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INTERVIEW MORE+

2019 A-awards

뮤지션 세븐틴

세븐틴은 지난 9월 정규 3집 앨범 <An Ode>를 발표했다. 물론 미니 앨범과 싱글도 꾸준히 선보여왔다. 데뷔 4년 차를 맞은 세븐틴은 하고 싶은 음악을 했다. 현재의 자신들을 솔직하게 앨범에 담아냈다. <An Ode>는 초동 70만 장 판매를 돌파했다.

UpdatedOn December 24, 2019

/upload/arena/article/201912/thumb/43621-395951-sample.jpg


2019년을 어떻게 보내고 있나? 월드 투어 중이다. 세계 어디까지 공연하고 있나?

민규 미주와 유럽 등 3월까지 투어가 계속된다. 어마어마하게 설렌다.
조슈아 1월에는 멕시코에 간다. 처음 가는 곳이라 기대가 크다.
승관 투어 다니면 돌아다닐 시간이 거의 없는데, 억지로 시간을 내려고 한다. 새로운 것을 보고 경험해야 많이 느끼니까.

2015년 시작해 4년 만에 3집 앨범을 냈다. 그사이 미니 앨범과 싱글도 발표했고. 음악 작업을 열심히 했다는 증거다.

디에잇 정규 3집 앨범을 발표한 건 정말 감사한 일이다.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우리도 자신감 갖고 음악을 한 덕분에 3집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고마운 마음에 더 노력할 수 있었다.

3집 앨범 <An Ode>를 준비하며 고민이 많았을 것이다. 10대 때와는 달라진 지금의 생각을 담아내는 게 관건이었겠다.
승관 앨범을 준비하며 멤버들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데뷔 초에는 소년미가 강했고, 청량한 이미지를 드러내는 데 집중했다. 이번에도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할지 아니면 지금의 우리를 보여줘야 할지 고민했다.
민규 세븐틴은 밝고 에너지 넘치는 그룹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n Ode>를 준비하면서 조금 더 성숙해지고 진지한 면을 담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앨범 촬영 때도 우리의 음악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진심을 담자는 목소리가 있었다.
조슈아 팀 내부에서도 팬들에게 진지한 모습을 보여줄 때가 되지 않았냐는 의견이 나왔다. 우리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기 적합한 시기라는 생각이 있었고, 그러길 원하는 멤버도 있었다.

"우리를 규정짓는 그 틀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우리가 하는 것이 세븐틴이 하는 것이고, 그게 세븐틴다운 것이다."

물론 세븐틴 멤버들은 또래로서 비슷한 고민을 할 테지만 각자 자기만의 고민도 있을 것이다. 멤버들의 공통 고민을 찾고 취합하는 게 어려웠으리라 본다.
승관 그렇다. 세븐틴이 여기까지 잘해올 수 있었던 것은 모든 멤버가 항상 세븐틴을 우선 순위로 두었기 때문이다. 각자 고민이 있었겠지만 그보다 팀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왔다.

'세븐틴답다'는 것은 무엇일까.
승관 이번 앨범에선 세븐틴다운 것을 하자. 그게 우리에게 가장 큰 물음이었다. 세븐틴답다는 게 무엇일까. 우리가 너무 한정 지어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3집 앨범에선 우리를 규정짓는 그 틀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우리가 하는 것이 세븐틴이 하는 것이고, 그게 세븐틴다운 것이다. 그래서 우리를 좀 놓아주려고 했다.
민규 우리가 하는 활동이 모두 세븐틴인 것이다. 우리가 우리 음악에 자신감을 갖고 작업하는 게 중요하다. 세븐틴다운 것이 무엇인지 찾는 과정에서 그 고민에 함몰되면 우리가 하는 음악과 활동에 의구심이 생길 것이다. 끝없는 의심의 연속일 것이다. 그래서 처음 콘셉트를 잡고 난 다음에는 확신을 갖고 진행했다.

현재 세븐틴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지금의 상태도 중요했을 것이다. 지금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에 자극을 받는지.
민규 솔직히 말하면 동시대 수많은 아티스트들을 보며 자극받는다. 휴식 기간에 다른 가수들의 음악 방송이나 활동을 보며 자극을 받고 더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컴백하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한다.

13명의 멤버들도 서로 자극과 영향을 주고받을 것이다.
승관 우지 형이 쓴 곡은 우리 안의 이야기를 잘 녹여냈다. 우지 형은 지금 멤버들이 느끼는 감정, 팬들에게 느끼는 감정을 노래에 잘 반영한다. 항상 대단하다고 느끼는 점이다. '독:Fear'가 들어 있는 <An Ode> 앨범이 70만 장 판매고를 기록했을 때 우지 형이 큰 감동을 받고, 공식 팬 카페에 앨범 작업 당시 겪은 고민에 대해 올렸다. 힘들게 작업하는 과정이 독처럼 커져간다는 그런 내용이었는데, 좋은 앨범을 제작해야 한다는 기대가 우지 형을 힘들게 했던 것 같다. 그래서 <An Ode> 앨범이 형에게는 독 같은, 힘들고 어두운 작업이었다.
디에잇 주변 멤버들에게서 느낀 감정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무언가를 표현한다. 영감을 받는다고 할 수 있겠지. 주변에 사람이 없다면 그런 영감도 없을 것이다. 멤버들과 함께 생활하면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모두 다 너그러이 받아들이게 된다.
조슈아 승관이가 몸 관리를 진짜 열심히 한다. 그 결과를 내 눈으로 확인했다. 이제는 나도 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 관리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몸에 좋은 것들, 비타민이나 영양제도 그렇지만 운동도 시작했다. 몸이 좋아지고 힘이 생기는 게 보인다.

2019년을 시작할 때 계획한 목표는 어느 정도 달성한 것 같나?
승관 2018년에 열심히 활동했다. 그때는 내년에는 대상을 받아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우리가 한 번도 수상에 대한 목표를 명확히 밝힌 적이 없었는데, 2019년 초 인터뷰에서 대상 받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데 활동을 하면서 대상을 받지 않아도 절대 실패가 아님을 깨달았다. 멤버들끼리도 그런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너무 감사하게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하게 됐다. 말하니까 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아직도 얼떨떨한 상태다.

70만 장 판매고를 세운 <An Ode> 앨범은 9월에 출시됐다. 이 앨범을 내고 가장 인상적인 순간은 언제였나?
승관 마지막 집계날 밤 11시 55분에 스케줄이 끝나고 멤버들과 함께 밥을 먹었다. 아마 네 명 정도 있었던 것 같다. 밥 먹다 12시가 딱 됐는데 기사가 뜨기 시작했다. 세븐틴 70만 장 돌파라고. 기분이 너무 이상했다. 호시 형은 울었다.
민규 그날 밤 69만 몇천 장 정도 집계됐는데, 70만 장을 만들겠다고 그 밤에 오프라인 판매점에서 음반을 사 간 팬들이 있다고 들었다. 너무 감동적이었다. 얼마나 감사했는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다. 앨범 판매량이 꾸준히 오른다고는 했지만 70만 장이라는 숫자는 너무 커서 예상치도 못했다. 그때가 가장 행복했다.
 

/upload/arena/article/201912/thumb/43621-395950-sample.jpg

페이크 퍼 코트·데님 팬츠·부츠 모두 엠포리오 아르마니, 티셔츠·네크리스 모두 에디터 소장품.

/upload/arena/article/201912/thumb/43621-395952-sample.jpg

페이크 퍼 디테일 코트 엠포리오 아르마니 제품.

/upload/arena/article/201912/thumb/43621-395953-sample.jpg

페이크 퍼 코트·페이크 퍼 후드 베스트·셔츠 모두 엠포리오 아르마니 제품.

/upload/arena/article/201912/thumb/43621-395954-sample.jpg

페이크 퍼 코트·크루넥 스웨터 모두 엠포리오 아르마니 제품.

<에스엠라운지>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FEATURE EDITOR 조진혁
FASHION EDITOR 윤웅희
PHOTOGRAPHY 레스
HAIR 다호(러비),우은혜(빗앤붓)
MAKE-UP 양윤정(러비),김민선(러비),정유정(빗앤붓),고진아(빗앤붓)

2020년 01월호

MOST POPULAR

  • 1
    서울에 온 페라리 로마
  • 2
    김은희의 서스펜스와 휴머니즘
  • 3
    사죄하는 문화
  • 4
    주식 탐험가 강방천
  • 5
    謹賀新年 근하신년

RELATED STORIES

  • INTERVIEW

    주식 탐험가 강방천

    아이 거 걱정하지 마! 펀드의 왕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강방천 회장은 손사래 치며 말했다. 잘될 거라고, 딴 데 기웃거리지 말고 일상에서 인생을 함께할 위대한 기업을 발견하라고.

  • INTERVIEW

    제15회 에이어워즈

    언택트 시대를 슬기롭게 극복한 제15회 에이어워즈의 우아한 순간들.

  • INTERVIEW

    디스트릭트의 파도

    강남 한복판을 전 세계가 주목하게 만든 거대한 파도 ‘웨이브’, 코로나19로 침체된 삼청동 갤러리에 사람들을 불러 모은 ‘에이스트릭트’, 제주도를 미디어아트 성지로 만든 ‘아르떼뮤지엄’. 모두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제작사 디스트릭트의 공이다. 디스트릭트가 일군 도전과 성공을 이성호 대표와 이상진 부사장이 말한다.

  • INTERVIEW

    김은희의 서스펜스와 휴머니즘

    <킹덤>에서는 누구도 배고프지 않은 세상을, <시그널>에서는 누구도 억울하지 않은 세상을 바랐다. 치밀한 장르물의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김은희 작가는 늘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그리며 이야기를 써왔다. 그런 이야기를 쓰는 힘에 대해 묻자 그는 답했다. “아직 그런 세상이 오지 않아서가 아닐까요?” 지금 한국에서 가장 독보적인 드라마 작가와의 인터뷰는 그렇게 시작됐다.

  • INTERVIEW

    김광현의 시작

    김광현은 선수로서 전부를 이루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30대에 접어든 그는 세인트루이스행 비행기에 올랐다. 어려서부터 간직해온 꿈을 이루기 위해, 늦은 나이에도 도전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그는 데뷔 첫해에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고 귀국했다. 2020년은 기회를 다지는 시기였다고 김광현은 말했다.

MORE FROM ARENA

  • INTERVIEW

    그 남자네 집: 뮤지션 죠지

    유독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었던 올 한 해. 라이프스타일이 각기 다른 남자들에게 집에서 시간을 보낸 방법과 연말에 대한 구상을 물었다. 그리고 저마다 애착 가는 물건에 대해서도.

  • FEATURE

    지금 가장 거대한 사진들

    사진의 시대, 이미지는 파도처럼 우리의 시선을 쓸고 지나간다. 이따금 해일처럼 우리의 정신까지 집어삼키는 거대한 이미지들이 몰려온다. 2020년대의 시작을 알리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진 포토그래퍼들을 모았다.

  • CAR

    새 얼굴 세 차

    유행의 선두에 있는 얼굴들이다.

  • FEATURE

    게임하는 작가들: SF 작가 김보영

    기술 발전과 가장 밀접한 매체는 게임이다. 사실적인 그래픽과 정교한 구조는 사람들을 게임에 깊이 몰입시킨다. 이제 게임은 사용자로 하여금 이야기를 직접 만들게끔 유도하고, 사용자는 오직 자신만의 서사를 갖게 된다. 비록 로그아웃하면 그만인 휘발성 강한 서사라 할지라도 사용자의 뇌리에 오래도록 남아 다른 형태로 표현된다. 시나 소설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설치미술로 눈앞에 등장하기도 한다. 미래에는 게임이 선도적인 매체가 되리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는 지금, 게임에서 영감을 받는 작가들을 만났다.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게임과 예술의 기묘한 연관 관계를 추적했다.

  • FILM

    AAA x 에이전트H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