굴에 가져다 대고 무언가를 되뇌는 시간을 갖는다. 이 손수건은 2017년에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난 고등학교 은사 클레어 매쿨의 유품이다. 드레셀은 “이 손수건과 함께 더 많은 시상대에 오르는 것이 나의 소망”이라고 했다. 그가 올해 오르고 싶은 시상대는 2020년 도쿄올림픽이다. 2020년은 경자년(庚子年)이다. 마침 드레셀이 1996년생 쥐띠다.
WORDS 박소영(<중앙일보>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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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UFC에선 30세도 ‘유망주’로 친다. 실력자는 여전히 많은데 새 얼굴이 등장하지 않기 때문. 그만큼 세대교체가 안 되고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미들급에 뜬 ‘골든 보이’가 반갑다. 캘리포니아 출신 에드먼 샤바지안은 22세의 나이에 벌써 프로에서 11전 전승을 기록했다. 11승 중 판정은 단 한 번. 10승이 피니시다. 게다가 10경기 모두 1라운드에서 끝냈다. 상대 턱을 노리는 송곳 같은 펀치와 머리 위로 훌쩍 올라가는 헤드킥을 앞세워 뛰어난 KO 결정력을 갖췄다. 타격가라고 해서 그라운드가 약한 ‘반쪽’ 선수인 것도 아니다. UFC에서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탭을 받은 적도 있다. 샤바지안은 12세에 건강을 위해 종합격투기를 시작했는데 이때 스파링 파트너가 UFC 아이콘 론다 로우지였다. 로우지는 “어렸을 때부터 샤바지안은 타격, 그래플링, 레슬링을 다 잘했다. 무엇보다 UFC를 사랑한다”고 칭찬했다. 샤바지안은 21세던 2018년 UFC 신인 발굴 프로그램을 통해 UFC와 계약했고 당시 UFC 최연소 남자 선수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UFC 첫 경기에서 가까스로 판정승한 뒤 절치부심. 다음 세 경기는 모두 1라운드 피니시로 만들어내며 UFC가 주목할 선수로 급부상했다. 21세 나이에 랭킹 11위 선수를 헤드킥으로 눕힌 경기가 압권. 캘리포니아 출신 백인이라는 점에서 미국에서 인기를 끌 요소가 충분하다. 아직까지 국내에선 생소하지만 해외에선 이미 2020년 주목해야 할 선수, 챔피언이 될 선수로 앞다퉈 다루고 있다.
WORDS 김건일(SPOTV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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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은 올해로 탄생 70주년을 맞았고, 그간 종합챔피언이 33명 탄생했다. 최다인 7회 챔피언 미하엘 슈마허부터 2019시즌 6회 챔피언을 달성한 루이스 해밀턴도 있다. 최고의 드라이버들이 부와 명예를 거머쥔 데는 천부적 속도감과 경험이 뒷받침되고 있다. 나이를 보면 30대 초·중반에 꽃을 피웠다. 그런데 4~5년 전부터 10대 후반의 어린 선수들이 F1 시트에 올라 논란을 낳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는 샤를 르클레르가 있다. 2017년 말 당시 19세의 나이에 F1 시트 확보가 결정되고 자우버 팀에서 20세 초반부터 풀시즌에 도전했다. 미천한 경험으로 최고의 레이스를 망칠 것이라는 비난을 뒤로하고 데뷔 첫 시즌 종합 순위 13위를 기록했다. 예열을 마친 그는 2019시즌 곧바로 페라리로 이적했고 일을 내기 시작했다. 시즌 최다인 7회 폴포지션을 기록하며 혼자 달리면 사실상 가장 빠른 사나이로 등극했다. 시즌 간 단일 우승은 2회, 종합 4위로 단숨에 톱 드라이버 반열에 올랐다. 특히 2019시즌 후반기 들어서 4경기 연속 폴포지션을 일궜고, 페라리의 모국 이탈리아 GP 우승으로 5만 팬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를 받았다. 강팀 메르세데스를 제치고 모국에서만큼은 우승을 거두겠다는 각오가 제대로 통한 것. 그리고 페라리는 샤를 르클레르와 5년 계약 연장을 했다. 최고의 드라이버가 될 거라고 확신하는 순간이자 향후 미하엘 슈마허의 아들인 믹 슈마허와 멋진 듀오를 이룰 거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페라리의 모터스포츠 부활이 르클레르의 어깨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WORDS 김기홍(<지피코리아>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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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호날두의 시대가 끝나면 세계 축구도 끝장나는 줄 알았다. 웬걸. 킬리앙 음바페라는 괴물이 나타났다. 혼자 우주 전함을 작살내는 캡틴 마블처럼 음바페는 활활 불탄다. 20세 전에 음바페는 프랑스 리그앙의 MVP와 득점왕이 되었다. FIFA 월드컵에서 우승했고 결승전에서 골을 넣었다. 몸값은 3억 유로 수준이다. 최근 축구 전술 트렌드는 점점 수비적으로 흐른다. 센터백 세 명과 윙백 두 명이 막고, 그 앞에 수비형 미드필더가 또 두 명 선다. 촘촘한 수비 블록을 ‘조직적으로’ 공략할 방법이 줄어드는 추세다. 수비가 뭉칠수록 공격은 개인화된다. 개인 능력으로 상대의 약한 고리를 끊어낼 크랙 유무가 팀 성공을 좌지우지한다. 이런 전술 트렌드가 음바페를 돋보이게 한다. 음바페의 최대 장점은 순간 스피드다. 최전성기 가레스 베일처럼 넓은 공간으로 치고 달리면 막을 방법이 없다. 폭발적 스피드에도 볼터치와 시야가 죽지 않는다는 점이 상대를 더 곤란하게 한다. 심지어 결정력까지 발군이다. 지난 시즌 음바페는 리그 29경기에서 33골을 터트렸다. 당연히(?) 라리가의 엘클라시코 두 클럽이 음바페를 탐낸다. PSG와 나이키는 필사적이다. 나이키는 이미 음바페를 차기 CR7 시장의 핵심으로 낙점했고, 스트리트로 확장한 조던 브랜드의 첫 아이콘으로 삼고 있다. 이 점이 음바페의 유일한 약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성장세를 유지하려면 PSG보다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에서 경쟁하는 쪽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메시와 호날두가 경쟁을 통해 역사적 지위에 올랐듯 그에게도 자극을 줄 라이벌이 필요하다. 지금까진 너무 독보적이다. 역시 캡틴 마블이라니까.
WORDS 홍재민(축구 칼럼니스트, <포포투> 전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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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골퍼에게 60대 타수는 꿈같은 일이다. 물론 프로 선수들도 이런 기록을 꾸준하게 내는 건 쉽지 않다. 그런데 빅터 호블랜드는 지난해 60대 타수를 ‘가볍게’ 쳤다. 6월 로켓 모기지 챔피언십 4라운드부터 10월 제주에서 열린 더CJ컵 2라운드까지 19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쳤다. 이 기간 친 평균 타수는 66.84타. 그만큼 꾸준히 잘 쳤다는 의미다. 2001년 밥 에스테스가 기록한 연속 60대 타수를 깬 건 물론이다. 아직 PGA 우승이 없지만 호블랜드는 미국 선수들이 평정하는 PGA 투어 무대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유럽 기대주로 평가받는다. 2018년 US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은 단연 눈에 띄는 성과다. 노르웨이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호블랜드가 처음. 지난해 마스터스, US오픈에도 나섰다. 그리고 두 대회 모두 아마추어 최소타 기록을 세웠다. ‘명인열전’ 최고들만 나서는 메이저 대회에서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경기력을 보여준 것만 봐도 잠재력이 충분하다. 아마추어 세계 1위를 찍고 US오픈 이후 프로로 전향한 호블랜드는 지난해 9월 PGA 정식 데뷔전이었던 밀리터리 트리뷰트 공동 10위, QBE 슛아웃 공동 6위 등의 성적을 내고 2020년대를 맞았다. 평균 310야드 이상 때리는 드라이브샷, 그린에 붙이는 아이언샷과 그린 위에서 흔들리지 않는 퍼트 능력까지 흠잡을 데 없다. 프로로서 큰 대회 경험을 좀 더 쌓는 건 과제다. 이 정도면 2020년대 골프 최고 기대주로 꼽기에 단연 손색이 없다.
WORDS 김지한(<중앙일보> 골프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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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세계 테니스를 지배한 이는 로저 페더러, 노바크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 세 선수다. 페더러가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획득한 2003 윔블던부터 지난해 US오픈까지 66번의 그랜드슬램 대회 중 빅3가 차지한 타이틀이 총 54회로 무려 82%를 차지하고 있다. 빅3의 등장과 함께 10대 선수의 그랜드슬램 우승이 자취를 감추었을 뿐만 아니라 2010년 이후 앤디 머레이를 제외하면 25세 이전에 그랜드슬램 우승을 경험한 선수도 전무하다. 20여 년간 누구도 넘보지 못하던 테니스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이가 있으니 올해 22세가 된 치치파스다. 페더러가 첫 윔블던 우승할 당시의 나이인 치치파스는 톱10 선수 중 최연소다. 지난 연말 ATP 왕중왕전에서 우승하며 차세대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이는 레이턴 휴잇(당시 20세) 이후 18년 만에 ATP파이널 최연소 챔피언이다. 테니스 코치인 아버지를 통해 자연스럽게 테니스의 즐거움과 흥미를 배운 치치파스는 6세 때 아테네에 있는 글리파다 클럽에서 본격적으로 테니스를 시작했다. 프로 데뷔하던 2016년 이탈리아, 포르투갈 퓨처스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고 4년 만에 초고속 성장을 했다. 그는 어떤 상황, 누구와 붙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자신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치치파스의 또 다른 강점은 포핸드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상하이에서 치치파스에게 패한 후 “그는 미래 넘버원이 될 만한 충분한 잠재력을 가졌다”며 칭찬했다. 치치파스의 라이벌로는 지난 시즌 US오픈 준우승자 다닐 메드베데프와 알렉산더 즈베레프가 있다. 세계 테니스는 빅3에서 뉴 빅3로 무게 중심이 이동 중이다.
WORDS 김홍주(<테니스 코리아> 편집장)

지난 10년간 스포츠계의 아이콘은 리오넬 메시, 르브론 제임스, 마이클 펠프스 등이었다. 2020년대의 히어로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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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T EDITOR
김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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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