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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IKE A POSE

On December 23, 2019

BMW의 럭셔리 스포츠카 ‘뉴 8시리즈 그란 쿠페’가 무대 위에 섰다. 이런, 도저히 눈을 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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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DESIGN

BMW에서 짝수 모델은 멋을 책임진다. 그리고 그 꼭짓점에 8시리즈가 위치한다. 8시리즈라는 이름의 차가 출시된 건 무려 20년 만의 일. 이 사실만으로도 보는 순간 비명에 가까운 감탄을 지를 수밖에 없다. 공개된 ‘뉴 8시리즈 그란 쿠페’는 기함다운 위용을 뽐낸다. BMW 역사상 가장 고급스러운 스포츠카라고 표현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특히 날렵한 앞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압권은 육각형 키드니 그릴이다. 생김새도 멋지지만 주행 상황에 따라 그릴을 여닫는 기능도 탑재됐다. 거기에 BMW 역사상 가장 짧은 LED 헤드라이트로 역동적인 외관을 한층 강조했다. 반면 옆모습은 섹시하다. 대차게 그은 선을 중심으로 올록볼록한 근육이 살아 숨 쉰다. 날렵한 창문 디자인과 클래식 스포츠카에서나 보던 ‘더블 버블(Double Bubble)’ 루프 라인은 섹시함을 넘어 관능적인 매력을 더한다. 보디빌더의 몸매를 보는 듯한 뒤태는 또 어떤가. 감히 말하건대, 이제껏 발매됐던 BMW 자동차 중 가장 눈에 띄는 모델이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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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PERFORMANCE

시동을 거는 순간 본격적으로 자기소개를 시작한다. 상당히 큰 덩치임에도 불구하고 스포츠카 특유의 정교하고 민첩한 운동 성능을 뽐낸다. 그제야 깨닫는다. 이 차는 BMW고, 뼛속 깊이 스포츠카를 지향한다는 걸.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뉴 840i xDrive 그란 쿠페’는 최고출력 340마력과 50.9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고작 4.9초 만에 도달한다. 세그먼트 최초로 디젤 엔진을 탑재한 ‘뉴 840d xDrive’는 320마력의 최고출력과 69.3kg·m의 최대토크를 갖췄다. 두 가지 모델 모두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와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자동변속기가 기본 장착됐다. 고성능 모델인 ‘뉴 M8 쿠페 컴페티션’은 한 술 더 뜬다. M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의 신형 V8 엔진을 탑재해 최대 625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2초 만에 돌파한다. 더욱이 ‘M 드라이버스 패키지’를 적용하면 최고속도는 305km/h까지 훌쩍 높아진다. 현재까지 출시된 BMW의 양산형 모델 중 가장 빠른 속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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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INTERIOR

날렵함과 단단함, 품격과 야성미, ‘뉴 8시리즈 그란 쿠페’는 그 사이 어디쯤 교묘하게 자리 한다. 다시 말해 자극과 멋, 안락함과 편리함까지 동시에 충족시킨다. 일례로 휠베이스 3,023mm에서 비롯된 실내에는 여유가 가득하다. 쿠페 모델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2열 공간의 헤드룸과 레그룸까지 넉넉하게 뽑아냈다. 이 차의 정체성을 드러내듯 뒷좌석은 2인석이다. 반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는 역시 기함답다. BMW 럭셔리 라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크리스털 소재의 글라스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특히 기어노브에 보석처럼 박힌 크리스털은 아름답다 못해 황홀하기까지 하다. 운전의 편리함을 배가할 편의 사양과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자랑거리. ‘리모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RSU)’ 기능이 탑재되어,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 척척 소프트웨어를 자동 업데이트하고, ‘후진 어시스턴트’ 기능은 막다른 골목에서 최대 50m까지 자동으로 후진해 빠져나갈 수 있는 신세계를 선보인다. BMW 인텔리전트 개인비서 기능과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 기능이 탑재된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까지 꼼꼼하게 챙겼다.

BMW의 럭셔리 스포츠카 ‘뉴 8시리즈 그란 쿠페’가 무대 위에 섰다. 이런, 도저히 눈을 뗄 수 없다.

Credit Info

CONTRIBUTING EDITOR
이승률
EDITOR
조진혁
PHOTOGRAPHY
박재용

2019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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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혁
PHOTOGRAPHY
박재용